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전국 고교 졸업생 가운데 거의 150만명이 SAT I 시험을, 120만명이 ACT 시험에 응시했다.
제 2 의 대입 시험
캘리포니아의 한인 학부모들은 대입시험이라고 하면 SAT 밖에 떠올리지 않지만 사실 미국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입 학력고사는 두 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서부 대학들과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대입시험으로 SAT를 선호하고 중부와 동부 대학들은 ACT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이 대입시험으로 ACT와 SAT를 같이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SAT와 ACT 가운데 자신에게 더 유리한 시험을 선택할 자유가 있으나 많은 학생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한인타운의 경우, SAT 클래스를 제공하는 학원은 지천으로 널려 있지만 ACT 클래스는 눈을 비비고 봐도 찾기 어렵다. 한인 학부모들도 ACT 시험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지만 주위에 아무도 치는 사람이 없으니 불안해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과연 ACT 시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걸까? 제2의 대입시험 ACT에 대해 알아본다.
UC계열도 “불이익 없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전통적으로 SAT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학년도에도 UC에 지원한 8만3,102명 가운데 91.9%가 SAT를 응시한 반면 ACT 응시자는 18.0%에 불과했다. 75.3%는 SAT만 응시했고 ACT만 응시한 학생은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UC에서 최근 지원자들이 갖춰야 할 ‘입학자격 지수’(Eligibility Index)를 계산하는 방식을 수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전에는 입학자격지수를 계산할 때 SAT I 시험 점수는 그대로 사용하고 ACT 시험 점수를 상응하는 SAT 점수로 전환했는데 앞으로는 SAT든, ACT든 시험점수를 ‘UC 스코어’라는 새로운 지수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UC의 이같은 결정은 실질적으로 단순히 숫자만 바꾸는 것일 뿐 입학정책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굳이 ‘UC 스코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UC계열 학부생 입학 디렉터인 수잔 윌버는 “UC 스코어가 모든 시험을 동등한 발판에 놓기 때문에 이를 채택했다”며 이제는 “학생들이 어떤 한 시험을 선택했기 때문에 다르게 평가될 것이라는 우려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다시 말하면 UC에서는 ACT를 본다고 손해보지 않으니 걱정을 풀어놓으라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ACT는 캘리포니아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부를 비롯한 25개 주에서 고교 졸업생의 50% 이상이 ACT 시험을 치르고 있다. 반면 50% 이상이 SAT 시험을 치는 주는 23개 주로 오히려 더 적다.
특히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건, 텍사스 등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데 애리조나주 파커 고등학교 11학년생인 데이빗 칸은 애리조나의 경우,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 SAT와 ACT 시험을 같이 치른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 크리스찬 스쿨에서 서머스쿨을 다니고 있는 칸은 학교 카운슬러들이 ACT와 SAT를 둘 다 치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아카데미의 디렉터이자 진학 상담 카운슬러인 에스더 임 박사는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 ACT에 대한 관심이 지난 2∼3년 사이 부쩍 늘어났다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SAT 성적이 좋지 않거나 학교에서 ACT를 권장해서 ACT에 대해 문의한다고 말했다.
****표는 1면이나 3면에 적당히 사용할 수 있음
■2006년 가을학기 UC지원자 ACT 응시 비율 및 합격률
전체비율 지원자수 합격자수 합격률
SAT만 응시 75.3% 62,569명 53,073명 84.8%
ACT만 응시 1.4% 1,192명 708명 59.4%
모두 응시 16.6% 13,771명 12,609명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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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가을학기 UC 합격자 ACT 및 SAT 평균 점수>
대학 ACT SAT
버클리 28점 2007점
UCLA 28 2003
샌디에고 27 1928
어바인 26 1849
샌타바바라 26 1842
데이비스 26 1824
샌타크루즈 25 1759
리버사이드 23 1674
머시드 23 1668
UC전체 25 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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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와 SAT 시험 비교
SAT ACT
점수 범위 600∼2400점 1∼36점
평균점수(2005년) 1028점(구 SAT) 20.9점
문제 순서 쉬운 문제부터 난이도 관계없음
오답 감점 있음 없음
수험시간 3시간 20분 3시간 25분(작문 포함)
출제영역 영어, 독해, 수학, 작문 영어, 독해, 수학, 과학 (작문은 선택)
연 횟수 7회 6회
대학 통보 모든 점수를 통보 선택한 점수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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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시험 구성
영역 문제수 시간
영어 75개 45분
수학 60 60
독해 40 35
과학 40 35
작문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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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응시 일정
응시일 접수마감 후기등록*
9/16 8/18 8/25
10/28 9/22 10/6
12/9 11/3 11/16
2/10 1/5 1/19
4/14 3/9 3/23
6/9 5/4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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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응시료
응시료 29달러 (4개 대학 통보 포함)
대학추가 8달러 (5번째 대학부터)
작문시험 14달러
*후기등록 19달러
ACT 시험 정보
웹사이트(www.actstudent.org)에서 볼 수 있다. ACT 샘플 문제를 보거나 SAT 응시장을 검색할 수 있다. 또 ACT 작문 시험 웹페이지 (www.act.org/aap/writing/index.html)에 들어가면 어느 대학에서 ACT 작문 시험을 요구하는지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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