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고교 시니어들은 고교생으로서 그들의 전설을 끝냈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미 전국대학들은 입학 허가서를 받아든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오픈 하우스를 열어 “제군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매력 있으며 세련되고 열정적이며 우리 학교가 유사이래 이런 비범한 학생들을 뽑아보기는 처음”이라는 다분히 외교적인 과찬을 들었을 것이다. 오늘로써 가고자 하는 대학 측에 ‘Yes’ 편지를 띄움으로써 마침내 시니어들은 무장을 해제하고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할 것이다. 바톤은 이제 10, 11학년에 재학중인 ‘다음 세대’로 넘어갔다. 확정되지 않은 미래, 이 미완을 향한 행진은 끝이 없다. 올 가을에 고교 시니어와 주니어가 될 학생들을 위해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대입컨설팅 기관 아이비드림 대표 이정석 박사로부터 대학 진학 입시전략에 관한 개요를 들어본다.
SAT-GPA 높은 명문대
교내외 활동서 판가름
관심분야 참여해 보고
지적인 면과 리더십 등
함께 키워주는 것 선택
이정석박사
인생은 길고 고교 시절은 짧다. 이 짧은 시절이 출근길 아닌 산책길 같고 세끼 식사시간이 아닌 간식시간처럼 여유로우면 좀 좋으랴마는 이제 이들은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마냥 있는 힘을 다해 한 곳으로 매진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 기간이 과정을 무시한 목적지 위주의 여행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여정을 걸어야 하는지 학생, 학부모 모두 궁금한 사안이다.
■대학 진학 입시전략은 어떻게?
목표 대학에 따라 준비과정이 달라져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학일수록 학교 성적 외에 클럽활동이나 과외활동의 비중이 높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성적이다. 다음이 SAT 및 시험점수이며 그 다음이 클럽활동이다. 대학이 학생을 평가할 때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아카데믹, 학교내외 활동, 개인 자질이 그것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의 경우 지원 학생들의 아카데믹 수준은 거의 비슷하다. 대부분 GPA가 완벽에 가까우며 SAT 점수 또한 높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을 평가 비교하는 기준은 교내외 활동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목표를 일찍 결정하고 그에 맞는 프로파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내외 활동은 학생의 지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동시에 리더십이 잘 나타나는 분야이면 좋다. 그리고 학생이 전공할 과목과 연관성이 많은 활동이면 더욱 빛날 수 있다. 학생회, 학교 신문 또는 디베이트 클럽에서 활동하는 것은 큰 플러스 요인이 된다.
두 번째는 운동이다. 운동을 잘해서 최고팀(varsity)에 들어갈 수 있으면 좋다. 그러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면 오히려 안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음악이다. 모든 대학들이 악기를 잘 다루는 학생들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다 해도 음악이나 운동에 취미나 소질이 없는데 억지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클럽활동은 자신이 좋아서 해야 한다. 클럽활동을 선택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클럽 리스트를 살펴보고 학기가 시작되면 관심이 있는 것들에 한번 씩 참여해 보는 것이다.
그 그룹들이 어떠한 활동을 하고 학생들과 선생님은 어떤지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때 염두에 둬야 할 것은 단순히 클럽활동만 한다고 해서 대학 합격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클럽활동의 키는 리더십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리더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UC입학 준비는 어떻게?
UC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가장 관계가 있는 것이 GPA 그리고 SAT II 서브젝트, 마지막이 SAT I 점수였다. UC도 다른 대학들처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이다. 따라서 UC계열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초점을 학교 공부로 잡아야 한다. 물론 클럽활동 및 교외활동도 중요하지만 어설프게 구색을 맞추겠다고 이런 저런 클럽에 가입해 오히려 성적에 해가 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일단 학업성적을 올려놓은 다음 적은 수의 클럽활동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합격률 및 입학사정
추세는 어떤가?
경쟁률은 높아지고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보다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기도 하지만 한 학생이 보다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현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UC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3개 캠퍼스에 지원하는 것이 기본이고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도 5∼6개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개의 아이비리그에 합격한다고 다른 아이비 리그대학에 모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다. 실력 있는 학생이라면 5∼6개 대학에 지원하면 한 개 정도는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두 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는 목매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또 매년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액션(EA)의 조기지원 형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EA는 합격증을 받고도 다른 대학에 진학해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ED는 합격증을 받으면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그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언뜻 보기에 ED제도는 그 강제성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을 꺼려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조기지원 때 합격률은 정규지원 때보다 많게는 3∼4배 높아진다. 이로 인해 조기지원은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입시원서 준비
현재 11학년이라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도전하고 싶은 대학, 가능성이 있는 대학,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는 대학 등 세 부류로 나누어서 한 부류 당 두세 개 학교를 골라 6∼10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할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UC계열은 하나의 원서로 아홉 개 캠퍼스를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에 관계없이 한 개로 헤아리면 된다.
지원할 대학이 결정되면 각 학교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점검하는 일이다. 에세이 주제는 어떤 것인지, 추천서는 몇 개가 필요한지, 조기지원은 어떤 형태인지 등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정석 박사의 경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하게 하는 것이 Common Application(CA)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총 네 장으로 구성된 CA는 학생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매년 CA를 채택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지원서는 다소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추가 서류와 몇 개의 에세이가 더 요구되기도 한다.
■UC입학 준비는 어떻게?
UC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학생의 학업 성취도와 가장 관계가 있는 것이 GPA 그리고 SAT II 서브젝트, 마지막이 SAT I 점수였다. UC도 다른 대학들처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이다. 따라서 UC계열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초점을 학교 공부로 잡아야 한다. 물론 클럽활동 및 교외활동도 중요하지만 어설프게 구색을 맞추겠다고 이런 저런 클럽에 가입해 오히려 성적에 해가 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일단 학업성적을 올려놓은 다음 적은 수의 클럽활동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합격률 및 입학사정 추세는 어떤가?
경쟁률은 높아지고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보다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기도 하지만 한 학생이 보다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현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UC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3개 캠퍼스에 지원하는 것이 기본이고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도 5∼6개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 개의 아이비리그에 합격한다고 다른 아이비 리그대학에 모두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다. 실력 있는 학생이라면 5∼6개 대학에 지원하면 한 개 정도는 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한두 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는 목매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또 매년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얼리 디시전(ED)이나 얼리 액션(EA)의 조기지원 형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EA는 합격증을 받고도 다른 대학에 진학해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ED는 합격증을 받으면 다른 선택의 여지없이 그 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언뜻 보기에 ED제도는 그 강제성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을 꺼려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제도를 이용해 대학에 지원하고 있다. 조기지원 때 합격률은 정규지원 때보다 많게는 3∼4배 높아진다. 이로 인해 조기지원은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입시원서와 에세이 준비
현재 11학년이라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도전하고 싶은 대학, 가능성이 있는 대학,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는 대학 등 세 부류로 나누어서 한 부류 당 두세 개 학교를 골라 6∼10개 정도의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할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UC계열은 하나의 원서로 아홉 개 캠퍼스를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숫자에 관계없이 한 개로 헤아리면 된다.
지원할 대학이 결정되면 각 학교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점검하는 일이다. 에세이 주제는 어떤 것인지, 추천서는 몇 개가 필요한지, 조기지원은 어떤 형태인지 등을 파악하는 일이다. 이정석 박사의 경우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하게 하는 것이 Common Application(CA)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총 네 장으로 구성된 CA는 학생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매년 CA를 채택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지원서는 다소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추가 서류와 몇 개의 에세이가 더 요구되기도 한다.
1)에세이는 독특하면 독특할수록 좋다. 입학 사정관들에 의하면 80∼90%가 평범하다. 평범한 주제라고 할지라도 재미있게 잘 쓰여진 에세이는 눈에 띄게 마련이다. 좋은 에세이는 짧은 기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여유를 가지고 최소한 한 두 달은 투자할 생각을 해야 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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