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 만한 관광지로 어디가 최고냐고 묻거나 특히 캔쿤을 물으면 “누구 하고 가느냐에 따라 달라요” 라고 대답한다. 모든 것이 싼 곳이 멕시코지만 캔쿤은 그렇지가 않다.뉴욕보다도 호텔 값이나 물가는 훨씬 비싼 곳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항공료도 비싼 편이다. 캔쿤의 호텔은 100달러이면 여관 급에 머물 수 있다.
12월 21일부터 1월4일까지 핫 시즌에는 350달러 정도이지만 방값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방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관광버스를 타보면 90% 이상이 미국계 관광객이다. 그 만큼 캔쿤은 멕시코의 미국이다. 캔쿤은 특히 겨울철 연인들의 데이트 여행지로 유명하다. 수학 여행지나 신혼여행지로도 각광 받고 있는 캔쿤은 멕시코인들에게 ‘깡꾼’이다.
마야어로 “뱀”을 뜻한다고 하는데 7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인구 100여명의 작은 어촌에 불과 했고 허리케인과 굉장히 인연이 깊다. 1970년 대통령의 숙원 사업으로 시작된 리조트 지역은 1981년 세계 수뇌 회담이 개최되어 미디어를 통하여 그 아름다움이 전 세계로 전해졌고 1988년 허리케인 “길버트”가 가장 큰 상처를 준 지역으로 다시금 언론에 보도되어 일약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되어 연중 200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허리케인의 피해는 국력을 기울여 말끔히 복구되었고 5개년 개발이 시작되어 지금도 불도저와 포크 레인 소리가 남쪽 지역에선 요란하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총명한 마야인의 문명의 발상지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고적이 곳곳이 산재 해있다. 비싼 게 흠이지만 디스코텍과 비치
파티, 골프, 샤핑, 수상레포츠, 오락시설 등 휴양지로 모든 시설이 골고루 갖추어 있다.
메인랜드와 “ㄷ” 자로 생긴 모래톱을 연결 하고 남북 끝에 2개의 다리로 출입 하는 15마일 길이의 “ㅁ”자의 형태를 이루며 그 안쪽이 잔잔한 내해로 되어 있는데 입구에 ‘Hotel Zone Sine’이 있는 ‘Zona Hoteler’와 함께 멕시컨 동네와는 사뭇 다른 잘 정돈된 ‘Local Town
Ciudad de Cacun’으로 나누어지는데 관광객이 찾는 곳은 ‘Hotel Zone’안쪽으로 치안에 염려가 없다. 공항에 내리면 환전을 하여야 하는데 공항 안에도 여러 개의 환전소가 있다. 처음 만나는 환전소가 제일 싸고 밖으로 나갈수록 비싸 지니 마지막 환전소에서 바꾸면 이익이다. ‘Budget
Avis’등 미국 렌터카 회사도 있지만 멕시코 렌터카 회사가 싸고 흥정도 된다. 주유소는 흔치 않으니까 개솔린을 꽉 채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항에서 캔쿤 사인을 따라 15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면 캔쿤 다운타운이 나오고 호텔 존 사인을 따라가면 엄청난 팜트리가 도로 분리대와 차도 양쪽에 시원스럽게 서있고 말끔한 1차선 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이 도로는 곧 카리브해의 푸른 바다가 양쪽으로 등장하며 이어지는 섬과 섬을연결, 달리는 길이 섬이란 것을 잠시 잊게 만든다. 이곳에는 택시가 굉장히 많은데 일본 동경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히 깨끗하고 친절하고 바가지가 없다.
이곳의 모든 택시는 개인택시가 아니고 캔쿤시에서 운영하는 공영 택시이기 때문이다. 참 재미있게도 애비뉴, 스트릿, 블러버드 등 통상적인 주소를 사용치 않고 Hotel Zone 2,5Km 처럼 이상한 주소를 쓰는데 이는 Hotel Zone 동네에는 주거용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가 전혀 없고 철저한 리조트 시설만 되어 있고 건물과 건물 사이가 상당히 넓어 굳이 주소가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2,5Km는 Hotel zone 입구에서의 거리를 말한다. 이것이 곧 주소다. 어느 호텔이나 한쪽은 도로변 다른 한쪽은 바다 이지만 내해 쪽 보다 대서양 즉 동쪽 편이 훨씬 고급이다. 캔쿤 동네 전체가 비키니복에 샌달 차림의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서 볼만한 곳은 Vayom Zruta (누르떼 동굴). 이 동굴은 중심부에 구멍이 뻥 둘리어 하늘이 보이고 열대의 뜨거운 태양의 빛이 반사되는 곳의 하얀 모래와 크리스탈 같은 몹시도 맑은 호수가 있다. 그런데 이 동굴 호수에서 하는 수영은 유카탄 반도 투어의 극치를 만들어 준다.
캔쿤을 다녀온 사람에게 가장 기억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모두가 동굴 호수 수영이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천체 과학과 마야인의 역작품인 유네스코 지정 세계적인 문화유산 “칫첸 잇짜(Chichen Iza) 신전과 해적 쇼로 유명한 Night Life 이즈라 무하레스 (처녀의 섬)
등이 볼만하다. <뉴욕 여행 클럽: 지미 김 646-251-786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