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의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는 미 건국의 발상지이다. 영국의 식민지가 가장 성공적으로 세워졌지만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첫 승전가를 올린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주민들은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생생한 건국 모습을 재현해 주고 있다.
버지니아주에서 미 건국사를 효과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윌리엄스버그와 요크타운(YorkTown) 그리고 제임스타운(JamesTown). 3개 타운은 삼각형을 이루며 위치하고 있어 히스토릭 트라이앵글(Historic Triangle)이라고 불린다. 또 이 트라이앵글 안에 놀이공원인 부쉬가든이 자리잡고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요크타운
요크타운에서 오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제225주년 미 독립전쟁 기념행사가 열린다.1781년 조지 워싱턴 장군이 프랑스 연합군과 요크타운을 정복하려던 영국군과 맞서 싸워 승전한 것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사흘간 개최된다. 연합군의 퍼레이드, 애국심을 높이는 기념식, 그리고 각종 문화 축제가 마련된다. 또 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요크타운의 볼거리는 크게 요크타운 빅토리센터와 요크타운 전쟁터(Battlefield)로 나눠진다.
요크타운빅토리센터는 1년내내 개관하는 살아있는 역사박물관. 요크타운은 영국이 식민지로 다스리며 담배 농장을 세웠던 곳이다. 전반기에는 담배농장이 성행, 일대에서 가장 큰 무역이 이뤄졌었다. 요크타운 전쟁터에 가면 당시 가장 바빴던 거리를 볼 수 있다. 서민들이 살던 지역에서 떨어진 전쟁터에는 당시 전쟁에 사용됐던 대포들이 전시돼 있다. 행사가 열리는 기간 전쟁터 관람은 무료다. 또 1607년에서 1830년도 버지니아 정착민들의 생활 모습과 사회 구성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윌리엄스버그
윌리엄스버그에 조성된 대규모 민속촌은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로 불린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301에이커의 대규모에 88채의 오리지널 빌딩과 보수 등을 한 500채의 18세기 건물이 보전되어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1699년부터 1780년대 영국의 가장 큰 미국내 식민지로 정치, 사회, 문화의 중심지였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220년전으로 돌아가는 곳. 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는 식당과 상점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집과 정부 건물들이 있다. 당시 복장을 한 가이드나 직원들이 곳곳에 얽힌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건물의 사용처 등을 소개한다.
미국의 독립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토의해나간 국회의사당(Capitol)과 버지니아주의 주지사가 살았던 가버너스 팰리스(The Governor’s Palace), 18세기 농장인 그레잇 호프스(Great Hopes), 18세기 법원과 교도소, 미 독립선언문이 낭독된 와이쓰하우스(The Wythe House), 무기 저장고(Magazine), 대장간(Blacksmith Shop) 등 영국 식민지 시대의 모습과 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까지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득 차 있다.또 안에 있는 식당들도 18세기 건물로 요즘의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의자나 테이블의 모습이 뒤처지지만 서빙되는 음식들은 전통 요리법으로 만들어져 맛이 독특하고 좋다.
이곳에는 18세기에 세워진 브루턴 파리쉬 교회(Bruton Parish Church)가 있으며 예배도 열린다. 윌리엄스버그내의 호텔 우드랜드스 호텔& 스윗(Woodland Hotel & Suites), 윌리엄스버그 라지(Williamsburg Lodge), 가버너스 인(Governor’s Inn) 등에서 숙박하면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입장료 또는 골프 패키지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비지터 센터에서 티켓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으며 18세기 전통의상을 빌려 입고 생활할 수도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방문할 곳으로 정해놓고 비지터 센터에서 상영되는 30분 오리엔테이션 영상물을 보면 이곳 투어 및 미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부쉬가든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에서 자동차로 동남쪽으로 10분 정도 걸리는 부쉬가든(Busch Garedens)은 자녀들에게 하루 종일 신명나게 놀 수 있게 해준다. 유럽의 스코틀랜드, 영국, 아일랜드,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 6개 문화를 주제로 만들어진 이 놀이공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놀이공원의 하나로 꼽힌다. 지치지 않으면서 놀 수 있게 조성된 것이 이 공원의 가장 큰 특징. 그레잇 어드벤쳐 식스 플래그스와 허쉬팍을 반반씩 합친 것에 유럽의 문화를 첨가한 아주 독특하면서도 자녀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다. 각 주제 나라별로 6개의 공원이 서로 연결된 곳으로 주제공원마다 각 나라의 건축 양식, 전통 문화, 음식을 맛볼 수 있게 해 놓았다. 탈거리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볼 수 있게 해 놓았으며 곳곳에 벤치가 마련돼 쉬면서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주제공원마다 극장들이 마련되고 각 나라의 특징을 보여주는 쇼나 탈거리를 마련해놔 다양한 문화와 함께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
부쉬가든은 3월 마지막주말에 개장, 5월 중순까지 주말(금, 토, 일)에 문을 열다가 본격적인 시즌인 5월중순부터 노동절까지 매일 개장한다. 9월과 10월까지는 비시즌으로 주말에만 개장한다.
*제임스타운
디즈니 만화영화로 친숙해 있는 포카혼타스의 고향인 제임스타운(JamesTown)은 한폭의 그림과 같은 곳이다.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에서 콜로니얼 파크웨이를 타고 가다보면 제임스리버를 끼고 펼쳐지는 평화로운 자연경관이 마음을 푸근하게 맞이한다. 제임스타운은 미국의 발상지.
영국인들이 처음 도착해 인디언들과 교류한 곳이다. 제임스타운의 볼거리는 크게 두 군데로 나뉜다.
히스토릭 제임스타운(Historic Jamestowne)과 제임스타운 세틀먼트(Jamestown Settlement). 히스토릭 제임스타운에는 포카혼타스 동상, 1639년에 세워진 교회, 존 스미스 동상, 영국군이 도착해 처음으로 주둔한 지역과 유리제작소가 있다. 이곳에는 영국에서 타고 온 3척의 배인 수잔 컨스턴트, 갓스피드 그리고 디스커버리가 전시돼 있다. 1600년도의 버지니아 인디언의 모습과 정착자들의 생활과 문화, 유산물들도 볼 수 있다. 제임스타운의 시작을 소개하는 15분짜리 다큐드라마를 보고 관광을 시작하면 이곳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히스토릭 제임스타운과 제임스타운 세틀먼트를 전부 둘러보는데 6시간 이상이 소요되지만 많은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웹사이트 ; www.colonialWilliamsburg.com 또는 www.GoWilliamsburg.com ,
www.buschgardens.com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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