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심각하게 시달리던 대학입시과정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새 실감하는 점점 힘들어지는 미국에서의 대학준비에 대해 많은 부모들과 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작년 UCLA에 3만6,500명 정도가 응시하였는데 9,400명의 학생들이 GPA 4.0이상을 유지한 학생들이었다고 하니 이제는 UC를 들어가는 것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등 장시간의 준비를 필요로 하는 SAT 작문성적에 48%이상이 700-800점을 받았고 Verbal 성적은 78%이상이 600점 이상을 받았다고 하니 대학준비를 어느 정도 긴 계획을 세워가면서 공부해야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하고 준비해야할 일들을 mini-step들로 잘라서 도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 4년 후에는 자신이 대학에 가야한다는 현실을 생각해 보지도 못하고 해 보려고도 하지 않는 현실이기에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고 3에 13장짜리 입학원서를 작성하여 10-15군데에 원서를 넣어야하고 각기 다른 topic으로 자신을 설명하는 에세이를 4개 정도 써야 한다는 현실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한 12학년 학생이 9학년부터 11학년 성적이 내 미래를 좌우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재미있게만 지내려 한 자신이 원망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꿈꾸려면 늦어도 10학년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match되는 대학들에 대한 조사를 심각하게 시작하여야합니다. 정말 관심이 가는 대학은 방학동안 방문을 하고 교실에 들어가 강의를 들어보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www.nacac.com과 www.niep.com 은 학생들이 수시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자신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목들을 택하여 배우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많은 AP와 Honor Class를 하고 자신이 공부하려는 분야에 어울리는 과외활동, 대학 수준의 공부를 한 경험과 노력, 지역사회 참여, 지도력, 일한 경험 등이 입학원서를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자신에 적합한 학교를 찾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고르게 되면 어울리는 과목선택을 준비해야합니다. 자신들이 하는 활약을 정돈하여 적어놓는 것과 상을 받은 경험, 추천서들을 받아 한곳에 모아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의대를 가려는 학생이 4년 동안 Marching Band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이 SAT II 과목을 생물과학 대신 언어나 역사를 택하는 것 등은 현명한 결정이라 할 수 없습니다.
보통 대학 카운슬러 2명이 2,000여명의 학생들을 돌보아야 하는 현실에서 카운슬러에게 찾아가 추천서를 그냥 부탁하는 것은 좋은 추천서를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력서를 작성하고 자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신이 원하는 추천서는 어떤 것이라는 정보들을 카운슬러나 자신의 추천서를 써주는 분들에게 드리는 것이 좋은 추천서가 나올 수 있게 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식적인 이야기라 할 수 있지만 대학을 가 보지 않은 채 결정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배우자를 보지 않고 결혼하지 않을 텐데 자신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고, 적어도 4년 이상을 다녀야 하는 대학을 검토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입학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자주 해주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파악하지 않은 채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은 큰 모험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어느 분야에 있다고 해도 그런 직업의 현장들과 성격이 맞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internship등을 통하여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결정이어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한 학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484-0077
장 수 경
<임상심리학 박사·로이스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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