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소수민족언론연합)이 지난 12일 개최한 텔레컨퍼런스들의 결과들은 캘리포니아주 교육의 현실과 허점을 일깨워주는 기회였다. 최근 발표된 API, AYP(2014년까지 학력차 줄이기에 목적을 둔 평가방법), CAHEE(The California High School Exit Exam), NAEP(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 Progress), STAR, CST(California Standards Test) 결과에서 나타난 화이트층과 소수민족간의 학력차 정도와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텔레컨퍼런스에는 러슬린 앨리 에듀케이션-트러스트 웨스트 디렉터, 브루스 풀러 UC버클리 교육정책 교수, 루스 럼버거 UC Linguistic 마이너리티 리서치 인스티튜트 디렉터가 참석했다. 다음은 그들이 발표한 주요 논지이다.
연방정부 시험과 주정부 시험 점수차 크다
각 주 학생들의 학업수행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NAEP에서 캘리포니아주(8학년 리딩 2005년 평가)는 하와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도표1>. 학생들의 성적을 명확하게 알려 주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며 평가를 했지만 오히려 연방정부 시험과 주정부 시험간의 점수차만 커져 혼란만 주고 있다. 주별 테스팅은 부풀려지기 쉬웠다. 향상에 목적을 둔 주 평가들은 낮은 수준으로 출제돼 연방정부와 주정부 테스트간의 평균 점수차는 읽기 48점, 수학 60점차를 보였다. 러슬린 디렉터는 “주들은 진보, 향상 압력을 받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이는 근심스러운 일이다. 부모나 정책 입안자들의 혼동을 더해준다”고 발표했다.
빈곤하고 마이너티 비율 높은 지역에 경험적은 교사 많아
캘리포니아주 영어학습자들의 78%는 라티노다. 미국 전체의 분포로는 38%이다. 그들은 가족의 수입도 적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다. 영어학습자들 중에 영어를 능통하게 하지 못해 수학점수가 낮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5년간 이들의 학습결과들이 향상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이들을 서포트해줘야 한다. 학교들이 높아진 점수에 매달리기보다는 학생들이 효과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경험 풍부한 교사들을 배치해야 한다. 빈곤한 마이너리티 학생들에게는 3년 미만의 경험적은 교사들의 배치비율이 높다. 빈곤지역에는 초보교사의 비율이 20%인 반면 비빈곤지역에는 11%였다. 또한 마이너리티 비율이 높은 지역에는 초보교사의 비율이 21%인 반면 마이너리티 비율이 적은 지역에는 10%였다. 이는 결국 교육의 질, 학력평가와도 큰 차이가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같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두 학교의 API점수는 큰차를 보였다. 32%의 라티노와 블랙아메리칸이 다니는 그래나다힐 하이스쿨의 API점수는 773점인 데 반해 99%가 라티노와 블랙아메리칸인 로크 하이스쿨의 API점수는 440점이었다.
캘리포니주 시험에선 우위, 그러나 NAEP는?
아시안 학생들은 다른 마이너리티들보다 우수하다. 아시안 부모 중 68%가 대학졸업자이고 이들의 자녀교육열은 대단히 높다. 이것이 아시안 문화의 특성이며 학생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이유이다. 로우 인컴 아시안들도 성적이 높다. CST 영어부문(8학년)에서는 아시안 62%(화이트 62%, 라티노 25%, 블랙아메리칸 27% <도표2>)가, 수학부문에서는 아시안 48%(화이트 38%, 라티노 18%, 블랙아메리칸 16% <도표3>)가 어드밴스드(매우 우수)에 들어 마이너리티 중 최고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라티노, 블랙아메리칸은 화이트층과 큰 격차를 보였다. 라티노, 블랙아메리칸의 7학년 수준은 화이트 3학년과 같은 학력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도표4>. 또한 빈부의 차에 따라 학력차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도표5>.
캘리포니아주 아시안 8학년 NAEP 리딩 성적은 264점으로 하위권에 있다<도표6>. CAHEE 2007 시험(영어) 통과율<도표7>은 화이트층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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