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A’s 2006년 시즌 전망-
자이언츠-배리 본즈 1백게임 출장, A’s-2년차 선수들의 활약이 성패의 관건 .
플레이 볼! A’s와 자이언츠가 지난 주부터 미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개막하고 162게임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3시리즈를 마친 양팀의 전적은 A’s- 5승2패, 자이언츠- 4승2패를 기록중이다. 양팀 모두 조 수위를 기록하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고 있다. 특히 양팀 모두 방망이가 화끈하게 나아졌다. A’s는 에릭 차베즈가 홈런 3방을 기록하며 새로 가세한 프랭크 토마스의 뒷받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자이언츠 역시 배리 본즈의 복귀와 함께 배팅 라인업이 힘을 받고 있다. 자이언츠는 현재 6게임에서 34점을 올리며 과거의 공포의 라인업으로 되돌아 왔다.
2006년 시즌은 A’s와 자이언츠 모두 특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자이언츠의 경우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배리 본즈가 떠나게 된다. 본즈가 있을 때 어떻게 하든지 우승하지 못하면 언제 또 다시 우승 문턱에 다가설지 알수 없다. 자이언츠는 올해야말로 본즈의 복귀, 스티브 핀리 등의 영입으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해로 보고 있다.
A’s역시 멀더-허드슨-지토로 이어지는 영건 삼인방의 그늘에서 벗어난지 2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해 리치 하든, 조 블렌턴, 휴스턴 스트릿등의 역투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 기필코 조 선두를 탈환하여 영건 3인방 못지않은 황금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언론은 A’s가 올시즌 막강 투수력을 앞세워 AL 서부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무난하게 진출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 LA 다저스와 함께 수위를 다툴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프 시즌에 오마 갈시아파라, 빌 뮬러, 케니 로프튼등을 영입, 방망이가 매서워졌다. 제프 켄트를 위시 에릭 간예등 간판 스타들이 예전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자이언츠의 조우승 희망은 어둡다. 문제는 간예가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 시기가 불투명해졌고 갈시아파라 마저 시즌 초부터 부상자 명단에 가입, 다저스의 전력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자이언츠도 한번 해볼 만하다.
자이언츠가 다저스등을 제치고 조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가지 선결 과제가 지적되고 있다. 먼저 ▲ 배리 본즈의 건강- 본즈가 최소한 1백게임이상에 출장해야 조우승 희망이 보인다. 본즈의 1백 경기 출장은 곧 홈런 35개- 90타점 이상을 의미하고 있다. 오프 시즌에 보험으로 스티브 핀리를 영입했지만 자이언츠는 여전히 본즈가 이끌고 있는 팀이다. 본즈가 뛰어야 자이언츠가 이긴다. 다음은 ▲ 슈미트의 재기- 자이언츠는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가 샌디에고와의 개막전에서 4실점 당한 데 이어 9일 경기에서도 7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003년 사이영을 다투던 자이언츠의 에이스 슈미트는 지난해 부터 갑자기 속구에 자신감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발 원투 펀치 슈미트와 모리스는 자이언츠 로테이션에서 핵심 축이다. 특히 에이스 슈미트가 흔들릴 경우 자이언츠의 우승 희망은 그만큼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방어율이 4.40까지 치솟은 슈미트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다시 예전의 날카로운 속구와 체인지업을 보여준 바 있으나 정규시즌의 활약여부는 미지수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로 부터 영입한 제 2선발 맷 모리스는 14승은 충분히 올릴 수 있는 투수다. 캐리어 통산 102승 62패를 기록한 모리스는 자이언츠의 타격을 등에 업을 경우 목표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 ▲클로저 아만도의 건강- 아만도 베니테즈가 40세이브 이상을 올려야 조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해 뉴욕 멧츠로 부터 영입한 베니테즈는 지난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거의 4개월 이상을 결장했다. 올시즌에도 시작부터 부상으로 헤매고 있다. 자이언츠는 베니테즈가 마무리를 지켜줘야 불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셋업맨 팀 오렐이 크로저와 셋업 포지션을 겸할 수 있어 베니테즈의 부담은 그만큼 가벼워졌다. 베니테즈가 40세이브만 올려준다면 불펜은 남부러울 것이 없다. 다음 페드로 펠리즈(3루수), 렌스 니에크로(1루수)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지만 방망이 백업 요원으로 샌디에고로 부터 영입한 1루수 마이크 스윈니, 호타준족의 베테랑 스티브 핀리등이 버티고 있다. 알루 감독이 적절하게 라인업을 활용한다면 자이언츠 배팅 라인업에는 큰 구멍은 없다.
A’s의 경우는 2년차 선수들의 활약여부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A’s가 조라이벌 LA 에이절스등을 제치고 조우승을 차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선결과제가 지적되고 있다. 먼저 ▲A’s는 무엇보다도 바비 클로즈비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 지난해 클로즈비, 지토등의 부상으로 초반 거의 선두에 15게임이나 뒤지다 뒤늦게 추격전을 벌인 바 있는 A’s는 올 시즌에는 부상없는 풀전력으로 초반부터 앞서나가야 후반에 기운을 저축할 수 있다. 지난해 에너지가 소진, 에인절스에 막판 추격을 허용한 것이 뼈아펐다. 다음은 ▲프로 2년차 들의 활약이다. 닉 스위서, 댄 존슨, 조 블렌턴, 휴스턴 스트릿등은 지난해 모두 신인왕후보를 다툴만큼 발군의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다. 이번시즌 프로 2년차가 고비다. 이들이 A’s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기 위해서는 지난해의 성적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 있는 닉 스위서, 고타율을 자랑하는 댄 잔슨, 묵직한 선발 투수 조 브렌턴, 특급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등은 올시즌 A’s의 우승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켄 마카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 적절한 운용. 새오 영입한 거포 프랭크 토마스, 아웃필더 밀튼 브레들리의 영입으로 A’s 라인업의 플래툰 시스템이 불가피해졌다. 닉 스위서, 제이 페이튼 등의 출장기회가 줄어 들었다. A’s는 슬러거 프랭크 토마스등의 가세로 라인업의 중량감이 더해진 반면 조직력은 반감했다. 마카 감독의 적절한 라인업 운영 또한 시즌 성패의 변수다. 지난해 타율 2할7푼으로 주저앉은 캐처 제이슨 캔달이 캐리어 평균 3할2푼의 타격 감각을 되찾고 마카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이 적절하게 타이밍을 맞춰주면 막강 A’s조우승을 저지할 팀은 없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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