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입학 지원 절차를 그저 귀찮고 불편한 과정 정도로만 생각하기도 한다.
신청할 때 돈을 내야 한다는 점만 다를 뿐이지 마치 크레딧 카드신청서 작성 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다.
이름, 주소, 전화 번호, 소셜 넘버, 등 작성해야 하는 내용이 비슷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상, 그렇게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우선,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추천서 문제를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카운슬러로부터의 추천서를 원한다.
이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카운슬러야 금방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떤 대학교들은 추천서를 추가로 더 요구한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세 개 까지도 요구하는 학교도 있다.
이 정도 되면 대학 입학 지원이 귀찮고 불편한 정도는 넘어서 문제가 되기 시작 한다. 지원하는 대학이 여러 개가 되는 경우 추천인들에게 한 꺼 번에 여러 장의 추천서를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 증명 부분은 또 어떠한가. 학비 보조 신청을 하려면, 연방 정부 세금 보고서, 수입 증명, 부 수입 증명 서류, 등등 학생뿐 아니라 부모의 재정 보고를 해야 한다. 이 것 역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역시 아주 귀찮고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것 역시 에세이를 쓰는 문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추천서나 재정 보고는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하면 된다.
진짜 큰 문제는 에세이를 쓸 때 생긴다. 추천서나 재정 보고와는 달리 지원하는 대학에 잘 맞추어서 특정한 ‘주문’에 맞게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 대학에 지원을 하는 경우 주어진 에세이 제목 서너 개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쓰게 되어있다.
그리고 300자 이상의 길이로 써야 한다.
이 학생이 만일 다른 학교를 또 지원한다면, 예를 들어 카톨릭 대학을 지원하게 되면, 써 놓은 에세이는 이제 필요 없게 된다.
왜냐하면 이 학교는 전혀 다른 제목으로 500자 이상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느 대학을 지원하든지 다 공통으로 쓸 수 있는 추천서나 재정 보고와는 달리, 지원하는 대학의 수만큼 에세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에세이를 쓰는 것은 독창적인 사고 능력과 작문 실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이 것을 세 개, 심한 경우 다섯 개 이상 써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특히 대입 지원 절차를 계속 미루다가 막판에 서둘러서 하는 경우, 에세이를 대충 쓰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각 대학에서 점점 더 학생들의 작문실력을 중요시하는 현시점에서 엉터리로 써 낸 에세이는 제출하지 않은 것만도 못하다.
학생들이 ‘올인원’ 에세이를 하나 써놓고 지원하는 대학이 어디든 그것을 제출하고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것을 대학교들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자기 내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은 기꺼이 시간을 들여서 신중하게 생각한 끝에 제대로 쓴 그런 독창적인 에세이를 제출해주길 바라고 그런 학생을 고르기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세이 쓰는 준비를 미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세이 제목이 나와있는 대입 신청 서류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구해서 에세이부터 쓰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전년도 신청서를 구해서 미리부터 에세이를 쓰라는 것은 아니다. 매년 에세이 제목은 다르기 때문이다.
쓰는 연습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제출은 못하게 될지 모른다.
가장 현명한 일은 신청 서류를 최대한 빨리 구해서 그 학교에서 원하는 제목과 요구사항에 맞춰서 미리부터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내용도 독창적이고 논리적 일뿐 아니라 문법적 오류나 철자의 오류는 단 하나도 없도록 완벽을 기하라.
작문 실력뿐 아니라, 학생 자신의 포부, 희망, 더 나아가서 인격까지 표현할 수 있는, 지원하는 대학에 학생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제일 좋은 기회가 바로 에세이이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복잡하고 귀찮기까지 한 이 모든 대입 지원 과정은 시간을 두고 착실히 준비함으로써 좀더 쉽고 순조롭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301-320-9791, Email: angelakim3@cs.com
www.angela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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