쭦 한인들에 친숙한‘스테이플스 센터’올해의 남은 공연들

매번 숱한 화제를 뿌리는 마도나 콘서트, 세기의 명곡 ‘호텔 캘리포니아’의 락 밴드 이글스 콘서트 등 LA에서 유명 팝가수들의 콘서트가 끊이지 않는 곳이 LA다운타운의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이다.
우주선처럼 생긴 외관부터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테이플스 센터는 수용인원이 2만 명에 달하는 미 최대 규모의 실내 스테디엄. 한인들에게는 월드컵 합동 응원전을 펼치는 장소로 친근하지만, 1999년 문을 연 후 해마다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리고 NBA의 레이커스(Lakers)와 클리퍼스(Clippers), NHL의 킹스(Kings), AFL의 어벤저스(Avengers)가 스테이플스 센터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샤키라



부부가수 팀 맥그로와 페이스 힐


딕시 칙스


지난 5월 십자가에 못 박힌 성녀로 변신한 마돈나의 컨페션 투어에 이어 팝 애호가들의 가슴을 한껏 부풀게 하는 콘서트는 ‘돌아온 화니 걸’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콘서트(Barbra Streisand Concert)이다. 11월 20일 저녁 스테이플스 센터를 열광과 환호 속으로 몰아넣을 스트라이샌드 콘서트는 지난달 20일 이미 티켓 판매에 들어갔다. 독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토니 브랙스턴과 입을 맞춘 팝페라 그룹 ‘일 디보’가 특별 출연하는 스트라이샌드 콘서트는 가장 비싼 티켓이 750달러나 된다.
19∼23일 ‘링글링 브라더스(Ringling Bros.)와 바넘 앤 바알리 서커스(Barnum & Bailey Circus)’공연이 10회 계속되고, 아이돌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섹시 댄스가수 샤키라(Shakira)의 오럴 픽세이션 투어, 컨트리 부부가수 팀 맥그로(Tim McGraw)와 페이스 힐(Faith Hill)의 소울2소울 II, 여성 컨트리 트리오 딕시 칙스, 아메리칸 아이돌스 2006 콘서트 등 올해 남아있는 스테이플스 센터 콘서트 일정을 소개한다. 문의 (213)742-7340 혹은 티켓 매스터 (213)480-3232/(714)740-2000 www.ticketmaster.com.

스트라이샌드 11월 공연
이미 티켓판매 들어가
내달엔 섹시가수 샤키라
9월엔 여성 컨트리 트리오
‘딕시 칙스’ 콘서트


‘샤키라’오럴 픽세이션 투어 콘서트
8월 15일 오후7시30분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 티켓 19.50, 45, 75, 90달러.
콜롬비아 섹시 댄스가수 샤키라가 펼치는 광란의 콘서트. 월드컵 결승전을 장식한 팝스타로, 감미로운 목소리와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사랑을 받고 있다. 작사·작곡 실력을 갖춘 무서운 신인으로, 라틴의 열정적인 사운드에 록과 어쿠스틱,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흡수한 음악적 성향을 보여 주고 있다. 밸리 댄스와 아랍풍 리듬의 갑작스런 유행을 가져온 장본인이다.

‘팀 맥그로 & 페이스 힐’의 소울2소울 II 투어 콘서트
8월 17∼19일 오후7시30분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 티켓 49.50, 89, 125달러.
할리웃의 뜨거운 커플로 사랑 받는 동갑내기 부부가수 ‘팀 맥그로와 페이스 힐’의 콘서트. 지난 2000년 ‘소울2소울’ 투어 콘서트가 대성공을 이룬 이후 6년만에 찾는 LA무대이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컨트리부문 최우수 남자가수상과 앨범상을 수상한 컨트리 가수 팀 맥그로와 2003년 그래미상 여성 컨트리 보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컨트리 가수 페이스 힐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아메리칸 아이돌스 2006’ 투어 콘서트
8월 26일 오후7시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 티켓 38.50, 48.50, 72.50달러.
최종결선에 오른 10명의 아이돌 예비스타들이 출연하는 콘서트이다. 출연진은 에이스 영, 벅키 카빙턴, 크리스 도트리, 엘리엇 야민, 캐더린 맥피, 켈리 피클러, 리사 턱커, 맨디사, 패리스 베넷, 테일러 힉스.

‘딕시 칙스’(Dixie Chicks) 콘서트
9월 14일 오후8시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 티켓 49.50, 85달러.
나탈리 메인즈(리드 보컬), 마티 맥과이어(보컬, 만돌린), 에밀리 로비슨(기타, 보컬)으로 구성된 여성 컨트리 트리오. 1998년 데뷔앨범 ‘와이드 오픈 스페이시스’(Wide Open Spaces)가 성공을 거두면서 유명해졌고, 2002년 발표한 앨범 ‘홈’(Home)으로 최우수 컨트리 앨범 등 4개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돌아온 화니 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LA콘서트
11월 20일 오후 7시30분 스테이플스 센터(1111 S. Figueroa St.). 티켓 100, 200, 350, 750달러.
무대공포증이 있어 콘서트 무대에 좀처럼 서지 않는 ‘만인의 연인’ 스트라이샌드가 12년만에 갖는 미국 투어 콘서트. 세계적인 팝페라 그룹 일디보(IL DIVO)와 함께 꾸미는 무대이다.
미국 내 앨범 판매 넘버원을 기록하고 있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영화인이다. 1968년 ‘화니 걸’(Funny Girl)로 아카데미 주연여우상을 수상했고, 로버트 레드포드와 ‘추억’(The Way We Were·1973),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스타 탄생’(A Star Is Born·1976), 83년부터 메가폰을 잡기 시작해 ‘옌틀’(Yentl·1983) ‘사랑과 추억’(The Prince Of Tides·1991) ‘로즈 앤 그레고리’(The Mirror Has Two Faces·1996) 등의 감독, 주연을 맡아 영화, 음악 및 연극계를 평정해 왔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