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에 생긴 일’
(It Happened One Night)
소위 국민감독인 프랭크 캐프라의 깨소금맛 나는 재미 만점의 로맨틱 코미디. 1934년작으로 오스카 작품, 감독상등 5개 부문 수상작. 흑백.
백만장자의 딸(클로뎃 콜베르)이 결혼 직전 줄행랑을 놓는다. 그런데 이 여자와 우연히 동행하게 된 남자가 산전수전 다 겪은 신문사 기자(클라크 게이블). 기자는 특종을 위해 자기 신원을 숨긴 채 버르장머리없이 자란 상속녀와 함께 여행을 한다. 하치 하이크 장면과 모텔 방에서의 ‘여리고 성벽’ 장면이 유명한 매력적인 보석 같은 영화.
‘나팔은 자정에 울린다’
(The Horn Blows at Midnight)
트럼핏 주자가 잠들어 자기가 죄에 물든 세상을 파괴할 천사가 돼 하계하는 꿈을 꾼다. 1945년작. 30일 하오 7시30분 동시상영. 이집션(323-466-Film).
‘기차 안의 낯선 사람’
(Strangers on a Train)
이혼을 허락 안 하는 아내 때문에 괴로워하는 테니스 챔피언 가이가 기차 안에서 만난 사이코 브루노로부터 괴이한 제의를 받는다.
브루노는 자신이 가이의 아내를 살해할 테니 가이는 돈 많은 브루노의 아버지를 죽여 달라는 것.
누구도 의심치 않을 완전 범죄를 저지르자는 제의다.
가이는 이 제의를 농담으로 받아들이나 브루노가 정말로 가이의 아내를 살해한 뒤 이제 네 차례라고 윽박지른다.
긴장감 가득한 히치콕의 1951년작 흑백.
‘인간의 욕망’(Human Desire)
장 르놔르의 ‘인간야수’를 프리츠 랭이 리메이크했다. 열차기관사(글렌 포드)가 자기 상사의 부인과 정사를 나눈다. 5일 하오 7시30분부터 이집션 극장서 동시 상영.
‘뭔헨’(Munich)
1972년 뮌헨 올림픽 참가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살해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보복을 다뤘다. 뮌헨 올림픽촌의 울타리를 넘어 무장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선수들의 숙소를 침입한다. 이들은 11명의 인질을 붙잡고 이스라엘에 갇힌 팔레스타인 동료 200여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인질극은 공항에서의 독일 경찰대 테러리스트들간의 교전 끝에 선수 전원이 사망하고 테러리스트들 중 3명을 제외한 나머지도 사살되는 살육전으로 끝난다. 사건 후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수상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을 시켜 5명의 암살단을 조직케 한 뒤 학살에 관계된 11명의 팔레스타인을 살해토록 지시한다.
5명의 리더는 메이어의 젊은 경호원 애브너. 애브너 일행은 파리, 로마, 제네바, 텔아비브, 아테네, 런던, 베이루트 등 유럽과 중동지역을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R. 전지역
‘숨겨진’(Hidden)
밤에 파리의 중류층 주택가의 한 집을 카메라가 롱테이크로 잡는다. 이 집은 책에 관한 TV쇼 사회자인 조르지와 출판사서 일하는 그의 부인 안 그리고 둘의 12세난 아들 피에로의 집. 어느 날 가족의 출입상황을 밖에서 감시하듯 촬영한 비디오 테입이 이 집에 전달된다. 테입과 함께 어린아이가 입에서 피를 토하는 그림도 전달된다.
조르지는 처음에는 이를 장난으로 여긴다. 그러나 다시 테입이 전달되면서 두 부부의 공포와 당황감이 점증된다. 조르지는 테입 발송인이 자기 나이 또래의 알제리아인 마지드라고 확신하고 그의 아파트를 찾아간다.
마지드는 프랑스의 알제리아에 대한 압제가 심할 때인 1961년 시골의 조르지 집에서 하인들로 일했던 부부의 아들. 그리고 조르지가 어머니 혼자 사는 시골집을 방문하면서 그의 어린 시절 비밀이 회상된다. R. 선셋 5(323-848-3500),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310-281-8223), 어바인 타운센터 6(800-FANDANGO #143)
‘소문이 그런데’(Rumor Has It)
1967년작 영화 ‘졸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여성용 로맨틱 코미디. 새라(제니퍼 애니스턴)는 미남 애인과 뉴욕타임스 부고담당 기자라는 직업을 가졌는데도 세상 살 맛이 안 난다. 새라가 여동생 결혼식 때문에 오래간만에 가족을 방문하는 날 그녀의 할머니(셜리 맥클레인)가 새라에게 믿지 못할 얘기를 들려준다.
새라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영화 ‘졸업’의 모델이라는 것. 그러니까 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같은 남자(케빈 코스너)와 잔 것이다. 이때부터 새라는 모든 것을 내 팽개치고 이 남자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남자를 찾아내 가족 내 여자들의 전통을 자기도 실현한다. PG-13. 전지역
‘울프 크릭’(Wolf Creek)
성스러운 성탄시즌에 나온 눈뜨고 보기 힘들만큼 잔인하고 끔찍한 연쇄살인범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함. 호주의 산골에 사는 사이코 킬러가 사람을 잡아다 오랫동안 고통스런 고문을 한 뒤 죽인 다음 그 사체를 자기 집 벽 장식물로 사용한다.
이 살인자의 제물이 되는 주인공들이 2명의 젊은 여자와 1명의 남자. 이들이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 차가 고장이 난다.
이때 이들 앞에 나타나 도움을 제공하는 자가 나이 먹은 시골뜨기. 이 남자의 집에 따라간 세 남녀는 그때부터 이 괴물에 의해 온갖 고문을 받느라고 비명을 지르고 신음을 한다.
USA 투데이의 평론가 마이크 클라크는 식후에 보지 말도록 조언하고 있다.
R. 전지역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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