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가협회 이철호 이사장이 김영중(왼쪽)씨에게 부이사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김영중씨 한국수필가협 부이사장 선임
수필가 김영중씨가 한국수필가협회(이사장 이철호) 부이사장에 선임됐다.
한국수필가협회는 미주 등 해외지회 3개소를 설치, 부이사장급 지회장을 두기로 하고 미주지회를 담당할 해외 부이사장에 미주 크리스천 문협 회장인 김영중씨를 선임했다.
김영중씨는 “한국의 문학단체가 해외 한인을 부이사장에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안다”며 “해외 한인 수필가와 한국 문학계의 다리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필가 조경희씨가 초대 이사장으로 이끌어온 한국수필가협회는 수필가 1,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통권 139호에 이른 격월간 ‘한국수필‘을 발간하고 있다. 김영중씨는 미주 한인수필문학가협회장도 지냈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의 계간 ‘미주문학’ 2006년 봄호(사진)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한길수의 최석봉론 ‘그리운 향기를 찾아 떠나는 길’과 함께 이번 호부터 바뀐 평자들인 조정권(시), 황충상(소설), 하길남(수필)의 작품평이 실려 있다.
수필은 강치범의 ‘턱걸이 A’등 9편, 단편소설은 곽셜리의 ‘조이 홀’, 박경숙의 ‘블랙리스트’, 최문항의 ‘산사태’등 3편, 시와 시조는 강미영의 ‘희망’등 40편이 실려 있다.
머리말에서 송상옥회장은 문학 작품의 표절문제를 제기하고, 표절은 시인이나 작가 희망자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표절을 경계했다. 부록으로는 미주한국문인협회 24년 약사와 미주 한국문인 주소록이 첨부됐다.
다음은 강미영의 ‘희망’ 전문.
‘봄이 온다/눈 한번 오고/눈 한번 녹고//봄이 온다/얼음장 깨고/네 마음 깨고 내 마음 열고//봄이 온다/봄이 오니 좋은 일/기쁜 일도 있을 것이다//봄이 오면 봄이 오면/어둔 마음 슬픈 생각/보송보송 햇살에 마를 것이다//봄이 온다, 봄이 오니/어디선가 쏙 간지러운 웃음/괜시리 괜시리 눈물 날 것이다/괜시리 괜시리, 가슴/설, 렐, 것, 이, 다’
‘크리스찬 문학’ 가을 문학캠프 특집
미주 크리스찬문협(회장 김영중)의 ‘크리스찬 문학’ 제18집(사진)이 나왔다. 이번 호에는 시인 노향림, 수필가 정목일과 함께 다녀온 ‘가을문학 캠프’가 특집으로 다루어졌고, 이언호의 ‘남북 작가회의를 다녀와서’, 회원작품인 시 소설 수필 등이 실려 있다. 또한 20회 신인작품상 수상자인 강원희·김선진·김혜선(이상 시 가작)과 김재은(소설 가작)의 작품도 실려 있다.
다음은 크리스찬 문학 18집에 실린 이승희의 ‘꽃이 되고 싶은 날은 꽃집에 간다’ 전문.
‘꽃이 되고 싶은 날은 꽃집에 간다./눈이 예쁜 하야꼬의 상냥한 미소가/따뜻이 손짓하면 어느새 나는 꽃이 된다./지는 꽃이 슬프다고 말하지만/저무는 강가에 나아가 보아라/노을 빛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피우고 또 피워서 질 때까지/빛이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꽃은 지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지는 가슴 열어 가만히 들여다보면/서로가 꽃이 되어 가득하다는 것을/시들은 화분에 물을 준다/자꾸자꾸 물을 준다/빨강·노랑 꽃망울이 올라온다/꽃망울 속에 내가 있다/사랑이 있고 그리움이 있다/꽃이 되고 싶은 날은 꽃집에 간다’
해외문인협 24일 정례모임·시 창작교실
해외문인협회(회장 리상각)는 오는 24일 오후 6시 LA 한인타운 뉴서울 호텔 식당에서 정례모임과 시문학 창작교실을 갖는다.
해외문협 회원들과 문학동호인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가능한 자작시 한 편을 가져와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를 원하고 있다. 강사는 시인 조윤호씨. 회비는 식사비 포함 20달러.
유경환‘계간 수필’편집위원 초청 특강
한편 제9회 신인문학상 원고를 모집중인 해외문학사는 원고마감은 4월15일, 시를 제외한 단편소설, 수필, 문학평론, 번역문학 원고는 디스켓이나 ychopoet@yahoo.com으로 보내면 된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조만연)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로텍스 호텔(3411 W. Olympic Bl. LA) 2층 연회실에서 한국의 ‘계간 수필’ 유경환 편집위원을 초청, 수필 특강 시간을 마련한다.
이날 ‘지혜의 수필’에 대해 강연할 유씨는 언론인 출신의 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로 ‘원미동 시집’‘감정지도’ ‘산노’등의 시집과 동시집 ‘꽃사슴’, 수필집 ‘길에서 주운 생각들’등이 있다. 회비는 식사포함 20달러. (818)400-9357 조만연, (818)599-0018 홍알리사
<안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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