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온누리교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공연을 열어 교인들과 함께 성탄절을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한인 교계 ‘메시아’연주회 등 성탄음악회 풍성

뉴프레이즈코랄-수익금 아프리카 기부
영락교회-공연후 노숙자들에 만찬 제공

동신교회-전교인 모여 한마음으로 찬양
하나크리스천센터-한달동안 라이브 공연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한인 개신교계는 헨델의 ‘메시아’(Messiah) 연주회 및 성탄음악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일 나성금란교회(담임목사 윤선식)의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여러 교회에서 개최하는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자선음악단체인 필하모니아 협회가 헨델에게 작곡을 의뢰한 작품으로 초연 이후 2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말행사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각종 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연합성가대(지휘 이선경)는 18일 오후 7시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제 14회 메시아 공연을 개최한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번 메시아 연주회에는 오르간 김유니, 소프라노 한미애, 알토 서보석, 테너 이정훈씨가 참가해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310)645-3698
토랜스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박성규)는 18일 오후 7시 메시아 공연을 열고 서병호씨의 지휘아래 교회 연합성가대와 크리스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사한다. 문의 (310)618-2222
뉴프레이즈코랄(단장 노형건)은 18일 오후 7시 세계로교회에서 메시아 공연을 갖고 행사 수익금을 월드미션 프론티어(대표 김평육 선교사)가 추진 중인 아프리카 빅토리아 호수 병원선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공연에는 사랑합창단(단장 김수지)과 믿음남성합창단(단장 김대진)이 후원한다. 입장료 10달러. 문의 (323)936-2567
성탄절 축하음악회로는 동부지역 목회자협의회가 지난 11일 선한청지기교회에서 ‘거룩을 향한 연합성가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부지역 교회 성가대들이 함께 모여 찬양한 연합성가제에는 유니온교회, 미주새벽교회, 주님께서세운교회, 글로발선교교회, 선한목자장로교회, 하나로교회, 할렐루야한인교회, 아름다운교회, 나성한미교회, 선한청지기교회 등 총 12교회가 참여했다.
나성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16일 오후 7시30분 본성전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및 성탄 축하 찬양제 ‘모차르트로 찬양하라’를 개최한다. 교회 연합성가대(지휘 유성은) 및 오케스트라가 준비하는 이번 찬양제에는 모차르트 곡과 성가곡이 연주된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림형천)는 10일 주빌리 축하공연을 연데 이어 18일 오후 6시 본당에서 연합성가대와 오케스트라 공연을 갖고 같은 날 다운타운에서 무숙자를 위한 크리스마스만찬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가주동신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18일 오후 6시 성탄오페라 ‘아말과 크리스마스의 밤’(지휘, 연출 김낙형) 및 메시아를 공연한다. 이날 행사는 교회 연합성가대, 챔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전 교인이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찬양을 준비해 더욱 뜻 깊다.
김낙형씨는 “종교를 초월해 교회문화를 통해 상호교제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기존의 듣는 공연을 탈피해 함께 부르는 새로운 교회음악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히며 “이번 음악축제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성가대원과 교인들이 보다 수준 높은 음악문화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714)680-9556
산돌감리교회(담임목사 나기영) 성가대(지휘 박종신·반주 김은영)는 오는 17일 오후 7시 ‘2005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갖는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은 특별히 차인홍 교수(라이트음대)의 바이올린과 이수진씨의 플룻 협연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714)901-1700
세계로교회(담임목사 한규삼)는 19일 오후 2시 1부, 2부 성가대 연합으로 크리스마스 칸타나 ‘글로리아 앤 킹’을 공연한다. 또 26일에는 신입교우 세례식과 31일 송구영신 교구찬양잔치 ‘세계로의 밤’을 개최한다. 문의 (323)262-2002
LA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유진소)는 23일 오후 7시30분 본당에서 교육부가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축하공연을 열어 음악공연과 연극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하나크리스천센터는 12월 한 달 동안 교회와 카페, 연회장 등을 순회하며 ‘사운드오브크리스마스’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 크리스마스 공연에는 하나크리스천센터의 브리지크로스오버밴드가 라이브 연주로 낯익은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들려준다.
일정은 18일 오후 7시 주님이 함께하는 교회, 23일 오후 7시30분 하베스트교회, 그리고 25일 오후 3시 하나크리스천센터이다. 문의 (213)382-7327


12월 한달 동안 많은 한인 교회와 기독단체들이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한다. 사진은 2001년 인랜드 교회 연합성가대의 공연모습.



남가주동신교회는 18일 성탄오페라 ‘아말과 크리스마스의 밤’ 및 ‘메시아’를 공연한다.

<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