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
아이버슨·브라이언트·제임스
30점 이상 고득점 빛나는 활약
세명 트리오 탄생은 82년 이후 처음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76ers)과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세명의 수퍼스타가 밤하늘을 훤히 밝히고 있다. NBA 스코어보드를 빛낼 뿐 아니라 이대로라면 24년만에 처음으로 30점을 넘는 고득점 트리오가 탄생하게 된다. 아이버슨은 30점을 훌쩍 넘는 고공비행으로 3명 트리오중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아이버슨은 올시즌 평균 34.3점(지난 26일 현재)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뒤를 이어 브라이언트가 32.3점, 제임스가 30.3점으로 고공비행중이다. 30점 이상 고득점 트리오가 출현했던 가장 최근의 일은 지난 1981-82년 시즌으로 당시 조지 거빈이 32.3점, 모지스 말론이 31.1점, 아드리언 댄틀 리가 30.3점의 수퍼 플레이를 펼쳐 팬들을 즐겁게 했었다.
24년만에 처음 나올 수퍼 스코어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들 세명은 각자 커리어 최고득점을 올시즌 올리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생애 최고인 62점을 폭발시켰고, 아이버슨은 53점, 제임스는 52점이란 입이 딱 벌어지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커리어 최고의 득점을 올린 날 팀이 승리한 케이스는 불행히도 브라이언트 뿐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이 대량득점할 때 팀 승리확률도 높아 팀 승리를 선도하는 비중이 트리오중 가장 높았다. 득점기계 한명의 대량 득점이 팀 승리에 관건이 됐다는 것은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 팀 승리를 리드했다고 볼 수도 있고, 수퍼스타 한명에 대한 팀의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다.
브라이언트는 올시즌 30점이상 득점을 15차례 기록했는데 이 때 레이커스는 9승6패의 성적을 거뒀다. 캐벌리어스는 제임스가 30점 이상을 올린 15경기에서 8승7패를 올렸고, 캐벌리어스는 아이버슨이 30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에서 8승11패를 기록했다.
세명 수퍼스타의 득점 레이스가 달아올라 관전자들의 호기심은 높아만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당사자 3명은 고득점에는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팀 승리가 중요할 뿐 득점왕 타이틀이나 상대 라이벌에 대한 경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말은 그리할 수밖에 없을 터. 앞으로 득점 레이스는 더욱 가열될 것으로 팬들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20일 댈러스 매브릭스와의 경기(112-90 레이커스 승리)에서 62점 생애 최고의 득점을 올릴 때 3쿼터밖에 뛰지 않았는데, “70점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이기면 그만이다. 경기에서 이기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 대승을 거두고 있는 판에 수퍼스타가 4쿼터까지 풀가동하여 득점에 매진했다면 개인적 욕심만 챙긴다고 욕만 얻어먹었을 것이기 때문에 대량득점에도 조건이 맞춰져야하고, 한계도 있는 셈이다.
브라이언트는 62점을 올린 경기에서 어시스트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번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9개나 기여하고 자신은 21 득점에 그쳤다.
세명 수퍼스타중 제임스는 슈팅 퍼센티지면에서 가장 높고 브라이언트나 아이버슨에 비해 경기당 대략 5개 적은 슛을 던진다. 제임스는 득점왕 타이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최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는데 그쳤는데 그렇지만 팀 캐벌리어스는 인eldo나에 94-89로 승리를 거뒀다. “우리 팀이 이기는 한 난 내가 몇점을 올리든 전혀 게의치 않는다”고 제임스는 말한다.
아이버슨 역시 같은 말을 한다. “난 득점왕 타이틀을 이미 여러번 먹어봤다. 내가 원하는 건 NBA 타이틀일 뿐이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앨런 아이버슨
르브론 제임스
■정면 대결
◀아이버슨 대 브라이언트: 올시즌 한번 붙었다. 지난 11월1일 열린 경기에서 필라델피아가 85-81로 이겼다. 이때 아이버슨은 34점을 올렸고 브라이언트는 17점으로 부진했다. 다음번 맞대결은 오는 1월6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아이버슨 대 제임스: 두 스타도 올해 한번 붙었다. 지난 11월19일 경기에서 캐벌리어스가 123-120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두 수퍼스타가 자존심을 걸고 맹활약을 펼쳤는데 제임스는 트리플 더블을 터뜨렸다. 36 득점에 리바운드 11개, 어시스트 10개의 놀라운 활약이었다. 아이버슨 역시 득점기계, 그리고 만능선수로서의 재능을 한껏 과시했다. 37 득점에 리바운드 2개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했다.
◀제임스 대 브라이언트: 덩치나 천재 스타로서의 자질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정면 충돌을 팬들은 갈구해 마지 않지만 정작 둘의 맞대결은 올시즌 아직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떠들썩한 한판이 될 두 수퍼스타의 정면대결은 오는 1월12일 LA에서 드디어 벌어진다.
■고득점 세명 수퍼스타 비교
쪾아이버슨은 6피트1인치로 세명중 가장 작다. 브라이언트는 6-6, 제임스는 6-8이다.
쪾아이버슨은 이미 NBA득점왕 타이틀을 4번이나 먹었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한번도 득점왕에 올라보지 못했다.
쪾브라이언트는 NBA 우승을 3회나 달성했다. 아이버슨은 NBA 결승에 한번 진출했으나 패했고, 제임스는 아직 플레이오프에도 한번 진출해보지 못했다.
쪾아이버슨은 슈팅가드로 플레이해왔지만 기본적으로는 포인트 가드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포인트 가드와 슈팅가드,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혼합한 포지션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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