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숙(유스앤 패밀리포커스 대표)
우리가 인간의 가치를 바르게 만들며 살아가는 데는 여러가지 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지난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분석해서 지금 우리의 삶에서 바른 방향과 선택을 만들어가는 것이며 또한 지난 수십년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배제하거나 받아들인 시
대의 변화, 풍조의 결과가 지금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살펴보는 시각은 참으로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리고 그 이전의 세대가 시대적 변화요, 요구이다라는 미명아래 적당히 타협하고 받아들이고, 더러는 무지한 시각과 무관심한 자세로 인해 침범당함으로 해서 우리,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가는 지금의 문화는 한 마디로 미쳐가는 것 같다.
이제는 헌법으로까지 가정의 기준, 즉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이 가정이다’라는 것을 정해놓지 않으면 안되는, 가정의 본질이 없어지는 시점에까지 와 있어 헌법 제정 여부를 결정하게까지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삶의 본질에까지 위협을 당하는 지경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아 마음이 몹시 무겁다.
우리 인간의 삶이 어디까지 가야 바닥일까? 라는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으로 어른들도 혼란스럽지만 우리 자녀들의 혼란은 더더욱 심각하다. 청소년 아이들이 동성애에 대해 호기심과 유혹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유스앤드 패밀리 포커스’에는 끙끙거리며 수년동안 말
을 못하고 쉬쉬 하다 자녀들의 동성애 문제로 인해 상담해 오는 한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이런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쓰며 그리고 동성애자들을 구분해서 그들을 차별하고 정죄하자는 의도는 분명 아닌 것을 밝혀두고 싶다. 그 사람들도 잘못된 문화의
희생양이기에 우리 모두는 그런 사람들을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소외시키기 보다는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노력해 주는 포용성과 열린 마음들이 필요할 것이다.
동성애자들에 대해서는 그간 생물학적인 접근과 시도를 많이 했었지만 유전자적 영향이라든가 동성애자의 성향을 타고 난다라는 그렇다할 정확한 생물학적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 또한 그러한 분야의 전문인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으나 내게 상담을 요청해 온 경우들을 보면 후천적인 문화적 영향으로 인해 동성애자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깊이 사랑한 남자에게 무서운 배반을 당한 여학생이 자신의 아픔과 외로움을 의지하게 된 동성 친구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급속도로 가까와진 그들이 동성애적인 교제를 하게 되는 경우와, 집안에서 가히 독재자적인 아빠의 모습에서 이성에 대한 강한 거부감 내지는 혐오감들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같은 여자에게서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안전영역이라는 판단과 함께 시작된 동성애적 관계가 있다.
또 유난히 수줍고 내성적인 남자아이가 같은 남자아이들 사이에선 “쟤 왜 저러냐”라는 식의 대접을 받고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남자답지 못한 이상한 아이라는 시선만을 받던 아이가 설상가상으로 여드름이 무섭게 돋아나자 더 심한 열등감과 수치감이 들면서 더더욱 자신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 같은 절박함에 반해 친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해지는 차에 우연히 컴퓨터 동성애 사이트로 들어가 그들과 대화하며 알던 친구들과는 달리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주는 것 같은 동성애자들에게 점점 빠져가게 된 경우도 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어른들이 바른 문화를 형성해주지 못해 혼란과 혼돈 가운데 있던 아이가 가뜩이나 사춘기에 들어와 부모와도 갈등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버젓이 게이 뱃지를 달고 다니며 게이클럽에 한번 와 보라는 다정한 권고에 그만 가보게 된 것이 동성애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 대학 기숙사 문화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게 굉장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게 한다는 레즈비언식의 스킨십을 이용해 남학생들의 눈길을 일부러 끌려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젊은이들의 타락한 문화.. 등등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이렇게 타고난 성향에서가 아니라 문화적 환경에서 유혹당한 경우들이었다는 것이다.난 여기서 청소년 지도자로서 만 이야기 하고 싶다. 우리 자녀들의 마음이 부모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채워지지 않거나 자신의 분명한 정체성이나 자긍심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탈선할 수 있는 것처럼 또한 동성애자의 유혹을 받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동성애자들에 대해 판단하고 정죄하기 전에 그들도 그런 피해자라는 성숙한 시각으로 우리의 마음과 손길을 베풀어주는 성숙함과 아울러 우리 자녀들이 이러한 미쳐가는 문화에 유혹 당하거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그들의 정신과 마음을 따뜻하고 풍족하게 사랑과 관심으로 채워주는 노력들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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