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때 서머스쿨 못지 않게 인턴십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인턴십은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다 비영리 기관에서 하는 인턴십은 자원봉사와 비슷하고 또 보수가 나오는 일부 인턴십은 서머잡과 다를 바가 없어 학부모들에게는 애매한 개념이 될 수 있다. 인턴십은 학생이 앞으로 종사하고 싶은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기 위해 훈련을 받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특히 대학생들의 경우 인턴십이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인기 기업체에서 제공하는 인턴십은 실제로 취직할 때만큼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상당수가 대학생들을 위해서이지만 고등학생들을 위한 것도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또 고등학생을 위한 인턴십은 단순한 사무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회의 등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특별 프로젝트에 가담하는 경험을 줄 수 있다. 김순진 밴나이스 고등학교 가이던스 카운슬러는 인턴십을 찾는 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라
계획 없이 무턱대고 인턴십을 찾는다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인턴십을 하는 의미 자체가 없는 셈이다. 예를 들면 관심 있는 분야가 언론이라고 결정을 내린 후에야 수색 범위를 지방 신문사, 잡지 발행사, TV 및 라디오 방송국 등으로 좁힐 수 있다. 정치에 관심 있는 학생은 시청, 지역구 의원 사무실이나 선거 캠페인에서 인턴십을 찾을 수 있다.
▷ 먼저 교사에게 알아본다
인턴십을 구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물론 부모의 친구 등 인맥을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다. 회계에 관심 있다면 주위에 아는 회계사를 도와주면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인맥이 없더라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우선 관심 있는 분야를 가르치는 교사로부터 인턴십을 소개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커리어 오피스를 활용한다
김 카운슬러는 고등학교마다 커리어 오피스(career office)가 있어 인턴십, 서머잡, 취업 등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데도 한인 학생들은 그저 교실에만 왔다갔다하고 학교 시설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커리어 오피스에는 커리어 어드바이저(career advisor)가 있어 인턴십을 제공하는 주요 기관 및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매직마운틴 등 많은 주류 회사들이 커리어 오피스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 책과 인터넷을 활용한다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Peterson’s Interships’은 수백개의 고등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The Internshp Bible’ ‘The Best 109 Internship’ 등도 마찬가지.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터넷 덕분에 인턴십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쉬워졌다.
인턴십 관련 웹사이트
▷www.unitela.com - LA상공회의소가 고등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취업 프로그램으로 인턴십도 있다. 인턴십에 대한 문의는(213)580-7599.
▷www.internshipprograms.com - 기업 및 회사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많다.
▷www.idealist.org - 주로 비영리단체들의 자원봉사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www.tvjobs.com/intern.htm - TV방송국 등 미디어 관련 인턴십 리스팅
▷www.entertainmentcareers.net - 연예산업 잡리스팅 사이트인데 인턴십 리스팅도 따로 있다.
▷internweb.com - 인턴십 리스팅 뿐 아니라 인터뷰, 이력서 등에 대해 조언하는 기사도 있다.
▷www.volunteermatch.org - 3만7,000개 이상의 자원봉사 리스팅
▷www.volunteerinternational.org - 해외 자선기관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및 인턴십 사이트
▷www.internabroad.com - 해외에서 인턴십을 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사이트.
▷www.cie.uci.edu/iop/internsh.html - UC어바인이 운영하는 해외 인턴십 웹사이트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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