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시 휴대용 화장실을”
모유 먹이는 기간 외출할 땐 수유 편한 옷 입고
유모차도 뒤로 제치면 기저귀 갈 수 있어
처음 아기를 낳고 나면 공부하지 않은 아이가 시험지를 앞에 받아든 것처럼 머리가 멍해지면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으니 딱할 노릇이다. 도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나? 이 어린것을. 쳐다보면 고물고물한 것이 예쁘기는 하지만 그럴수록 젖을 물리는 것이나 기저귀를 가는 것이나 어느 것 하나 자신이 없고 어색해 자꾸만 어디로 도망가고 싶은 심정. 그러나 다행히 요즘은 육아에 관한 도우미 책자들이 많이 나와 있고 인터넷도 있어 찾고자 하면 필요한 정보는 웬만큼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엄마가 아이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엄마의 젖을 찾고 기저귀 갈아달라고 앙앙 울어대고 안아 달라며 칭얼댄다. 있는 자에 대한 없는 자의 당당한 요구, 이에 맞춰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는 커가고 엄마는 베테런이 되어 서로 꿍짝을 맞추어 주는 엄마와 아기로 변해 있다. 모든 엄마들이 알아야만 하는 기본 몇 가지를 9월호 페어런츠지가 소개했다.
■10달러 미만 생일 선물 고르기
아이가 3세가 되어 프리스쿨을 가기 시작하면 아이들 세계의 사교활동이 시작된다. 자녀가 둘 만이라고 해도 한 달 평균 2∼3번은 아이들 또래의 생일파티에 가야 한다. 이때부터는 다투면서 공존하는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받았으면 줘야지. 아이가 무심코 들고 가는 생일선물, 엄마에겐 장난이 아니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활용
코스코나 프라이스클럽에서는 작년에 팔다 남은 핫토이를 할인 판매한다.
◆미리 계획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굿바잉이라고 생각되면 장난감이나 게임을 미리 사두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싸지만 좋은 것들을 고른다
페인트하면 완성되는 것, 공작 킷, 액션 피겨, 플래스틱 시계 등은 좋은 생일선물감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겐 책도 손색없는 선물감이다.
◆디스카운트 웹사이트 활용
smartbargains.com, kidsurplus.com이나 Amazone.com의 바겐 섹션이 이에 속한다.
■공공장소에서 모유 먹이기
아기는 배고프다고 울어 재치고 프라이빗한 장소는 없을 때 모유 먹이는 엄마들은 진땀 나는 순간이다. 모유를 먹이는 시점에서 외출을 할 때는 젖 물리기 쉬운 옷을 택한다. 앞자락에 단추가 있는 것이 좋은데 맨 윗단추를 풀지 말고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추를 풀면 가슴이 많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수유가 가능하다. 겨울에는 아기를 쇼울이나 블랭킷에 싸서 안고 먹이면 쇼울과 블랭킷으로 엄마의 가슴을 가릴 수도 있다.
아기가 울어 재치기 전에 미리 수유를 하는 것도 공공장소에서는 집중을 덜 받는 요령이다. 아기가 입을 오물거리거나, 혀를 내밀거나, 머리를 이리 저리 굴리면 배고프다는 사인이다.
■믿을 만한 베이비시터 고르기
◆친구, 이웃, 소아과 의사, 친지들에게 문의한다.
◆최소한 경험이 3년 이상된 자로 인공호흡 트레이닝을 받은 자로 하되 최근의 레퍼런스가 가능한 사람으로 리스트를 줄여나간다.
◆인터뷰를 한다. “비오는 날 3세와 7세 두 아이를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해줄 수 있나요?” 또는 “내가 일 가려고 할 때 아이가 울고 불며 매달릴 때 어떻게 할 것인가요?” 등 상황해결 요령 등을 질문해 본다.
◆인터뷰 때 행동과 태도를 주의해서 관찰한다.
눈은 자주 마주치는 지, 질문과 대답은 사려 깊게 하는지, 자신의 감정조절은 잘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 모든 절차를 거쳐 바른 사람을 구했다면 아이를 위한 ‘세상과 바른 환경’을 구한 것이다.
■급히 화장실 찾는 법
휴게소, 서비스 지역, 패스트-푸드점, 백화점, 호텔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갭, 스타벅스, 그로서리 스토어도 이에 속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할 때는 인근 식당에 가서 매니저에게 아이가 급히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아뢴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당장 화장실 쪽을 가리켜 줄 것이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 때는 휴대용 화장실(potty kit-플래스틱 의자, 휴지, 병물)을 트렁크에 준비해 간다.
아이가 급하다고 하면 차를 한적한 데 주차시키고 휴대용 화장실을 설치한다.
■다른 부모들이 예스라고 할 때 노라고 하는 법
“각 가정마다 기준과 규율이 다르지.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규율이 있을 뿐이야”라고 말해준다. 그래도 아이가 떼를 쓴다면 “너를 골나게 하려고 우리가 노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야.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을 골라야 할 의무가 있는데 우리로서는 노라고 말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고 네게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해”라고 설명한다.
■기저귀 가방 챙기기
샤핑몰, 버스, 기차 터미널, 패밀리 식당 등에는 내려서 펼칠 수 있는 체인징 스테이션이 있다. 자동차의 뒷좌석이나 공원의 벤치, 유모차를 뒤로 제쳐서도 기저귀는 갈 수 있다. 문제는 준비물. 기저귀 가방에는 항상 젖은 기저귀를 넣을 수 있는 몇 개의 대형 집-톱 백, 마른 기저귀 3개, 엄마가 손 닦을 수 있는 항박테리아 젤와시, 닦개, 갈아 입힐 수 있는 옷, 체인징 패드 등이 들어 있어야 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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