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은 그야 말로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훌륭한 사람들에 관한 실제 이야기이다. 자녀들을 도서관에 데려와 책을 권해 줄 때 가장 많이 권해 주는 주제 중의 하나인데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과제가 많은 이유도 있겠으나 탐험가나 발명가, 대통령, 인권 운동가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들의 일생을 살펴보면서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각 장르의 아동문학을 살펴보면서 독서 지도 시에는 각자의 독해 능력에 맞춰 책을 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자녀를 위한 위인전을 고를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유치원이나 1∼2학년 자녀를 위해서는 그림책 형식의 읽기 쉬운 위인전을 찾아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이클 조단의 이야기를 LA 시립 도서관에서 찾는다고 하자. 컴퓨터에 나타난 무려 200여권이 넘는 책을 한권 한권 모두 찾아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책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참조해 자녀의 독해능력에 맞는 책을 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다 구체적으로 저학년 학생을 위해서라면, 최근에 발간된 플로이드 쿠퍼(Floyd Cooper)의 ‘점프!: 마이클 조단 일생에서’(Jump!:Krom the life of Michael Jordan)는 그림책으로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마이클 조단의 이야기와 항상 형에게 지는 것이 싫어 남들이 모두 잠든 늦은 밤에도 혼자 농구를 연습하던 마이클이 마침내 하늘을 날아 형을 이기는 이야기들을 그림과 함께 담고 있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위인전을 소개 할때 빼어 놓을 수 없는 작가가 있는데 바로 Russell Freedman이다. 50여편이 넘는 위인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여러 위인들의 삶을 소개해 온 러셀 프리드먼은 통상 소설에 수여되는 뉴베리 메달과 뉴베리 우수상등을 이례적으로 비소설인 위인전으로 다수 수상하며 그의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1988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그의 작품 ‘링컨 대통령: 사진으로 보는 위인전’(Lincoln: A Photography·1∼6학년)은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명인 링컨 대통령의 일대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뉴베리 메달뿐만 아닌 School Library Journal의 그 해 최우수 아동 문학상등 각종 상을 휩쓴 작품으로 자녀들에게 반드시 권해주고 싶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다음으로 흑인 여가수 마리안 앤더슨의 일대기를 그린 ‘전국을 뒤흔든 목소리: 마리안 앤더슨과 인권신장을 위한 투쟁’(The Voice that Challenged a Nation: Marian Anderson and the Struggle for Equal rights·4∼8학년)은 올해 뉴베리 우수상과 가장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에게 수상하는 로버트 시버트 메달(Robert F. Sibert Informational Book Medal)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백인 사회에서 자신들을 지키려는 흑인들의 노력과 인내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밖에도 ‘엘레노어 루스벨트: 발견해 나가는 인생’(Eleanor Roosevelt: A Life of Discovery)과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의 일대기를 그린 ‘라이트 형제: 어떻게 비행기를 발명했나’(The Wright Brothers: How they Invented the Airplane)는 각각 1994년과 1992년 뉴베리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마사 그래험’(Martha Graham: A Dancer’s life)과 시각 장애아 들을 위해 점자를 발명한 루이스 브레일의 위인전 ‘루이스 브레일’(Out of Darkness: The Story of Louis Braille) 등이 좋은 작품이다.
그림책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히는 Goodnight Moon의 저자인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의 위인전 ‘Margaret Wise Brown: Awakened by the Moon’등을 쓴 레너드 마커스(Leonard Marcus)역시 추천하고 싶은 아동 문학 위인전 작가이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