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립고교/보딩스쿨 진학 준비 무료 프로그램 <2>
지난주 특수고 입학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2가지 무료 프로그램을 소개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소수계와 중·저소득층 소외계층 가정의 우수학생들에게 학비 걱정 없이 사립고교 입학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난주 특수고교 입학시험 준비 무료 프로그램이 뉴욕시 교육청에서 교육예산으로 제공한 것이었던 반면, 이번에 소개하는 사립고교 진학 준비 무료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기부한 기금으로 비영리재단이 프로그램을 운영,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Prep for Prep
‘프렙-포-프렙(Prep For Prep)‘은 뉴욕시내 소수계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일정기간 교육시킨 뒤 명문 사립고교 또는 사립기숙학교인 명문 보딩스쿨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매년 응시자 4,000여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발된 22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4개월 동안 교육을 실시하며 프렙-포-프렙 프로그램의 평균 합격률은 6%로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프로그램 이수학생 대다수는 명문 사립고교/보딩스쿨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사립고교 대신 뉴욕시 특수고교 등 명문 공립고교로 진학할 수도 있다.
명문 사립고교에 입학 기회가 거의 보장되는 이유는 회원 학교에서 프로그램 이수자들을 위한 신입생 정원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역대 대통령들이 거쳐 간 명문 보딩스쿨 10곳을 포함, 전국의 명문 사립고교 40여 곳 등이 현재 프렙-포-프렙의 회원 학교로 등록돼 있다.
프로그램은 매년 5·6학년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프렙-포-프렙과 7학년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는 프렙 9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5학년생은 영어 표준시험 665점 이상(85퍼센타일), 6학년생은 705점(90퍼센타일) 이상의 성적 기록자여야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7학년 대상인 프렙 9은 표준시험 성적은 700점 이상, 학과목 평점(GPA)은 90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총 교육기간은 14개월이지만 여름방학 동안에는 7주 단기 집중학습도 실시하며 일반 학기 중에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 시간과 토요일 종일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프로그램은 소수계 학생들 가운데 우수 학생들을 차세대 지도자로 양성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때문에 고교 진학 이후에도 프렙 카운슬러들이 학생들을 정기 상담하며 대학 진학을 돕고 있으며 덕분에 대다수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아이비 리그를 포함, 상위권 명문 대학에 대거 진학하는 큰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여름방학동안 서머 잡 뱅크를 통해 다양한 직업 분야에서 인턴 또는 임시직원으로 근무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프렙-포-프렙의 연간 운영예산은 600여만 달러로 학생 일인당 수만 달러의 경비가 지출되지만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전혀 없이 모두 프로그램을 무료 제공한다.
▲문의: 212-579-1390 ▲www.prepforprep.org
■A Better Chance
‘베터 챈스(A Better Chance)‘는 매년 6~11학년 가운데 우수 소수계 학생을 선발해 미국내 우수 공·사립고교 및 보딩스쿨의 입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안을 비롯한 소수계 청소년들 가운데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에게 우수 학교에서 질 좋은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는 것.
지원 자격은 6~11학년 진급 예정자 가운데 최소 B학점 이상의 성적과 상위 10% 이내 성적 기록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로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산하 250여개 회원 학교를 두고 있으며 매년 1,600여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비영리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은 회원 학교로부터 매칭 펀드 형식을 통해 사립학교나 보딩스쿨 학비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수 학생의 사립고교/보딩스쿨 입학 추천 및 학비보조 혜택 등을 학교측과 조율해주고 원할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방문도 지원해준다.
프로그램 신청서 접수 마감은 매년 10월1일과 11월1일이며 프로그램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길 원할 경우 지역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에게 문의하면 된다.
선발에 앞서 학생들은 면접심사를 치러야 하며 심사는 뉴욕을 비롯, 북부 뉴저지, 애틀랜타,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산타애나 등지에서 실시된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SSAT(Secondary SchoolAdmission Test)와 ISEE(independent School Entrance Examination) 등 사립고교/보딩스쿨 입학시험 2개를 모두 치러야 하며 입학시험 정보는 웹사이트(www.ssat.org와 www.iseetest.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646-346-1310/646-346-1311 ▲www.abetterchance.org
■Summerbridge
서머브리지(Summerbridge)는 1978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브레이크스루 컬래버레이티브(www.breakthroughcollaborative.org)‘를 모태로 하는 전국적인 비영리 프로그램이다.
가능성을 지닌 저소득층 우수 중학생들을 선발해 교육 분야 진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뉴욕지역에서는 1999년 첫 선을 보인 서머브리지 프로그램은 공립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프로그램 신청은 1월부터 3월15일까지 접수받는다.
학교에서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경우 917-432-3082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고교생과 대학생은 7~8학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역할을 맡아 전문교사의 지도 아래 교과과정 개발, 수업진행, 학생평가 등의 전문수업도 받을 수 있다.
서머브리지 프로그램의 인턴십은 백악관 인턴, 대법원 인턴, MTV 인턴 등과 더불어 프린스턴 리뷰가 선정한 전국 10대 인턴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우수하다.
일단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7학년과 8학년의 2년간 무료로 교육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개인 학습지도 이외에도 고교 진학을 위한 가이던스 상담 등 다양한 혜택도 받게 된다.
선발심사는 에세이, 교사 추천서, 부모 추천서, 개인면접 등을 기준으로 한다.
우수 공·사립고교나 보딩스쿨 입학을 돕는 목적의 기타 프로그램과 달리 서머브리지는 학생들의 사립고교 진학을 최종 목표로 하지 않는 대신 중·고교시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는 학습강화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읽기, 쓰기, 수학 실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려는 태도와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부수 효과까지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미주 26개 지역에서 약 2,0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고교생과 대학생도 700여명에 달한다.
▲문의: 212-288-4383 ▲www.thetownschool.org/page.cfm?p=6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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