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는 올해 1만8,976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1,823명에 입학을 허가, 아이비리그 사상 최저인 8.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아이비 플러스
10개대 입학 현황
지원자수 대폭 늘고
입학률은 사상 최저
아이비리그로 가는 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을 제외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올해 2006학년도 지원자수가 6∼15% 증가, 대부분이 대학 역사상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예일대는 올해 합격률이 아이리비그 사상 최저인 8.6%로 감소했으며 하버드 대학은 올해 지원자수가 0.2% 감소했으나 지난 2년사이 무려 15% 증가, 합격률이 9.3%에 그쳤다. 또 올해에는 조기지원 추세가 대학에 따라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의 경우 정규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8.8% 증가한 반면 조기지원자는 3.4% 증가하는데 그쳤고 하버드는 조기지원이 오히려 5% 감소했다. 스탠포드는 정규지원이 11.7%, 조기지원이 4% 증가했고 컬럼비아는 정규지원이 9%, 조기지원이 5.5% 증가했다. 반면 프린스턴, 펜실베니아, MIT 등 나머지 아이비리그 대학은 조기지원이 10% 이상 증가, 정규지원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펜실베니아는 조지지원자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고 프린스턴은 정규지원이 5.3% 증가에 그쳤으나 조기지원은 10% 늘어났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스탠포드와 MIT를 더한 소위 ‘아이비 플러스’ 10개 대학의 입학현황은 다음과 같다.
▲하버드
올해 지원자가 지난해에 비해 0.2% 감소하면서 합격률이 9.1%에서 9.3%로 약간 상승했다. 합격자 가운데 여학생 비율이 51.8%로 지난해의 49.5%에서 늘어났으며 인종별로는 아시안 학생이 지원자의 23.2%를 차지했는데 합격자의 17.7%에 그쳤다. 흑인은 합격자의 10.5%, 히스패닉은 9.8%를 차지했다.
하버드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 학부모가 학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수혜자격을 연수입 4만달러 이하에서 6만달러 이하로 올린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예일
지원자가 작년보다 8.5% 증가함에 따라 합격률이 9.7%에서 아이비리그 사상 최저인 8.6%로 감소하고 특히 정규 지원자의 합격률은 5.8%로 낮아졌다. 합격자의 49.1%가 여학생이며 약 44%가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 학생이거나 유학생이다.
▲컬럼비아
합격률이 지난해 10.7%에서 9.6%로 줄어 하버드, 예일에 이어 3번째로 가장 들어가기 힘들어졌다. 정규 지원자수는 9%, 조기지원은 5.5% 증가했는데 특히 유학생 지원은 23% 증가했다.
컬럼비아는 개정 SAT에 작문 시험이 포함됐으나 입학사정에서 주로 영어 및 수학 점수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
지원자수가 전년대비 6% 증가하면서 합격률이 10.9%에서 10.2%로 줄었다. 합격자 중 남학생이 52%, 여학생이 48%를 차지하고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가 44%를 차지했다. 합격자의 9.9%는 동문 자녀이고 유학생은 9.7%를 차지했다.
▲스탠포드
올해 지원자수가 거의 11% 증가함에 따라 합격률이 지난해의 12%에서 11%로 감소했다.
합격자들의 약 80%가 4.0이상의 학교성적(GPA)을 받았고 90% 이상이 전교 상위 10%에 들었다.
▲브라운
정규 지원은 6.7%, 조기지원이 16% 증가했다. 합격률은 지난해의 14.6%에서 올해 13.8%로 감소했다. 정규 지원자수가 6.7%, 조기지원이 16% 증가했는데 특히 아시안 학생의 조기지원이 무려 30% 늘어났다.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가 전체 합격자의 39%를 차지했다.
한편 합격자들의 59%가 공립학교, 40% 사립학교, 8%가 종교학교 출신이다.
▲펜실베니아
정규 지원이 8%, 조기지원이 무려 21% 증가, 합격률은 17.7%로 지난해보다 무려 3.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 학생 지원이 15% 늘어났다. 합격자들의 23.8%가 아시안으로 전체 소수계가 44.4%를 차지했다. 또 합격자의 10.8%가 동문 자녀들이었고 6%∼7%는 운동선수들이었다.
▲다트머스
정규 지원이 10%, 조기 지원이 12% 증가하고 합격률이 지난해의 17%에서 15.4%로 감소했다. 합격자 중 여학생이 51.4%를 차지하고 한편 아시안 학생은 17.7%를 차지했다. 합격자들의 67.5%는 공립학교, 28.7%는 사립학교, 3.8%는 종교학교 출신이며, 또 합격자들의 7%가 유학생이다. 동문 자녀들은 6.8%를 차지했다.
▲코넬
코넬은 지원자수가 올해 15% 늘어나고 지난 2년사이 35% 증가, 합격률이 지난해의 26.1%에서 24.7%로 감소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아시안 학생이 1,277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한편 13%가 서부 해안주 학생들이고 유학생이 8%를 차지했다.
조기지원 합격자 가운데 19.1%가 동문 자녀였고 아시안을 제외한 소수계는 8.4%에 불과했다.
▲MIT
지원자수가 9% 증가하고 합격률은 지난해의 14%에서 13%로 감소했다. 합격자중 남학생이 52%, 여학생이 48%을 차지했다. 조기지원을 했으나 결정이 유보된 학생들은 12%가 일반지원에서 합격됐다. 한편 합격자 가운데 유학생은 107명으로 합격률이 4.2%였다.
MIT는 올해 입학사정에서 개정 SAT시험의 작문 부문을 고려하지 않았다. 입학사정국은 올해 합격자들의 작문 성적을 분석한 후 내년부터 참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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