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감독 “스위스는 겁나는 팀”
첫 상대로 스위스를 만난다는 건 행복하지 않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한국의 두 번째 상대인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이 첫 상대 스위스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프스 리조트인 티뉴에 훈련 캠프를 차린 도메네쉬 감독은 “모두가 스위스전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잘 알지만 그들도 우리 팀을 너무 잘 안다. 우리에게지지 않으려면, 아니 우리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스위스는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프랑스와 같은 조에 속해 두 번 모두 비겼다.
도메네쉬 감독은 “우리 팀은 결승까지 꿈꾸고 있지만 스위스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스위스전을 치르고 나면 한국, 토고전은 여유를 갖고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 경기도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쉬감독은 첫 경기에서 스위스를 만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호나우두 100% 컨디션으로 월드컵 뛴다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독일월드컵에선 모처럼 100%의 컨디션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팀 닥터 호세 루이스 룬코는 호나우두가 현재 완전히 회복돼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번주 스위스 베기스에서 시작되는 전지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나우드는 지난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첫 29게임에서 단 5골을 그쳤고 지난 4월에는 근육통으로 거의 뛰지 못했었다. 룬코는 현재 브라질팀의 컨디션이 2002년 한일월드컵때보다 더 좋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22일 스위스 베기스에 있는 팀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월드컵선 아직 세르비아와 한 팀
지난 주말 국민투표를 통해 분리 독립을 선언한 발칸반도의 미니국가인 몬테네그로가 독일월드컵에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라는 국명으로 뛸 것이라고 선언했다. 몬테네그로의 밀로 듀카노비치 총리는 22일 “나는 항상 우리 이웃(세르비아)을 지지해왔다”며 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국명으로 뛰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음을 밝혔다. 이번이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출전이지만 앞서 7번은 ‘유고슬라비아’로 나섰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국명만을 놓고 볼 때는 독일월드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출전이 되게 됐다. 올해 독일월드컵에 나서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팀 가운데 몬테네그로 국적을 공식 선언한 선수는 이탈리아 레치에서 뛰는 포워드 미르코 부치니치 1명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독일월드컵 ‘죽음의 조’로 불리는 C조에 속해 있다.
2006 독일월드컵 개막(다음달 9일)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세계는 서서히 월드컵 체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출전국들은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각국 대표팀 캠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들을 종합해 소개한다. <김동우 기자>
아르헨 메시 “브라질 조별리그 탈락 가능”
그들은 분명히 우승 1순위 후보다. 하지만 그들로 조별리그에서 떨어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신동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가 ‘삼바군단’ 브라질의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브라질은 뛰어난 팀이지만 월드컵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브라질은 독일월드컵 본선 F조에 크로아티아, 호주, 일본과 함께 속해 있다.
한편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플레이메이커 후안 로만 리켈메(비야레알)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그와 함께 독일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토고감독 “클리스만 비난 너무 심하다”
토고의 독일인감독인 오토 피스터가 독일대표팀 감독 예르겐 클린스만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팀을 이끌고 독일에 입성한 피스터감독은 22일 인터뷰에서 독일언론들이 연일 클린스만감독의 지도방법과 대회준비에 대한 비난공세를 그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클린스만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으나 그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비난을 받으면서 팀을 월드컵에서 우승시키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 것이다. 그는 물론 독일에게도 엄청난 핸디캡이 되고 있다”며 독일언론의 행태를 꼬집었다.
독일대표팀의 골키퍼 옌스 레만이 22일 팀훈련에서 공인구 ‘팀가이스트’로 훈련을 한 뒤 공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 수문장 레만 “팀가이스트 맘에 안들어”
‘거미손’ 올리버 칸을 제치고 개최국 독일의 수문장으로 낙점받은 옌스 레만이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로 첫 훈련을 한 뒤 공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퇴장당했던 레만은 이날 대표팀 합류후 첫 훈련에서 ‘팀가이스트’를 처음 접한 뒤 “볼이 너무 빠르고 특히 비가 올 때는 매우 미끄럽다”면서 “필드선수나 관중들에게 좋을 지 몰라도 골키퍼한테는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인 7%만 자국우승 기대
독일인 가운데 단 7%만이 이번 월드컵에서 홈팀 독일이 우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베를린에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응답자의 7%가 독일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답했고 또 다른 6%는 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준우승을 할 것으로 예상, 응답자의 13%만이 독일의 결승진출을 점쳤다. 반면 4강진출에 대해서는 37%가 가능하다고 답해 결승진출을 점친 13%를 합해 50%가 4강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다음달 9일 코스타리카와 대회 개막전을 가지며 에콰도르, 폴란드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스웨덴 팀닥터 “융베리 조별리그선 쉬어야”
스웨덴의 팀 닥터가 팀의 미드필더인 프레디 융베리(아스날)이 현재 부상중이며 가능하다며 조별리그에서 뛰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스 발렌틴 박사는 22일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융베리의 부상이 최고한 4주동안 휴식을 취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권했다. 하지만 융베리가 스웨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그는 부상에도 불구, 조별리그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융베리는 지난 2002월드컵때도 부상으로 인해 스웨덴의 4경기중 2경기에만 뛴 바 있다. 스웨덴은 잉글랜드,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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