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의 멋과 맛을 다시 느끼고 널리 알리는 달
미 연방정부 제정 아시아문화유산의 달 5월이 됐다. 봄의 으뜸이자 가정의 달이기도 한 5월 한달동안 북가주 곳곳에서 좁게는 한국문화, 넓게는 동방문화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크고작은 행사들이 잇달아 펼쳐진다. 5월 문화행사들을 살펴봤다.<편집자주>
=====
1일(월) 지난해 제정 이래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아시아문화유산의 달 홍보 등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아시안페어 조직위원회 1일 오후 5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SF시청에서 아시아계 각 커뮤니티 대표들과 아시아계 선출직 공직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리셉션을 베푼다. 아시아문화유산의 달 킥오프 세리머니인 이날 행사에는 김홍익 SF한인회장과 신정은 SF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07년 또는 08년 아시안페어(아시안문화유산 거리축제) 유치가능성 등을 타진한다.
6일(토)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가 주최하는 06다민족축제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산타클라라 윌콕스고교에서 펼쳐진다.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멋드러진 부채춤, 우렁찬 북춤 등 우리가락 우리율동 이외에도 중국 용춤 등 타민족 댄스와 타민족 음식도 선보인다.
8일(월)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홀(전쟁기념관)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동안 펼쳐지는 아시아각국 전통문화 합동공연에 한국고전무용가 김일현 씨가 출연해 8분동안 화관무를 선보인다. 개빈 뉴섬 SF시장과 SF아태계(APA) 연합단체가 마련한 이 행사 역시 아시아문화유산의 달의 참뜻을 되새기고 다민족 공동체인 SF지역에서 커뮤니티간 장벽을 허물고 어울림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13일(토) SF한인상의(회장 유대진)이 주최하는 제6회 동포한마당잔치가 이날 온종일 트레저아일랜드에서 이어진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최미영)이 주관하는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SF한인체육회(회장 윌리엄 김) 주관 씨름대회, SF한인축구협회(회장 조행훈) 주관 어린이축구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14일(일) 김일현 씨가 지도하는 KAWAWA(회장 백종민) 다민족어린이무용단이 이날 오후 아시안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SF청소년 축제에 참가해 부채춤 북춤 검무를 선보인다. 우리문화 홍보사절 역할을 하게될 이 무용단은 10여명의 단원 가운데 한인어린이가 서너명에 불과한 반면 타민족 어린이들이 주류를 이뤄 더욱 이채를 띠고 다.
17(수)-19일(금) 지난 2000년 한국에서 창단돼 독창적인 기법으로 국악을 재해석 연주해온 청년국악단 ‘정가악회’의 순회공연이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 이뤄진다. 아시안아트뮤지엄이 초청한 정가악회는 17일 낮 SF공공도서관에서 한국민요와 거문고산조, 쉼볼스카의 뮤즈(나효신 곡) 등을 선보이고, 18일 저녁 7시 아시안아트뮤지엄 삼성홀에서 영산회상, 이세상의 모든 소리들(나효신 곡)을 들려준다. 마지막날인 19일 오후 8시부터는 올드퍼스트처치에서 SF우든피쉬앙상블 등과 더불어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한 어울림 한마당을 선사한다. 이와는 별도로 아시안아트뮤지엄에서는 한국도예특별전 ‘불꽃의 혼’이 장기기획전 형식으로 병행된다.
27일(토) 5월을 수놓은 우리문화 느끼기 및 알리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SF금문공원에서 있을 민속축제다. SF한인회-가주국제문화대(IIC)-SF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중요무형문화제 13호인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이 특별출연, 사물놀이 공연을 곁들이며 우리겨레 특유의 해학이 물씬한 저잣거리 동작연극을 보여준다. 특히 강릉문화원측은 몬트레이지역(24일)과 SF허만플라자(26일)에서의 보너스 무료공연까지 약속했다. 미주한인사회에서 좀체 보기 힘든 전통혼례 역시 5/27 민속축제의 또다른 특미다.
이밖에 20일에는 어빙에서 제2회 아시아문화유산 거리축제가 열리는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들이 함께 또는 따로 마련하는 크고작은 행사들이 쉴새없이 이어진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