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 걱정없이 좋은 자리에서 VIP처럼 즐겨?
차기시즌 발표와 동시에 판매 들어가
추가티켓 구입 20% 할인등 각종 혜택
출연자·레퍼터리 꼼꼼히 살핀후 결정
시즌중에 구입땐 원하는 자리 어려워
이맘때쯤이면 ‘싱글 티켓(Single Ticket) 판매 시작’이라는 음악회 등 공연 광고가 눈에 뜨인다. 말 그대로 티켓을 한 장씩 팔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달리 표현하면 ‘시즌 티켓’(Subscriber Tickets)을 팔고 남은 티켓을 팔기 시작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LA필하모닉, 할리웃 보울, LA오페라, UCLA 라이브 등 예술단체들은 다음 시즌 발표와 동시에 시즌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 즉, 시리즈 예매(Series Subscription)라는 명목으로 티켓 우선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예술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혜택이 가득하다. 무엇보다도 시즌 티켓은 연차가 쌓이면서 ‘내 자리’(자기 지정석)라는 걸 갖게 되고, 남보다 먼저 티켓을 구입하므로 매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시즌 내내 ‘좋은 좌석’ 확보가 가능하다. 물론 시즌 티켓을 구입하려면 공연별 출연자와 레퍼터리 등을 꼼꼼하게 예습해야 하며, 시리즈 예매도 되도록 빨리 주문하는 게 가장 좋은 좌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티켓을 분실했을 경우 컴퓨터 기록이 남아있어 재발급 절차가 쉽다거나, 공연장내 스토어에서 도서나 CD 등의 물품 구입시 혹은 해당 레스토랑들이 특별 할인을 해주는 장점이 있다. 시즌 티켓을 산다고 해서 입장료를 인하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공연의 추가 티켓이나 다른 공연 티켓을 살 때 대부분 할인 혜택을 받는다는 것도 좋은 점 중 하나다. 시즌 티켓은 시즌 시작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 때부터 판매에 들어가 시즌 내내 판매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즌 중간에 매입하면 썩 좋은 좌석을 확보하기 어렵다.
쭦LA필하모닉 콘서트
LA필하모닉 2006-07시즌 티켓은 10가지 시리즈로 분류돼 있다. LA필하모닉과 콜번 명사, 바로크 변주곡, 그린 엄브렐라 뉴 뮤직, 올갠 리사이틀,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도요타 심포니 포 유스, 월드 뮤직, 재즈, 송북 시리즈가 있는데, 하나의 시리즈는 3∼8회의 콘서트로 구성돼 있다. 자신이 직접 시리즈를 꾸미는 CYO(Choose Your Own)는 최소 5회 이상을 선택해야 한다.
시즌 티켓에 처음 도전하는 클래식 음악애호가라면 ‘콜번 명사 시리즈’(Colburn Celebrity Series·CE1이나 CE2)를 추천한다. 2006-07시즌 CE1은 첼리스트 요요마와 임마누엘 엑스의 듀오 콘서트를 포함해 4회의 콘서트로 구성돼 있으며, 티켓 가격은 좌석에 따라 한 사람에 138∼291달러이다. CE2는 한인 첼리스트 장한나와 바이얼리니스트 힐라리 한,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과 안드라스 쉬프의 독주회를 하나로 묶은 시리즈로, 가격이 132∼316달러이다.
시즌에 4회 공연만으로 뭔가 부족하다면, LA필하모닉 시리즈의 하나인 ‘목요 걸작’(Thursday Masterworks·TH1)에 도전해 보자. 2006-07시즌 목요 걸작 시리즈에는 바이얼리니스트 새라 장을 포함해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 피아니스트 앙드레 왓츠와 윤디 리 협연 등 8회의 콘서트가 하나로 묶어져 있는데 가격은 312∼720달러이다.
주말 오후를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격조 있게 보내고 싶다면, ‘토요 마티네’(Saturday Matinees·SAM)나 ‘일요 마티네’(Sunday Sampler Series·SU3)를 권한다. 6회의 콘서트로 구성된 토요 마티네 가격은 330∼675달러. 8회의 콘서트가 포함된 일요 마티네는 312∼1080달러로 시즌 티켓 중 최고가이다.
시즌 티켓을 구입할 경우, ‘비-시즌’으로 분류된 콘서트(Non-Subscription Concerts)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비-시즌 콘서트는 객원 오케스트라 초청연주(2006-07시즌 NHK심포니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초청 등)와 유스 오케스트라, LA필 세계초연 프로젝트, 할러데이 특별 연주회 등으로 편성된다.
▲시즌 티켓 혜택
시즌 티켓의 가장 큰 혜택은 추가로 티켓을 구입할 때 2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것이다. LA필하모닉 시즌 티켓을 구입했을 경우 할리웃 보울도 벤치석에 한해 20%할인을 제공한다. 그러나 할인혜택은 제한이 있다. 테라스과 테라스 이스트와 웨스트 섹션만 할인혜택이 가능하고, 갈라나 펜션 펀드, 토요타 심포니 포 유스, 재즈, 월드 뮤직, 송북, 할러데이 프로그램, 사운드 어바웃 타운, 그린 엄브렐라, 초청 오케스트라 공연과 비-시즌 콘서트의 경우 할인 혜택이 없다.
▲시즌 티켓 발부와 교환
LA필하모닉은 8월 중 시즌 티켓이 우편으로 발송되며, 시리즈가 시작하면 선택한 프로그램을 바꿀 수 없다. 티켓 교환이 필요한 경우 박스 오피스가 문을 여는 8월27일부터 9월30일까지는 수수료가 없으며, 이후는 장당 4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우편 교환을 원할 경우 2∼3주가, 박스오피스로 직접 찾아갈 경우 24시간 내에 교환이 가능하다. 물론 날짜가 지났거나 티켓이 없을 경우 교환이 불가능하다. 문의 (323)850-2025.
쭦LA오페라 공연
LA오페라 시즌 티켓은 풀 시리즈와 미니 시리즈 예매로 나뉜다. 풀 시리즈 예매(Full Series Subscriptions)는 2006-07시즌 무대에 오르는 9개의 오페라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시즌 티켓으로, 예매 가격이 310∼1,965달러이다. 또, 미니 시리즈 예매(Mini Series Subscriptions)는 시즌 공연 중 5개의 오페라를 선택하는 것으로, 가격은 150∼1,025달러이다.
▲러시 티켓
LA오페라에는 러시 티켓(Rush Tickets)이라는 게 있다. 오페라 공연의 경우 처음 몇 회는 대부분 티켓이 매진되지 않아 공연 직전 30달러 안팎에 티켓을 구할 수 있다. 물론 티켓을 구하지 못할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전화로 문의한 후 일찍 가서 기다려야 한다. 문의 (213) 972-8001
쭦UCLA라이브
시즌 티켓은 장르(연극, 음악, 무용, 코미디)에 따라 패키지가 분류돼 있다. 좌석 선정에 우선권이 있으며, 2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시즌 티켓은 4개 이상 원하는 공연만 선택해 자신이 직접 시리즈를 꾸미는 CYO(Choose Your Own)시리즈로, 10%의 할인혜택이 따른다.
▲학생 할인 티켓
UCLA학생이 티켓을 미리 구입할 경우 7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가을 시즌 공연은 8월15일, 겨울 시즌은 9월29일, 봄 시즌은 1월9일까지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학생 러시 티켓은 UCLA 재학생 혹은 타대학 재학생에게도 혜택이 주어지며, 공연시작 1시간 전에 UCLA학생은 1인당 2매, 타 대학생은 1인당 1매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의 (310)825-2101
LA뮤직센터 댄스 공연
LA 뮤직센터의 댄스 시리즈 시즌 티켓은 6회 공연을 하나로 묶은 개막제와 금요일 밤 공연, 토요일 밤 공연, 토·일요일 마티네 시리즈 등 4가지의 풀 패키지가 있다. 풀 패키지 가격은 143∼539.50달러이며, 추가로 티켓을 구입할 경우 10% 할인혜택이 있고, 리허설 초청의 기회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티켓을 다시 구입할 경우 현 좌석 혹은 더 좋은 좌석을 확보하려면 6월 19일까지 갱신해야 하며, 예매한 티켓은 6월30일까지 우송된다. 문의 (213) 972-0711
<하은선 기자>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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