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마감하는 노동절 황금연휴다.
그러나 미국에서 피크의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지 않은 한 비행기와 호텔 숙박비가 가장 비싼 시즌이기도 하다. 부담없이 자동차로, 그러나 결코 후회하지 않을 노동절 연휴에 가볼만한 뉴욕 근교 여행지를 소개한다.
■ 캐터스킬 폭포(Kaaterskill Falls)
뉴욕주 업스테이트 하인스폴의 캐터스킬 폭포는 한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뉴욕주 캣스킬 자연보호지역에 자리 잡은 곳이다.
한마디로 이곳을 소개한다면 발품을 팔아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전경을 가진 곳이라는 것. 산악자전거 협회 도상집 고문은 “나만의 비밀장소로 간직하고 싶은 곳”이라며 “폭포를 만져보고 폭포 안을 걸어볼 수 있는 아주 특이한 관광지”라고 밝힌다.캐터스킬 폭포는 헌터마운틴 인근의 뉴욕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단(Two-Tiered) 폭포이다. 캣스킬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로 캠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강줄기를 따라 내려오는 폭포가 먼저 180피트 아래로 곤두박질친 후 다시 80피트 밑으로 떨어진다.이단 폭포의 총 길이는 260피트. 첫 단과 두 번째 단 사이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어 하이킹 코스로도 전망이 좋다.특히 첫단 폭포 사이 뒤가 움푹 파여 한 번에 한명씩 넉넉하게 폭포 뒤를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 마련돼 있는 등 경관이 아주 뛰어나다.나이아가라 폭포처럼 거대한 모습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동화 속에서나 나올듯한 풍경을 가진 곳이다.이곳의 하이킹 코스는 1시간 거리로 비교적 쉽다.
캐터스킬 폭포 인근에는 캣스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스-사우스 레이크(North-South Lake) 캠핑장이 있다. 이 캠핑장은 219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호수 2개, 비치 2곳, 바비큐 그릴이 있는 피크닉 장소 2곳이 있다. 호수에서는 보트, 카누 등을 탈 수 있다.
▲ 가는 길; 뉴욕주 고속도로(I-87) 북쪽으로 타고 가다 20번 출구(Saugerties)로 빠져 Rt. 32 북쪽 방향을 탄다. 6마일 정도 간 후 Rt.23A West로 길을 바꾸고 가면 하인스 폴스(Haines Falls)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 컨트리 Rt.18번을 타고 가면 캠프장이 나온다. 캐터스킬 폭포를 Rt.23A 서쪽으로 가다 Village Pallenville 3마일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폭포가 보이면서 왼쪽으로 주차장이 나온다.
▲ 캠프장 문의 ; 518-589-5058.
■ 몬탁
롱아일랜드 남부 동쪽 끝의 몬탁은 마지막 여름을 보내기에 로맨틱한 장소다. 몬탁에서 일출 감상을 비롯해 몬탁 등대 인근의 풍화작용으로 쓸려 내려가는 해변, 보트 낚시, 깨끗한 해수욕장, 승마장 등 지나가는 여름의 끝자락을 마음껏 잡을 수 있는 곳이다.맨하탄에서 122마일 떨어져 있는 몬탁은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몬탁 가는 길에 있는 햄튼은 고급 휴양지. 웨스트 햄튼, 햄튼 베이 , 사이스 햄튼, 브리지 햄튼, 이스트 햄튼, 사그하버 모두 유럽풍이 나는 지역으로 해수욕장 물이 맑다. 이스트 햄튼에서 몬탁으로 가는 몬탁하이웨이 선상(몬탁 등대 바로 가기전에)에는 말을 타는 농장이 있는데 해변가를 말을 타고 가는 코스도 있다.또한 햄튼에는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들이 있으며 일부 와이너리에서는 포도주 시음회를 가질 수 있다. 몬탁 포인트의 등대와 등대 아래 해변으로 나있는 트레일도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사그하버에서는 셸터 아일랜드를 포함한 페리를 탈 수 있고 몬탁 다운타운에는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며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과 바다낚시를 떠나는 파티보트가 있다.골프장으로 유명한 시네코크에서는 노동절 시네코크 인디언 쇼가 펼쳐지기도 한다.
몬탁에는 해변가로 호텔과 모텔이 즐비해 있으나 가격이 비싸다.
히터 힐스 주립공원 캠프장은 모래장위에 텐트를 치며 바로 해수욕장과 연결되는 곳으로 깨끗하다. 단 예약이 쉽지 않지만 운이 좋으면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워크인(예약없이 찾아가는 것)으로는 노동절 주말에 사이트를 얻기가 힘들다. 웹사이트로 예약이 된다며 캠프 준비를 한다. 이 캠프장은 1주 단위로만 예약을 받는다.
▲ 가는 길 ;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를 타고 동쪽으로 가다 70번에서 빠져 루트 111을 타고 동남쪽으로 간다. 다시 선라이즈 하이웨이 루트 27번 이스트를 타고 가면 햄튼, 햄튼베이, 사우스햄튼, 이스트 햄튼이 나오고 몬탁 하이웨이 루트 80번으로 자동 연결된다.▲ 문의 ; 516-668-2554.
■ 레이크 조지
레이크 조지는 뉴욕시에서 자동차로 4~5시간 걸리는 위치해 있는 무공해 지역이다. 지난해 레이크 조지에서 유람선이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호수를 둘러싼 강과 산은 야생동물과 숲이 울창한 자연의 소리가 나는 지역이다.
애드론댁 산맥 남부 워렌카운티(Warren County)에 위치한 이곳은 뉴욕주 주도인 올바니에서 1시간 거리로 뉴요커는 물론 캐나다 몬트리얼과 보스턴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레이크 조지의 가장 큰 볼거리는 조지 호수이다. 거대한 호수가에서 해수욕이나 보트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또한 이색적인 모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레이크조지이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놀이 공원의 래프팅보다 더 아찔하고 쌈박한 화이트래프팅이 이중 하나. 30분 길이의 짧은 코스를 시작으로 급류를 타는 중급 이상의 화이트래프팅 코스가 있으며 또 커다란 튜브를 혼자 타고 강을 내려오는 튜빙타는 곳도 도처에 있다.
레이크 조지 지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비행 여행도 있는데 이는 퀸스버리(Quennsbury, 518-798-3091)에서 할 수 있다. 가격은 30분 동안 1인 75달러로 부담이 된다. 또 다른 공중 여행은 파라세일.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모험심이 필요한 이 코스는 레이크 조지 빌리지(518-668-4644)나 볼튼 랜딩(518-644-3470)에서 탈 수 있다.이외에도 레이크 조지는 관광지역으로 작은 규모의 놀이동산과 공연,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좀더 야생의 자연을 즐기고자 하면 애드론댁 팍 비지터 센터(518-582-2000, northnnet.org/adirondackvic)와 연락하면 취향에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다. 숙박정보는 웹사이트(www.visitlake george.com)에서 찾을 수 있다. 부엌시설을 갖춘 카티지(Cottage)도 한인들 취향에 맞게 휴식할 수 있는 숙박지이다.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