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은 자녀와 함께 출근하는 날입니다. 자녀들에게 직업에 대한 인식과 전문 직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줍시다. 특히 16세의 소녀들은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잃기 시작하고 자신의 꿈에 대한 목표가 간혹 흔들립니다. 사회를 경험하면서 다시 꿈을 심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시다.”
오는 27일 직원 자녀들에게 학교를 공개하는 듀크대학은 웹사이트를 통해 ‘테이크 아우어 도
터스 & 선스 투 워크’를 이렇게 홍보하고 있다.
오는 27일은 딸과 아들을 직장에 데려가는 ‘테이크 아우어 도터스 & 선스 투 워크(Take Our
Daughters To and Sons To Work)’ 날.
‘테이크 아우어 도터스 & 선스 투 워크’는 2003년부터 시작, 지금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14
개 국가에서 실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학이나 학교 등 공공 교육이 실시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이날을 연례행사일로 지정하고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기원
이날은 원래 1993년 시작된 ‘테이크 아우어 도터스 워크(Take Our Daughters Work)’에서 기원됐다. 당시 소녀들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이 남학생 보다 적어 사회생활에 대한 기대가 미흡한 점을 감안, 소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됐다. 미즈 파운데이션 포 우먼(Ms. Foundation for Women)이 시작한 ‘딸을 직장에 데리고 가는 날’은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형성하자 2003년부터는 아들도 직장에 데려가 어려서부터 사회생활 경험을 심어주는 행사로 확대됐다.
*참가 적절 연령
부모의 직장 생활을 체험하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는 8~16세.
사회생활을 어느정도 인식하는 9세부터 효과적인 사회 교육이 전달될 수 있다. 사춘기로 혼란기를 겪고 있는 16세에게도 대학가기전 진로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은 친부모가 아니더라도 자녀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직종이나 자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조부모나, 사촌, 이모, 고모 등의 직장에 따라가도 된다.
*목적
이날은 자녀들에게 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 행사를 전개하기 시작한 미즈 파운데이션 포 우먼은 1972년 여성과 소녀의 목소리와 위상을 높이기 위해 뉴욕에서 설립된 여성 자선단체이다. 이 단체는 여성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남성들과 동등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이 단체는 사회는 물론 정치, 건강, 안정, 경제, 보안 등 다분야에서 여성 리더가 배출되도록 여성 단체에게 방향제시를 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을 하는 여성단체에게 매년 총 4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효과적인 참관 요령
1. 사전에 직장 사무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녀가 방문할 곳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2. 자녀에게 부모가 왜 일을 하는지 설명해준다. 물론 대부분이 가정의 경제 해결을 위해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자녀들에게는 그것 외에 종사하는 직종이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과 존재성 등을 알려준다. 만약 지금 종사하는 직종이 경제적 해결만을 위한 것이며 앞으로의 계획이나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 설명과 미래의 계획에 대해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추천된다.
3. 직장 생활에는 힘든 날과 좋은 날을 공유한다는 것도 설명해준다. 직장 생활중 가장 흥미있는 부분과 배우는 점도 알려준다. 힘든 날에 대한 얘기도 솔직하게 자녀와 나누는 것이 좋다. 솔직한 직장 생활에 대한 대화를 통해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를 자녀와 나눌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법도 알려줄 수 있다.
4. 이 기회를 통해 자녀가 인생에 대해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삼는다. 직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며 그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불평하기 보다는 해결하려고 하는 방식을 자녀와 나누는 것도 인생을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 자녀와 역할을 바꿔 본다. 자녀가 부모가 하는 일을 해보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 전화를 받는 일이라면 전화를 받아보도록, 회의를 준비하는 일이면 그 방법을 설명 직접해보게 한다.
6. 근무가 끝나는 시간에 대해서도 설명해 준다.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지만 멈춰야 할 때 정지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한 가지 일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소비하는 것도 배울 필요가 있지만 일에 집중하는 것에 대한 경험도 쌓게 해준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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