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마트’의 정영자 매니저(오른쪽)가 고객에게 여름 인기 제품인 모시 이불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 업소는 이달말까지 30-50% 세일을 실시한다.
한 고객이 여름 이불로 인기를 얻고 있는 퀼트 제품을 살펴 보고 있다.
모시도 좋고, 인조실크도 맘에 드네
앨러지 아토피 줄이는 기능성제품도 줄줄이
은은한 컬러의 천연염색 ‘피그먼트’ 도 인기
면제품은 숫자 높을수록 광택 좋고 가격 비싸
더운 날씨로 인해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잠자리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여름 침구는 스타일보다 소재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은데 여름철에는 자면서도 땀을 흘리는 만큼 소재만 잘 선택해도 한결 시원해지기 때문이다. 여름 침구의 필수 조건이라면 무엇보다 흡습성이 좋고 건조가 빠르며 통풍이 잘되어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직접 소재를 만져보고 손등으로 문질러보아 부드러운 정도를 테스트해보고 골라야 후회가 없다. 또한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를 위한 건강 침구들도 많이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시원하고 멋스러운 여름 침실 연출을 위한 소재별 여름 침구 선택 요령을 살펴봤다.
■여름 침구의 대표선수 ‘모시’
여름침구의 대표는 뭐니뭐니해도 모시로 만든 침구. 예전에는 어른들이나 쓰는 침구라고 생각했던 모시가 최근에는 트렌디한 색상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많이 나와 젊은 층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모시는 열전도가 잘 되고 촉감이 차가와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적당한 소재. 또한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바람이 잘 통할 뿐 아니라 건조가 빨라 위생적이다.
모시는 피부에 잘 붙지 않아 청량감이 좋고 흡습성은 물론 촉감도 뛰어나지만 대량 생산이 불가능해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모시로 만든 여름 침구 중 눈에 띄는 제품은 이불, 패드, 배게 커버까지 모두 모시로 만든 여름 침구 세트다. 까끌까끌한 모시 소재에 얇은 솜을 넣어 폭신하면서도 시원한 잠자리를 연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이밖에도 바둑판 모양으로 누빔 처리된 모시 패드. 침대 위 매트리스 커버를 덮은 후 그 위에 올려 깔개처럼 사용하면 감촉이 시원해 쾌적한 여름 잠자리를 연출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차가운 촉감이 시원한 ‘인조 실크’
모시만큼 차가운 촉감의 인조실크인 인견도 빠질 수 없다. 일명 레이온이라고 불리는 인견(인조 실크)소재는 펄프에서 실을 추출해 짠 섬유로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름 침구로 인기다.
인견으로 만든 침구를 덮으면 몸에 붙지 않고 가벼우며 땀 흡수력이 좋은 것이 특징. 또한 펄프로 만든 자연 섬유이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덮어도 무리가 없다.
인견 침구에는 보통 누빔 처리가 되어 있는데 구입 시 누빔이 촘촘한지 확인해야 하며 폴리에스테르가 섞이지 않은 레이온 100%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사시사철 인기인 ‘면’
시원한 촉감의 여름소재만큼 주부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재는 다름 아닌 면. 흡수성과 흡습성이 좋고 세탁과 관리도 편리하며 자극이 없어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면은 짜임에 따라 40수, 50수, 60수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광택이 많이 돌며 가격도 비싸진다. 여름에는 솜을 넣지 않고 얇게 누빈 침구를 덮으면 이불에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시원하다. 특히 60수 아사면으로 만든 여름 이불은 일반 면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시원해 여름 침구로 제격이다.
흔히들 지지미나 면 리플이라고 부르는 시어 서커는 100% 순면이나 면 혼방 섬유를 올록볼록하게 엠보싱 처리하거나 물결 모양의 주름을 주어 시원하게 만든 것이다. 모시나 삼베보다는 시원하지는 않지만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면보다 더 시원하고 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장점이다.
■건강에 좋은 기능성 여름 침구
겨울용 극세사 침구 못지 않게 건강 침구지만 여름에 적합한 소재로 만들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끄는 제품이 있다면 다름 아닌 순면 100% 앨러지 가드 침구. 음료수나 물을 쏟아도 침구에 스며들지 않도록 방수 처리되었을 뿐 아니라 얼룩 방지 가공처리까지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윗 드림의 쥴리 씨는 ‘이 제품은 특히 아토피 피부처럼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이며 ‘기능성 제품이지만 꽃무늬나 앞뒷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투 톤으로 처리되는 등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인기’라고 말했다. 듀벳 커버, 매트리스 커버, 베개 커버 세트가 사이즈에 따라 360-410달러 선이다.
천연 염색 제품인 피그먼트 이불도 건강 침구로 소비자들의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 재료로 물을 들여 낡은 듯 은은한 컬러가 오히려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젊은 사람들도 주저 없이 선택한다는 게 이불 마트 정영자 매니저의 설명이다. 솜을 넣어 폭신한 차렵이불이 사이즈에 따라 80-120달러 선이며 얇은 이불 겸 깔개로 사용할 수 누비이불도 70-80달러 선이다.
■여름 침구는 플라워 프린트가 유행 중
여름 침구에도 트렌드가 있는데 요즘은 단색의 깔끔한 침구보다는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가 단연 인기다. 취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커다란 꽃무늬의 과감한 디자인부터 아기자기한 작은 꽃무늬까지 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이불마트 정영자 매니저는 ‘소재와 상관없이 올해 여름 침구는 대부분 플라워 프린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워 프린트가 인기를 끌면서 젊은 엄마들은 퀼트 이불도 선호하는 추세인데 순면 소재에다 얇은 솜을 함께 누벼 얇고 가벼우면서도 폭신해 여름 침구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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