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화 소설 속의 수수께끼 포인트는
18일 개봉되는 영화 ‘다빈치코드’(감독 론 하워드ㆍ수입배급 소닉픽쳐스릴리징코리아)는 원작 소설의 미스터리한 코드를 스크린으로 옮겨내면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이라면 수없이 등장하는 용어의 수수께끼에 지레 겁을 먹을 터이다. 영화 속 수수께끼를 담은 포인트를 알아본다.
# 펜타그램(Pentagram)
루브르 박물관 대화랑에서 시체로 발견된 큐레이터 자크 소니에르가 죽어가면서 자신의 배 위에 그린 상징. 자연을 숭배하던 시대의 대표적인 기호이자 성애와 미의 여신 ‘비너스’, 성스러운 여신을 상징한다.
# 애너그램(Anagram)
철자를 바꿔 본래의 뜻을 암호화해서 전달하는 방법. 자크 소니에르는 죽어가면서 한줄의 피보나치 수열과 두 줄의 애너그램을 ‘다잉 메시지’(Dying Message)로 남긴다.
# 피보나치 수열(Fibonacci Sequence)
암호 전달방식으로 한 숫자가 앞의 두 숫자를 더한 합과 같다. 12세기말 이탈리아의 천재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가 ‘한쌍의 토끼가 계속 새끼를 낳으면 몇마리로 불어날까’를 연구하면서 처음 제안한 이후 건축과 자연의 신비를 푸는 열쇠로 알려졌다. 자크 소니에르가 죽어가면서 남긴 암호의 첫번째다.
# 비트루비우스 인체도(Vitruvious Man)
자크 소니에르의 시체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인체 비례도인 비트루비우스 인체도와 똑 같은 포즈로 발견된다. 누워서 팔과 다리를 쭉 뻗은 사람이 완벽한 기하형태인 정사각형과 원에 딱 들어맞는 모습으로 ‘황금비율’ 1:1.618과도 일치한다.
# 모나리자(Mona Lisa)
다 빈치의 그림으로 소니에르가 불가시광선에만 드러나는 특수한 펜으로 결정적인 코드가 숨겨진 곳을 가리키는 ‘So Dark the Con of Man’(인간의 사악한 기만)이란 암호를 써놓는다.
# 암굴의 성모(Madonna on the Rocks)
이탈리아 남부지방을 여행하던 다 빈치가 ‘어두운 동굴 속에 숨겨진 것을 보고싶은 욕망’을 느껴 그렸다는 명작으로 영화 속에서 시온수도회의 문장이 새겨진 중요한 열쇠를 발견한다.
# 쮜리히 예치금고 은행(The Depository Bank of Zurich)
스위스 계좌번호를 통해 익명의 안전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으로 영화의 가장 중요한 코드가 담긴 ‘크립텍스’가 보관돼있다.
# 크립텍스(Cryptex)
다 빈치가 고안한 비밀을 담는 장치로 억지로 열려고 하면 안에 있는 병이 깨지면서 식초가 흘러나와 종이를 녹여버린다. 마지막 ‘다빈치 코드’가 숨겨져있다.
# 성배(Holy Grail)
예수가 최후의 만찬에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잔으로 영화 속에서는 다 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에 성배가 그려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면서 성배의 또 다른 비밀을 풀어나간다.
# 오푸스 데이(Opus Dei)
시온수도회원을 살해하는 것으로 묘사된 비밀집단 오푸스 데이는 실제로는 에스파니아 신부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Jose Maria Escriva)가 1928년 창설한 종교단체. 라틴어로 ‘하나님의 사업’, ‘신의 사역’을 뜻하는 오푸스 데이는 로마 교황청이 승인한 종교자치단체다.
# 시온 수도회(Priory of Sion)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을 지닌 비밀결사. 막강한 배후 세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세시대 템플 기사단(Temple Knights)을 창설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경,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최근에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 영화 제작자 장 콕토도 시온 수도회의 그랜드 마스터(수장)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템플 기사단(Temple Knights)
성 요한 기사단, 튜튼 기사단과 함께 중세시대 3대 기사단 중 하나. 1118년에 결성된 이래 성지를 수호했지만 이단으로 몰려 1314년 모두 처형되었다. 비밀스런 의식으로 유명하며 시온 수도회와 함께 영화 ‘다빈치 코드’의 비밀을 푸는 또 다른 열쇠로 등장한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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