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칙칙폭폭 기차 경적으로 도심지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있다. 여름과 함께 롱아일랜드 기차(LIRR) 노선에 특별 스케줄을 도입, 롱아일랜드의 해변과 명소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스케줄에는 미국의 10대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햄튼 비치를 포함해 롱아일랜드 동부 끝의 몬탁과 오리엔포인트 등 다양한 코스로 특별 운행하고 있으며 또 기차 여행을 위한 크루즈 등의 도시탈출(Getaway) 스케줄을 마련하고 있다.
기차여행은 낭만적이다. 경적 소리와 함께 기차 유리창에 펼쳐지는 자연의 예술을 감상하며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란 누구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빨리 가기도 또 더디 가기도 한다. 기차 여행은 이런 시간을 씹어보며 거주 인근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편안하게 기차에 앉아 기차의 흔들림과 함께 뉴욕시 근교의 살아가는 모습, 자연 경관을 지나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더구나 특별 여행지를 기차를 타고 오가는 것은 평상시 기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것과는 색다르며 자동차 여행보다 더 여유롭다.
롱아일랜드기차로 떠나보는 하루 뉴욕시 탈출 코스를 소개(www.mta.info)한다.
*몬탁 등대
여름 시즌 롱아일랜드 기차를 타고 뉴욕시를 벗어나는 가장 인기있는 노선은 바로 몬탁 등대 코스이다. 오는 8월19일과 9월9일 몬탁 기차가 특별 운영되는데 몬탁 빌리지(Montauk Village)와 등대(Lighthouse) 그리고 고스만드 덕(Gosman’s Dock) 등 3군데의 여행 스케줄이 준비된다. 몬탁 빌지에 내려 샤핑을 하거나 빌리지를 구경한 후 각자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점심식사 후 버스로 등대에 가서 구경한 후 다시 고스만드 덕을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아웃도어 조개 바도 있다.
기차 라운드 트립과 셔틀버스 비용을 포함해 패키지가 일반은 42달러 5~11세는 32달러이다.맨하탄에서 오전 7시48분, 우드사이드 오전 7시50분, 브루클린 오전 7시48분, 자메이카 오전 8시16분, 메릭 오전 8시40분에 출발한다. 귀가시간은 맨하탄 오후 8시51분, 우드사이드 오후 8시41분, 브루클린 오후 8시31분, 자메이카 오후 8시9분, 메릭 오후 7시46분이다. 맨하탄 탑승자는 자메이카 역에서 몬탁행으로 갈아타야 한다.
*오션비치
8월4일과 18일 출발한다. 이 코스는 롱아일랜드의 유명한 오션 비치 지역을 크루즈로 여행하는 코스다. 오션 비치역에서 내린 후 전통 리버보트인 ‘로렌 크리스티’ 보트로 파이어 아일랜드를 구경한다. 해수욕장에서 수영한 후 귀가한다. 수영복 지참이 추천되며 식사는 오션비치 타운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도 있다. 일반 51달러, 어린이(5~11세) 41달러다. 맨하탄에서 오전 9시2분, 우드사이드 오전 8시58분, 브루클린 오전 9시3분, 자메이카 오전 9시26분, 메릭 오전 9시52분에 출발한다. 자메이카 역에서 바빌론행 기차로 갈아타야 한다.귀가시간은 맨하탄 오후 5시49분, 우드사이드 오후 5시58분, 브루클린 오후 6시6분, 자메이카 오후 5시30분, 메릭 오후 5시5분이다.
*크루진 온더 사운드
롱아일랜드 사운드를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코스이다. 포트제퍼슨에서 내려 롱아일랜드 사운드 크루즈를 탄다. 타운 구경도 할 수 있다. 기차역에서 항구까지는 스쿨버스로 이동한다. 일반 40달러(크루즈 탑승비 포함), 어린이 27달러다. 출발시간은 맨하탄 오전 9시13분, 우드사이드 오
전 9시24분, 브루클린 오전 9시6분, 자메이카 오전 9시34분, 미네올라 오전 9시53분이다. 귀가시간은 맨하탄 오후 6시5분, 우드사이드 오후 6시2분, 브루클린 오후 6시24분, 자메이카 오후 5시46분, 미네올라 오후 5시28분이다. 자메이카역에서 런컨코마행으로 갈아타야 한다.
*픽쳐 퍼펙
11일 롱아일랜드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가든시티의 크래들 오브 에비에이션 뮤지엄과 올드웨스트베리의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을 방문해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다. 사진 전문가가 조언해 준다. 점심을 각자 가져와도 되고 크래들 오브 에비에이션 뮤지엄 카페에서 구입해도 된다. 일반 39달러. 중간에는 코치버스로 이동한다.
출발시간은 맨하탄 오전 8시44분, 우드사이드 오전 8시55분, 브루클린 오전 8시36분, 자메이카 오전 9시5분, 미네올라 오전 9시24분이다. 귀가는 맨하탄 오후 5시37분, 우드사이드 오후 5시27분, 브루클린 오후 5시35분, 자메이카 오후 5시12분, 미네올라 오후 4시53분이다.
*리버보트 크루즈
롱아일랜드 사우스 해변을 감상하는 코스로 로렌 크리스티 크루즈로 여행한 후 웨스트 세이빌에서 내려 롱아일랜드 마리타임 뮤지엄과 메도우레지 에스테이트를 구경한다. 또한 베이야드 커팅 에보러텀 스테이트 팍도 찾아간다. 크루즈 탑승료 및 모든 교통비를 포함해 일반 58달러, 어린이 51달러.
기차는 맨하탄 오전 9시4분, 우드사이드 오전 8시57분, 브루클린 9시6분, 자메이카 오전 9시27분, 메릭 오전 9시52분에 출발한다. 귀가시간은 맨하탄 오후 6시26분, 우드사이드 오후 6시18분, 브루클린 오후 6시24분, 자메이카 오후 6시4분, 메릭 오후 5시39분이다.
*티켓 구입 문의처 ; 718-558-7498(주중 오전 8시~오후 4시)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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