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어릴 적부터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자녀 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초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몇번 놀고 나면 싫증이 날 장난감보다 공룡이 뛰놀고 바나나로 만든 비행기가 나는 세계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그림책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12월5일)에서 흥미 만점이면서 교육적인 올해 최고의 아동도서로 선정한 10권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자녀들의 연말 선물로 고려할 만한 것이다.
■떠드는 캐롤린다(Carolinda Clatter!)
△저자: 모디케이 거스틴(Mordicai Gerstein)
△출판사: Roaring Book Press
△가격: 16달러95센트
△내용: 화가 샤갈의 세계를 떠올리는 동화 그림책으로 지구 마지막의 거인이 달에 대한 짝사랑에 지쳐 수세기에 걸쳐 잠을 자는 동안 산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다. 그의 배에 세워진 마을의 주민들은 거인이 깨어날 까봐 조바심을 내며 조용히 사는데 어느 날 캐롤린다가 떠드는 바람에 산통 깨진다. 거인을 달래도록 보내진 캐롤린다는 자장가를 불러 그를 영원한 잠에 들게 하고 그녀의 창법이 마을을 유명하게 만든다.
■사고의 양식(Food for Thought)
△저자: 색스턴 프리먼(Saxton Freymann), 주스트 엘퍼스(Joost Elffers)
△출판사: Arthur A. Levine Books/Scholastic
△가격: 14달러95센트
△내용: 양배추, 버섯 등 과일과 채소들을 귀여운 동물 등의 모양으로 재치 있게 배열한 익살맞은 그림책이다. 모양, 색깔, 숫자, 글자, 반대 개념 등 5가지 섹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창의력이 풍부한 이미지를 통해 각 개념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다. 단 자녀들이 식사시간에 먹지 않고 음식을 가지고 놀고 싶어할 수도 있다는 점.
■서투른 괴물 레오나도(Leonardo, The Terrible Monster)
△저자: 모 윌렘스 (Mo Willems)
△출판사: Hyperion
△가격: 16달러99센트
△내용: 불쌍한 괴물 레오나도. 토니는 이빨이 더 많고 일레노어는 몸집이 더 크다. 헥터는 더 이상하게 생겼다. 레오나도는 아무도 겁주지 못한다.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아이를 찾아 나서는 레오나도는 샘을 만나는데 영 소질이 없는 겁주기를 포기하고 친구가 되어주기로 결심한다.
■거미의 일기(Diary of a Spider)
△저자: 도린 크로닌(Doreen Cronin), 그림: 해리 블리스(Harry Bliss)
△출판사: Joanna Cotler Books/HarperCollins
△가격: 15달러99센트
△내용: ‘벌레의 일기’(Diary of Worm)의 속편으로 거미가 진공청소기와 발이 큰 사람에 대한 공포, 파리와의 우정, 바람을 타고 나는 꿈, 사람들을 겁줄 때 느끼는 재미 등 자기에 대해 내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로자 (Rosa)
△저자: 니키 지오바니(Nikki Giovanni), 그림: 브라이언 콜리어(Bryan Collier)
△출판사: Henry Holt △가격: 16달러95센트
△내용: 지난 10월 타계한 인권운동가 로자 팍스의 전기. 1955년 앨라배마 재봉사의 평범한 하루로 이야기를 시작해 그녀의 역사적인 버스 승차에 이르기까지 조용한 용기를 보여준다. 콜리어의 수채화와 콜라주도 팍스의 굳으면서도 침착한 태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오리와 부엉이(The Duck and the Owl)
△저자: 하나 요한센(Hanna Johansen), 그림: 카씨 벤드(Kathi Bhend)
△출판사: David R. Godine
△가격: 17달러95센트
△내용: 오리는 부엉이가 밤에 사냥하고 높은 나무 위에 앉기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부엉이는 오리가 왜 물 위를 오고가는 것을 좋아하고 밤에 잠을 자는지 모른다. 둘은 대화를 통해 서로 다르지만 괜찮다는 것을 깨닫는다.
■말도 안돼요, 밀리 선생님(Don’t Be Silly, Mrs. Mille!)
△저자: 주디 콕스(Judy Cox), 그림: 조 매튜(Joe Mathieu)
△출판사: Marshall Cavendish
△가격: 15달러
△내용: 독자들이 그림책의 유치원 학생들과 함께 주인공 교사의 말실수들을 고쳐주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밀리 선생님의 실수는 그림으로 익살스럽게 표현됐다. 특히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분간하는 공부가 된다.
■공룡은 어떻게 음식을 먹나요? (How Do Dinosaurs Eat Their Food?)
△저자: 제인 욜렌(Jane Yolen), 마크 티그(Mark Teague)
△출판사: Blue Sky Press
△가격: 15달러99센트
△내용: 인기 시리즈 ‘공룡은 어떻게…’(How Do Dinosaurs…)’ 의 최신작으로 식사할 때 지켜야할 예의를 가르친다. 우선 소리를 내고 콩을 코에 집어넣는 못된 버릇을 나열한 후 공룡이 진짜 그렇게 먹는지 묻고 나서 모범적인 예의를 재치 있게 운율로 표현한다. 또 같은 내용인데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조그맣게 만든 책이 부록으로 포함됐다.
■거대한 푸른 집(The Great Blue House)
△저자: 케이트 뱅크스(Kate Banks), 그림 게오르그 할렌스레벤(Georg Hallensleben)
△출판사: Farrar, Straus & Giroux
△가격: 16달러
△내용: 푸른 집은 여름이 끝나면 여행가방이 닫히고 자동차 엔진소리가 멀어지면서 조용해지는 곳이다. 그러나 겨울에도 부엌 수도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창문에 서리가 생기는 소리, 고양이가 모피에서 눈을 터는 소리 등 들릴까 말까하는 조용한 소리로 넘치는 책이다. 봄이 오면서 자연의 순환이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소리들이 들려오고 마지막으로 여름이 큰 푸른 집에 돌아온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미완성의 동화(An Undone Fairy Tale)
△저자: 이안 렌들러(Ian Lendler), 그림: 위트니 마틴(Whitney Martin)
△출판사: Simon & Schuster
△가격: 15달러95센트
△내용: 이 그림책의 기발한 착상은 백마의 기사가 억류된 공주를 구출한다는 평범한 동화를 이야기하려는데 화가 네드가 그림을 빨리 그리지 못해 우수꽝스럽게 된다는 것이다. 네드가 독자들에게 더 천천히 읽고 페이지를 넘기지 말라고 당부하는 한편 주인공이 그리다만 마룻바닥의 구멍 사이로 떨어지는 등 우스운 일들이 벌어진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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