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좋은 대학은 찾기 나름
아이비 리그로 통칭되는 명문대학 들어가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전 세대보다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인구 비율이 늘어 난데다가
그들의 준비 또한 만만하지 않아 꼭 되리라고 예상했던 학생들도
대기자 명단에 들거나 합격통지서를 받아보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잘만 찾아보면 아이비 리그 수준에 뒤지지 않는 내맘에 꼭드는 대학들이 미 전국에 산재해
있다고 8월 21일자 타임지는 전하고 있다. 전통적인 엘리트 스쿨에 못지않은 휼륭한 대학을 찾아내는 8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철학·문학·미술분야 수업 정평
인테리어나 제빵 기술 전문교육
신학 함께 배울 수 있는 대학 등
취향에 맞는 훌륭한 대학 많아
■우수생 특혜가 있는 대학을 찾는다
대형 주립대학들도 우수생 유치를 위해 속속 honors colleges를 수립하고 있다. 이런 대학들은 일반 인문대학같은 분위기를 느끼지만 동시에 대형 리서치대학 분위기도 제공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아너스 칼리지는 학생들에게 특별 기숙사와 어드바이저와 색다른 강의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대학의 장점은 작은 사립대학같은 개인적인 교육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종종 대형 주립대학의 풋볼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학습 스타일을 고려해 본다
모든 학생이 배우는 스타일이 같은 것이 아니고 모든 대학이 같은 학과목과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게 맞는 유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는 인생 전반에 대한 교양과목을 깊이 있게 배우고 먹고 사는데 관한 직업적인 전공은 대학원에서 선택하려는 학생에게는 더욱 그렇다. 애나폴리스와 뉴멕시코의 샌타페에 소재한 세인트 존스 칼리지는 신입생때는 서구사상의 변천사와 플라토와 플루타크의 문학만을 배운다. 그리고 졸업반에서는 막스와 멜빌에 대해서 배운다. 좁은 분야를 천착하면서 동시에 지엽적인 곳을 다루게 되므로 학문적인 깊이가 남다르게 된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에 소재한 여성을 위한 로만 가톨릭 칼리지인 알바노를 졸업하면 학점을 이수하게 될뿐만 아니라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에서부터 미술 감상에 이르기까지 8가지의 확실한 스킬을 취득하게 된다.
■유학한다
미국으로 유학 오는 학생은 9.11 이후 줄고 있지만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가는 미국 유학생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작년 홍콩대학은 미국학생 지원자가 252명으로 늘어났으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류 대학도 외국 유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에딘버러 대학도 미국 학생 지원율이 2002년 이후 3배나 늘어났다.
■전문기술 대학을 택한다
고교시절부터 한 가지만 확실히 하겠다고 목표가 설정된 학생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또래 친구들이 대학에서 전공을 평균 3번씩 바꿀 동안 한군데만 매진, 시간 낭비 없이 졸업하자마자 그 분야로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드 디자인’은 섬유, 인테리어 분야에서 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도 제빵과 페이스트리 아트에서는 유명한 대학이다. 뉴욕의 하이드 팍과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가운데인 세인트 헬레나 두 군데에 소재하고 있다.
■초미니 대학을 찾는다
대학이라고 해서 꼭 수만 명이 바글대는 곳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메인주의 바 하버에 소재한 ‘더 칼리지 오브 애틀랜틱’은 전교생이 278명이고 뉴햄프셔의 메리맥에 소재한 ‘더 토마스 모어 칼리지 오브 리버럴 아츠’대학은 68명에 불과하다. 전교생이 서로 친구일 뿐만 아니라 교수, 조교, 심지어 교수 와이프까지 동원되어 마치 튜더링을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된다.
■학점이 없는 대학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학점, 그것 학창시절엔 생의 전부이지만 일단 사회에 나오면 보스조차도 괘념치 않는 무용지물이다. 매서추세츠주 앰허스트에 소재한 햄프셔 칼리지는 자세한 설명이 쓰여진 평가서를 줄뿐 A, B, F등으로 성적을 매기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GPA 없이도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신학과 인문학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
종교적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시류에 휩쓸려 신앙이 흔들리거나 없어질 것을 염려하기도 한다. 인디애나주 업랜드의 테일러 칼리지는 일반 대학과 같은 학과목을 선택하면서도 신학과 종교 언어학등을 부전공으로 택할 수 있다. 일리노이주 위튼소재 위튼 칼리지는 일반 우수한 학과목과 종교학을 동시에 소화해내고 있어 종교학의 하버드라고 불릴 정도로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2003년에 143년의 전통을 깨고 댄스를 허용했다.
■환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도 있다
애리조나의 프레스콧에 위치한 프레스콧 칼리지는 인근의 140만에이커의 국립공원이 교실이다. 위스콘신주의 애시랜드에 소재한 노스랜드 칼리지도 실질적인 환경전문가를 배출하는 곳이다.
■대학 진학 시 알아야 할 10
1. 11학년 여름쯤 대학 리서치를 한다. 그 전에 야단법석을 떨 필요는 없다.
2. 정리 정돈을 잘해야 한다. 대학 지원절차는 리서치 프로젝트와 비슷하다. 목표를 정하고 마감일을 확인하고 많은 노트 테이킹이 필요하다.
3. 가능하면 직접 캠퍼스를 방문하다. 웹 서핑이 직접 방문을 대신하지 못한다.
4. 비용을 점검한다. 대학공부는 공짜가 아니다. 장학금과 재정보조도 비교분석한다. 학비가 비싼 대학이라고 무조건 기피할 필요도 없다. 재정보조가 따라올지도 모르므로.
5. 코치와 연락을 취한다. 선택한 스포츠 종목에서 스타가 아니라도 괜찮다. 코치가 필요로 하는 학생은 입학에 유리하다.
6. 테스트 준비를 한다. SAT, ACT 등은 연습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다.
7. 대열의 앞에 선다. 가능하면 얼리 액션이나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8. 너무 많은 대학에 지원하지 않는다. 5~8곳이면 충분하다.
9. 온라인을 이용한다. 수퍼로 편리하다. 그러나 반드시 전화로 지원서 도착을 확인해야 한다.
10. 시스템을 믿는다. 입학심사는 공정하다. 부지런함이 성공의 열쇠이지 결코 약은 수나 고가의 컨설팅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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