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만 따진다면 모든 먹거리를 오개닉으로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수많은 먹거리 중 오개닉으로 선택해야 하는 품목만을 골라내 장을 보는 현명함을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 농약을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 과일이나 야채,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이나 유제품 등 오개닉으로 먹어도 돈이 아깝지 않은 10가지 푸드 리스트.
오개닉으로 먹어야할 식품 10가지
사과·오이·포도·딸기·시금치 등
암 유발하는 농약 많이 사용
조금 비싸도 건강위해 꼭 오개닉으로
1. 사과
사과는 다른 과일이나 야채에 비해 농약을 많이 뿌리는 품목 중 하나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사과 한 개에서 무려 7가지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질 정도. 오개닉이 아니라면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깎아서 먹는 것이 좋고, 가급적이면 뉴질랜드산으로 고른다. 미국에서 생산된 것보다 농약을 반 정도밖에 쓰지 않기 때문이다.
2. 베이비푸드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의 재료에 농약이 묻어있다면 위험천만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사실. 병에 담긴 이유식도 요즘은 오개닉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특히 완두콩, 복숭아, 사과 등은 꼭 오개닉 이유식을 선택해야 안전하다. 요즘은 신생아의 주식인 분유와 우유도 오개닉이 인기다. 오개닉 분유와 우유는 호라이즌(Horizon), 오개닉 이유식은 얼스 베스트(Earth’s Best) 브랜드가 있다.
3. 우유와 버터
우유를 짜내는 젖소에게 먹이는 곡물 사료의 대부분이 농약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를 먹고 자란 소에서 얻어지는 우유와 버터 등의 유제품에도 역시 농약 잔여물이 남게 된다. 또한 오개닉 우유를 선택하면 소에게 주사하는 성장 호르몬과 항생제 등에 관한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진다.
4. 캔탈롭 멜론
캔탈롭 멜론에는 주로 흡착력이 강한 농약들을 많이 사용해 껍질에 농약성분이 많이 남게 된다. 이중 디엘드린(dieldrin)은 독성이 강하고 발암물질이 있어 1974년부터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아직도 켄탈롭 멜론을 재배하는 땅속에는 이 농약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오개닉이 안전하다. 또한 켄탈롭 멜론을 먹을 때는 반드시 흐르는 물로 껍질을 철저히 씻어야 한다.
5. 오이
공신력 있는 환경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오이는 42가지 야채 중 암 위험도는 2위, 오염이 심한 음식물에는 12위를 기록했다. 오개닉 오이가 아니라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안전한데, 특히 껍질에 왁스를 많이 칠하는 미국 오이에는 더 많은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다.
6. 포도
포도는 금방 익어 물러지고 벌레가 끓기 쉬워 생산자들이 여러 번에 걸쳐 다양한 농약을 뿌리는 과일 중 하나다. 가장 농약 오염도가 심한 것은 칠레산 포도. 특히 1-4월중에 시중에서 파는 포도의 90%는 칠레 산이므로 주의한다. 가능하면 가까운 지역 농장에서 재배하는 포도를 사먹는 것이 안전하다.
7. 그린 빈
환경보호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그린 빈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농약은 등록된 것만 해도 무려 60가지나 된다고 하니 오개닉이 아니면 먹지 않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캔이나 냉동 그린 빈을 먹을 때도 물에 씻어 먹는 것이 안전하다.
8. 시금치
뽀빠이에게 초능력 같은 힘을 주는 시금치. 허나 현실의 시금치는 농약 범벅이라는 슬픈 사실. 시금치에 뿌리는 농약에는 암을 유발하거나 호르몬 생성을 방해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요리하기 전 흐르는 물에 철저히 씻어야 한다.
9. 딸기
딸기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가장 농약의 오염이 심한 과일 중 하나다. 또한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먹어야 하므로 딸기만큼은 꼭 오개닉으로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마켓에서 파는 딸기보다는 근교의 농장에서 재배된 것이 좋으며, 마켓에서 구입할 때는 어느 농장에서 재배된 것인지 밝힌 것이라야 그나마 안심이다.
10. 호박
켄탈롭 멜론이나 오이와 같이 호박 역시 땅속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이 그대로 열매에 남아있을 수 있다. 오개닉이 아니라면 멕시코 산 호박을 구입한다. 멕시코 농장은 디엘드린(dieldrin) 농약으로 인한 오염이 미국 보다 심하지 않기 때문.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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