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커맨’(The Wicker Man)
교통사고로 불타는 차안에서 죽은 모녀를 구출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찰 에드워드(니콜라스 케이지)가 어느 날 자기를 떠난 애인 윌로로부터 온 편지를 받는다.
북서태평양에 자리 잡은 서머시슬이라는 섬에 사는 윌로는 자기 어린 딸 로완이 실종됐으니 찾아달라고 에드워드에게 부탁, 에드워드는 이 섬을 찾아온다.
그런데 이 섬은 여가장격인 서머시슬이 통치하는 곳으로 비밀의 전통과 함께 이교도적 제례가 행해지고 있는 문명 세계와 등진 별세계.
섬사람들은 에드워드에게 로완이라는 소녀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그를 조롱한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실종을 수사하면서 초현실적인 괴이한 현상에 말려든다.
PG-13. 전지역.
‘공주들’(Princesas) ★★★(5개 만점)
마드리드의 길에서 몸을 파는 황금의 마음을 가진 두 창녀의 멜로 드라마. 멀쩡한 집안 출신의 카예는 쥐 같은 귀여운 모습을 한 창녀로 가슴 성형수술을 위해 열심히 돈을 모은다(그녀가 왜 창녀가 됐는지 궁금하다). 줄레미는 도미니카에서 온 불체자로 늘씬한 팔방미인인데 그녀는 고향에 있는 아들을 위해 몸을 판다.
카예는 불체자 창녀들을 미워하는 동료 창녀들을 무시하고 줄레미와 친구가 되면서 둘은 서로의 가슴을 나누는 절친한 사이가 된다.
영화는 이 두 창녀의 우정과 함께 계급간 충돌 및 인종차별 등을 다루면서 두 여인을 깊은 연민의 마음으로 관찰하고 있다. 줄레미는 귀국하고 모은 돈을 그녀에게 다 준 카예는 혼자 쓸쓸하게 남는다. 성인용. 선셋5(323-848-3500), 원콜로라도(626-744-1224)
‘크랭크’(Crank)
‘운반자’(Transporter) 시리즈로 유명해진 무술액션 스타 제이슨 스태담이 나오는 팝콘 액션 스릴러로 키아누 리브스의 ‘스피드’를 연상케 한다.
LA에 사는 킬러 체브는 서부 범죄조직을 위해 활동하는 프리랜서 킬러.
어느 날 아침잠에서 깨어난 그는 자기의 몸을 잘 움직일 수도 없고 심장도 거의 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때 체브에게 범죄조직의 일원인 깡패 릭키가 전화를 걸어온다. 체브가 잠자는 동안 그의 몸에 독이 투입됐는데 앞으로 1시간밖에 못산다는 것. 그가 죽지 않으려면 계속해 뛰어 심장박동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부터 체브는 자기애인 이브를 악인들로부터 구출하고 자기를 처치하려는 적들을 무찌르고 또 자기 몸 속의 독을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해 LA가 비좁다고 뛰어 다닌다. R. 전지역.
‘빗속에 노래하며’(Singin’ in the Rain·1952)
춤 잘 추고 노래도 부르는 왕년의 뮤지컬 스타 진 켈리가 주연하고 스탠리 도넨과 공동으로 연출한 즐겁고 재미있는 최고급 뮤지컬.
무성영화에서 토키로 넘어 가던 때의 할리웃을 무대로 춤과 노래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보석 같은 영화로 켈리가 부르는 ‘빗속에 노래하며’와 그의 친구 역의 도널드 오카너가 부르는 ‘메이크 엠 래프’ 등 주옥같은 노래가 많다. 켈리가 빗속에 우산을 들고 발로 물을 튀기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영화사적 장면이다. 데비 레널드, 시드 채리스 공연.
역시 켈리와 도넨의 공동감독 작품. 뉴욕으로 휴가 나온 세 수병의 즐거운 하루. 켈리와 시내트라 외에 앤 밀러와 베라-엘렌 등 뮤지컬의 A급 스타들이 나온다.(사진) 1~2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목조르기’(Half Nelcon)
30대의 댄은 역사선생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낮에는 모범교사인 댄은 밤이 되면 바를 전전하며 술과 약물을 복용한다. 그가 어느 날 크랙을 사용해 인사불성이 된 것을 발견한 것이 13세난 흑인 소녀 드레이. 그 날 댄이 드레이를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둘 간의 교실 밖 우정이 맺어진다. 드레이의 어머니는 투잡을 뛰고 오빠는 동네 드럭딜러 프랭크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옥살이 중이다.
이런 처지여서 드레이는 댄을 선생 겸 대리아버지로 마음을 주게 되고 댄도 드레이의 대리아버지 노릇을 하기로 결심한다. 댄이 드레이의 안녕에 개입하면서 충돌하게 되는 자가 프랭크. 프랭크는 드레이를 약물 운반자로 써먹기 시작한다. 이를 안 댄이 프랭크에게 직접 도전한다.
R. 선셋5,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타운센터6(800-FANDANGO #143)
‘불패자’(Invincible)
1975년 오일파동에 공장들이 문을 닫는 필라델피아 남부지역 노동자 동네에 사는 빈스는 가난하나 성실한 남자.
보조교사와 친구 맥스의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이글스 팬인 빈스의 유일한 낙은 맥스 등 동네 친구들과 터치 풋볼경기 하는 것.
빈스는 졸지에 교사직도 잃고 아내도 떠나버리는 불운을 맞는다. 이 무렵 11시즌을 내리 바닥에서 머문 이글스에 로즈보울 챔피언십을 따낸 UCLA 코치 딕이 새로 부임한다.
딕은 오자마자 사기가 땅에 떨어진 이글스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기발 난 발표를 한다.
선수를 공개 채용한다는 것. 수백명이 몰려든 구장에 빈스도 나온다. 그리고 딕은 발 빠른 빈스를 후보로 뽑는다.
예견을 뒤엎고 빈스는 와이드 리시버로서 정식선수로 선발된다. 그리고 1976년 시즌 첫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물리치는 승리의 주역이 된다. PG.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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