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기 블루루프 디벨롭먼트 대표
미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업종을 불문하고 ‘SBA’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며 SBA를 은행에서 빌려 주는 융자 상품 중 하나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SBA(The US Small Business Administration)는 미 연방 정부에 소속된 정부 기관의 이름이
고, 소기업들의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사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융자를 보증하여 주는 기관이다. 따라서 통상 사용되고 있는 ‘SBA’ 또는 ‘SBA Loan’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을 한다면 SBA에서 보증하여 주는 융자(SBA Guaranty Loan) 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좀 더 구체
적으로 SBA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정부 기관의 설립 역사 및 취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제공황으로 모든 경제 활동이 최악으로 떨어지던 1930년대 미국 31대 허버트 후버 대통령이 설립한 RFC (The Reconstruction Finance Corporation)라는 정부 기관이 있었다. 이는 연방 정부가 경제 공황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자금 지원을 하기 위하여 설립한
최초의 연방 정부 소속 융자 기관이었다. 그후 2차 세계대전 당시 엄청난 군수 물자가 미국에서 생산되어 정신없이 전쟁터로 선적 하게 되었다. 이 폭발적인 군수 물자 수요로 미국 기업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되었지만 이는 대기업들의 기쁨일 뿐, 일반 소기업가(Small Business)
들은 담 너머 남의 집 잔치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군수 산업은 초기 투자가 엄청나게 필요하기 때문에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다.
따라서 미 의회는1942년 SWPC(Smaller War Plants Corporation)라는 정부기관을 설립하고 소기업들도 군수 산업 관련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직접 하게 되었다. SWPC는 전쟁이 끝난 후, 미 상무성(the Department of Commerce)에 편입되었고, OSB(the Office of Small Business) 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진 부서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 이 기관이 지금의 SBA와 흡사한 성격을 가진 최초의 소기업 전문 융자 지원 기관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후, 한국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52년 7월, 34대 아이젠하워 (Dwight Eisenhower) 대통령이 마침내 소기업 전문 지원기관인 SBA를 설립했다. 이 기관은 재정지원 뿐 아니라, 창업에 도움을 주는 자문기관의 역할도 하게 되었다. 1964년부터는 EOL Program(Equal Opportunity Loan Program)을 통하여 융자를 받는데 어려움이 많은 빈곤층 사람들에게도 사업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SBA는 최근 10년간, 43만5,000여업체에게 940억불에 달하는 사업자금 융자를 보증해 주는 성과를 달성, 미국 내 최대 사업자금 융자기관으로 성장 하게 되었다. 본부는 409 3rd street S.W. Suite 7000, Washington, DC 20416에 있고, 전화번호는 202-205-6605이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sba.gov 이다. 지금 현재 국장으로 Hector V. Barreto가 취임하고 있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SBA의 설립취지는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는데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 있는 창업자나 사업 확장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사업가들에게 신속한 사업자금과 중장기 융자 상환 기간을 제공해준다. 확실한 사업계획서나 계약서(예를 들면, 정부 공사 입찰 계약서 등)만 있으면 누구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새로 구상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잘 경영하여 빌린 자금을 정확한 날짜에 차질없이 잘 상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서류로써 증명하고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융자 신청시에 비해 보다 많은 증빙 서류가 필요로 한다. 718-428-2220, email: stephen@BlueRoof.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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