남가주 밀알선교단·물댄동산·에이팩 3개 단체 장애인 60여명 참가
본보에서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14일 오후 2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GG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웨이가 만나는 라마다인 호텔 앞에서 출발해 매그놀리아까지 왕복 1마일 가량의 거리를 참가자들과 함께 걷는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 참가자들에겐 거북이 티셔츠와 함께 추첨을 통해 2,000달러 상당 휘슬러 냄비세트, 디지털 피아노, 20인치 LCD TV, 사우나 회원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에이팩의 조수아 김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는 “장애인들은 사회참여 기회가 적고 정상인과 구분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다”면서 “이번 마라톤을 계기로 무언가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G 블러버드 1마일 왕복
14일 오후 2시, 푸짐한 상품
제23회 OC 한인축제 ‘한국 거북이 마라톤대회’는 장애인들이 참가해 어울려 걸으며 삶의 의지를 북돋우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마라톤대회로 치러진다.
‘우리 모두 다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거북이 마라톤대회에는 OC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3개 단체들인 남가주 밀알선교단, 물댄동산, 에이팩(APAC)에서 20여명씩 총 60여명의 장애인들이 ‘거북이 마라토너‘로 참가한다.
거북이 마라톤대회는 그간 OC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함께 걸으며, 커뮤니티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발전을 기원하는 취지로 진행됐으나 올해에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거듭남으로써 다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의미를 더욱 빛내게 됐다.
이영선 남가주 밀알선교단 단장은 “무엇보다 커뮤니티 차원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연합 행사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OC 장애인 단체들도 서로 협조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물댄동산 강경원 목사도 “계절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에 비장애인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면서 “장애인들도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엔 침구업체 리치랜드가 제공한 고급 쿠션이 장애인 참가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거북이 마라톤 참가비는 3달러며, 티켓을 받아 상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714)530-6001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는 사회활동을 꺼려온 재가 장애인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물댄동산 강경원 목사, 남가주 밀알선교단 이영선 단장, 이상진 부단장, 에이팩 조슈아 김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
마라톤 참가 장애인 위해
고급 쿠션 200개 기증
침구업체 ‘리치랜드’ 미주총판
제23회 OC 한인축제의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인 침구류 업체가 참석 장애인들에게 주고 싶다며 본보에 고급 쿠션 200개를 기증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침구류 이미지로 한국에서 유명한 리치랜드 미주총판(대표 김지향)은 한국 본사의 지원을 받아 고급 등받이용 쿠션 200개를 한국에서 특별 제작했다.
김지향 리치랜드 미주총판 대표는 “주변 기독교인 친구들이 장애인들을 돕고 선교하는 것을 봐왔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때마침 장애인들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쿠션이 요긴하게 쓰일 것 같아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치랜드는 2001년부터 한국에서 자체 개발된 고급 침구 브랜드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용 침구류 ‘톰과 제리’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리치랜드는 풀러튼과 로랜하이츠, LA에 지점을 두고 있다.
리치랜드 미주총판 김지향 대표(왼쪽)와 리치랜드 이경희 상무가 장애인들에게 기증할 등받이 쿠션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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