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도서관은 아동 도서코너에 사우스다코타에서 발견된 공룡화석으로 주조한 티라노사우루스 ‘스탠’을 전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진천규 기자>
교육관계자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부분의 초·중·고등학교들이 이번 주부터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2∼3주간의 겨울방학은 비교적 짧고 연말시즌이 겹쳐있어 어린이들이 들뜬 분위기 속에서 무익하게 보내기 쉽다. 송년모임으로 바쁘더라도 자녀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배려하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에는 방학동안 기나긴 시간을 안전하고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웃 대여섯 가정이 팀을 이뤄 돌아가면서 자녀들을 한데 모아 교통편을 제공하고 감독 책임을 맡아주는 ‘데이 케어 품앗이’를 조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새 학기를 맞기 위한 재충전의 시기가 되도록 유익한 겨울방학을 지내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많이 갖고
친척 모임통해 가족이야기 나눠
여행·공연등으로 추억 심기도
▲가족시간
교육자들은 연말연시가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든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인사회에서는 연말을 망년회 등 어른 행사로 분주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들과 함께 보내는 연휴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말연시에는 친지, 친척이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회가 많아지는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온 생활기 등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좋은 기회이다.
또 자녀가 가족사항을 정리해 가족에 대한 역사를 영어 또는 한글로 쓰도록 격려하는 것도 부모가 자란 시대의 전통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는데 좋은 아이디 어다.
▲공연행사
연말시즌에는 인형극에서부터 오페라까지 어린이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온다. 극단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 ‘호두까기인형’ 등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공연을 가져 어린이들에게 공연문화를 접하도록 하기 좋은 기회로 지역 칼리지나 소극장에서 하는 공연도 자녀들의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지역 도서관이나 주요 서점에서는 무료 인형극이나 동화 낭독 행사를 갖는다.
그 외 박물관이나 과학관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가족행사로 많은 박물관은 방학에 맞춰 다양한 웍샵과 전시회를 갖는다.
▲독서지도
짧은 겨울방학은 독서습관을 기르기 좋은 절호의 기회이다.
각 도서관은 연말연시에 맞는 소재의 추천도서를 진열하고 있어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다.
TV 시청시간을 제한하고 독서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따로 정해주어 자녀가 매일 일정량의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저학년의 경우 하루에 적어도 15분씩은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큰소리로 책을 읽는 게 권장되고 있다.
책을 읽은 뒤에는 내용에 관해 대화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여행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연말연시와 연상되는 겨울풍경을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특히 눈 구경은 언제나 어린이들에게 대인기로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자녀에게 여행기나 소감을 쓰도록 도와줘 추억을 되새기고 작문실력도 쌓게 한다.
자녀와 볼만한 연말 행사
▲LA카운티 할러데이 축제
올해 제46회를 맞는 행사로 40개 이상의 음악 및 댄스 공연 등이 24일 오후 3시∼9시에 도로시 챈들러 패빌리온(135 N. Grand Ave.)에서 열린다. 입장 무료.
(213)972-3099,www. holidaycelebration. org
▲LA동물원
산타와 진짜 순록이 등장하는 오락과 예능 프로그램이 12월23일까지 매일 오후 6∼9시에 열린다. 입장료 5∼10달러. (323)644-4200, www.lazoo.org
▲밥 베이커 인형극장
할러데이 특별공연이 1월15일까지 인형극장(1345 W. 1st St.)에서 열린다.
공연은 화∼금요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입장료 8∼10달러. (213)250-9995, www. bobbakermarionettes.com
▲퀸 매리
4세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안델슨 동화 뮤지컬 ‘퍼 트리’가 30일까지 퀸 매리호(1126 Queens Highway, Pier J, Long Beach)에서 열린다.
공연은 수요일 4시, 목·금요일 1시, 토·일요일 3시. 입장료 10∼20달러. (562)499-6630
연말과 겨울방학을 맞아 각처의 공립도서관들이 다양한 어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잘 이용하면 자녀의 여가선용에 큰 도움이 된다. <진천규 기자>
“아이 손잡고 도서관 어때요”
겨울방학·연말시즌 맞아 어린이 행사 푸짐
올해도 어김없이 주요 공공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과 연말 시즌을 맞아 각종 어린이 행사가 실시된다. LA, 세리토스, 글렌데일, 토랜스 등 주요 도서관들의 개관시간과 휴관일정, 방학 행사 등을 소개한다.
◇LA 중앙도서관
개관시간은 평시와 마찬가지로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오후 1∼5시이나 12월25일과 26일, 1월1일과 2일에 휴관한다. (213)228-7000; www.lapl.org
▷패밀리 스토리 타임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사슴이 출연하는 특별 인형극이 24일 오후 2시에 KLOS 이야기 극장에서 열린다. 31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티모자를 쓰고 즐거운 노래와 인형극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 파티가 열린다.
▷세리토스 도서관
개관시간이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 오후 1∼5시로 12월23∼26일, 1월1일과 2일에는 휴관한다. (562)916-1350; www.ci.cerritos. ca.us/library
▷스토리 타임
평시와 마찬가지로 5∼10세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시간이 매주 화요일 오후 3시30분, 5세 이하를 위한 이야기시간이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목요일 오후 12시30분에 리틀 극장에서 열린다.
▷겨울방학 영화
여러 편의 크리스마스 영화가 22일 오후 2시에 스카이라인 룸에서 상영된다.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글렌데일 도서관은 평시 월∼수요일 오후 4시30분에서 7시30분까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나 방학기간에는 중단된다.
개관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 오후 1∼5시로 12월23∼26일, 1월1일과 2일에는 휴관한다. (818)548-2030; www.ci. glendale.ca.us/library
▷박스 & 북스
매달 첫째와 3째 화요일마다 오후 3∼4시에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순한 강아지에게 책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키우는 시간인데 20일에도 열린다.
▷스낵타임 리더스
4∼8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스낵을 즐기면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는 북클럽으로 28일 오후 7시에 칠드런스 룸에서 모여 ‘매직 서클’(The Magic Circle·저자 Donna Jo Napoli)에 대해 토론한다.
◇브랜드 도서관 & 아트센터
글렌데일의 7개 도서관 중 하나로 2만5,000개의 CD, 1만6,000개의 레코드 음반, 800개의 비디오 및 DVD, 200개의 피아노 롤 등을 소장하고 있다.
주소는 1601 West Mountain St.이며 개관 시간은 화·목요일 오후 1∼9시, 수요일 오후 1∼6시, 금·토요일 오후 1∼5시. 12월23∼26일, 1월1일과 2일에는 휴관한다. (818)548-2051
▷LA 오페라 강연
1월12일 오후 7시30분에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주제로 열린다.
◇토랜스 도서관
시빅센터 도서관(3301 Torrance Blvd.)을 비롯해 6개 도서관이 있다. 시빅센터 도서관의 개관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12월23∼26일, 12월30일∼1월2일은 휴관한다. (310)618-5959; www.torrnet.com/Library/5465.htm
▷틴 게임나잇
7∼12학년을 대상으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19일 오후 8∼10시에 헨더스 브랜치 도서관(4805 Emerald)에서 열린다.
▷북클럽
7∼12학년생 대상 독서 토론회가 매달 첫째 수요일 오후 5시에 헨더스 도서관에서 열린다. 1월4일의 주제는 ‘모래사장의 악어’(Crocodile on the Sand Bank·저자 Elizabeth Peters).
<우정아 기자> j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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