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결혼하는 노현정 아나운서와 정대선 씨가 결혼에 얽힌 그간의 궁금증에 대해 밝혔다.
두 사람은 10일 오후 6시 30분께 정 씨의 회사인 BNG 스틸을 통해 결혼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의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6월 초 정대선 씨 친구 소개로 만나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6월 초 정 씨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났다. 정 씨가 미국에 있을 때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노 아나운서의 팬이었는데 여름방학 때 한국에 오자, 타 방송사 아나운서를 사귀고 있던 친구가 두사람을 소개 시켜줬다는 것.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 호감을 느꼈고 이후 본격적으로 사귀게 됐다. 노 아나운서는 정대선 씨의 시원시원하고 정확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고 정대선 씨는 예의 바르고 착한, 현명한 여자로서 노 아나운서서가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첫 만남 이후 두 사람은 1주일에 3-4번씩 만남을 가져왔다. 노 아나운서의 방송 스케줄이 빡빡해 시간을 내기 어려웠으나 만남을 가질수록 호감이 배가 돼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이 커졌고 서로 시간이 나지 않을 때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다.
8월 초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다 정 씨가 프러포즈..노현정 수락
프러포즈는 8월 초 정 씨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다가 했다고 밝혔다. 정 씨가 디저트를 먹을 때 쯤 갑작스럽게 “결혼해줄래?”라고 물었고 노 아나운서가 좋다고 대답했다는 것. 서로 매우 떨리는 분위기였으며 미국식으로 반지를 주는 등의 이벤트는 없었다.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양가에서는 반기는 분위기라고도 전했다. 양가 모두 시원스럽게 결혼 승낙을 했고 두 사람을 믿고 축하하는 분위기라는 것.
결혼 날짜는 원래 내년 1월 6일이었지만 갑작스럽게 8월 27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정 씨의 어머니가 집안 친척들과 정 씨 혼사 문제를 의논하자 결혼하기로 했으면 바로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만난 지 두달여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비롯, 현대가 사람들 모두 결혼 축하 분위기
특히 90년 타계한 정 씨의 아버지 정몽우 회장 대신 큰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두 사람의 결혼을 물심양면으로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아직 두 사람이 정 회장에게 정식으로 인사하러 가지는 못했지만 정 회장 뿐 아니라 부인인 이정화 여사도 결혼 소식을 듣고 반겨줬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대의 일가친척들도 모두 반기고 축하해 주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금 8월 27일 결혼 준비에 바쁜 상태다. 특히 노 아나운서는 방송 활동을 하며 결혼 준비를 하느라 더 경황이 없지만 시댁이 많이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결혼식은 보도된대로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되고 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 날인 8월 28일 바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정 씨는 MBA 코스를 밟을 계획이고, 노 아나운서는 가능하다면 KBS에 휴직을 하고 보스턴에서 랭귀지 코스를 밟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2주만에 프러포즈 한 것 사실 아니야
보도자료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노 아나운서 부친이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과 만난 지 2주 만에 프로포즈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초 9일 오후 나오기로 했던 이 보도자료는 예정보다 하루 늦게 이메일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됐다. 10일 오전 노 아나운서는 KBS 홍보실을 통해 자신의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공개한다고 했다가 10분만에 번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은 보도자로 첫머리에 본의 아니게 보도자료가 늦게 나가게 돼 죄송하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 미처 예상을 못해 미리 보도자료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보도자료와 함께 사진 한 장도 공개했다. 전날 찍은 것을 증명하듯 이 사진에서 노 아나운서는 9일 입고 있었던 연두색 슬리브리스와 흰색 바지 차림인 모습이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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