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건강,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누구나 하루 3번 칫솔질을 잘 하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이 닦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참 많다. 칫솔질도 꼼꼼히 하나하나 닦는 것이 아니라 너무 세게 빡빡 문지르거나 설렁설렁 치약만 묻히고 마는 수준에 그치기도 한다. 베스필 종합치과의 조나단 이 원장은 “머리로는 3분 닦아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대부분 길게 30~40초를 넘기지 못한다. 하지만 바른 양치 습관은 잇몸병이나 풍치(치주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연치아로 평생 쓰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평소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고 방치해 두면 후에 치아이식 등 고가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건강한 치아를 평생 가꾸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의 올바른 치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치아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조나단 이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올바른 칫솔 및 치아도구 선택과 치아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건강한 치아를 위한 칫솔질
하루 3회, 식후 3분내, 3분간 해야
칫솔은 아침·저녁 다른 것 사용을
저녁엔 치실 이용 음식찌꺼기 제거
혓바닥 청결치 못할땐 입냄새 원인
#부드러운 칫솔을 골라라
칫솔을 고를 때는 부드러운(Soft) 칫솔을 고르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엑스트라 소프트 칫솔을 고른다. 하나의 칫솔로 계속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칫솔질 후에는 솔 부분이 눌려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12시간 정도 소요됨으로 아침용, 저녁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한달 반에서 3개월에 한번씩 바꿔주는 것이 좋다. 칫솔의 마모도가 심해 탄력이 떨어지면 치아를 깨끗이 하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칫솔 머리부분의 크기는 치아를 2~3개 덮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사용 후에는 청결한 곳에 두며 가족간의 칫솔이 서로 접촉이 되지 않게 보관한다.
전동칫솔은 장기 입원환자, 교정장치를 한 경우,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적합하지만 일반인, 어린아이나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는 크게 권장되지 않는다. 이 원장은 “전동칫솔은 2분마다 소리가 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닦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1분을 넘기기 힘들다면 습관을 위해 사용할 만하지만 보통 수동 칫솔질로도 충분히 치아관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정 중에는 특수 전동칫솔이 이용되기도 한다. 흔히 마켓에서 볼 수 있는 치간 칫솔은 치아 사이를 닦는 기구로 치아 사이가 넓은 치주 질환자가 사용하기도 하나 일반인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치실(floss) 하루 1번 꼭 써야
칫솔질만 박박 문지른다고 치아 건강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다. 음식물이 입안으로 들어가면 치아 사이 잇몸 밑으로 탄수화물 알갱이가 들어가기 쉽다. 칫솔질로는 치아 사이나 잇몸 밑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기가 힘들다. 치실은 칫솔질로 제거하기 힘든 불순물과 치석의 원인이 되는 플라그를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한 필수 치아도구다. 취침 전 이를 닦을 때 치실을 하루 한번 꼭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쑤시개보다는 치실이 잇몸에 무리가 안 가게 음식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치실을 사용할 때는 치아 사이에 넣다 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치아 사이의 면을 치아 뿌리 밑에서부터 치아 끝까지 긁어내듯이 사용해 음식 찌꺼기를 빼낸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을 한쪽 치아에 감싸듯이 둘러 면마다 긁어낸다.
치실 사용이 번거롭다면 ‘워터픽’(waterpik)도 대체 용품으로 추천할 만하다. 물이나 바람을 분사해 치아 사이를 청소해 주는 도구로 양치질 전 후로 사용하면 개운하다.
#혀는 꼭 닦도록 한다.
칫솔질을 할 때 혀를 빼놓기 쉽다. 혓바닥은 반드시 닦도록 한다. 혓바닥이 깨끗지 못하면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 손이나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할 수 있는 혓바닥 클리너(tongue cleaner)로 혓바닥을 긁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편한 방법은 칫솔로 이를 닦을 때 혓바닥을 내밀고 세로 방향으로 쓱쓱 문질러 주는 것.
#그 밖의 여러 치아 관리 도구들
입안의 세균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양치액(마우스 린스)은 청결한 느낌 때문에 자주 사용되기도 하는데, 칫솔질보다는 입안 세균 감소효과가 낮다. 꼭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잇몸 수술을 받았을 때 등 치과의의 조언에 따라 사용하도록 한다.
피로가 쌓여 잇몸이 폐였거나 하얀 것이 생겼을 때는 간단히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양치액 사용보다 더 낫다.
휴대용 치실을 전동장치에 끼워 자동으로 사용하는 치실 도구도 있으며 손가락에 끼워 간단하게 양치질 대용으로 사용되는 ‘티스 와이프’(Textured Teeth Wipes)가 최근 새로 나온 제품이다. ‘티스 와이프’는 회사생활 중 양치질을 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면 점심식사 후 개운한 느낌을 줘 편리하다.
브리지를 한 경우는 치실을 바로 사용할 수 없으므로 치실을 꿰는 도구(dental floss threader)를 함께 이용한다.
치아 관리에 필요한 각종 기구.
●건강한 치아를 가꾸기 위한 팁
-하루 3회 식사 후 3분 이내 바로 양치질을 한다.
-저녁에는 양치질 후 치실이나 워터픽으로 관리해 준다.
-양치질 시에는 반드시 혀도 잊지 말고 꼭 닦아준다.
-치실 사용은 습관화한다.
-당질이 많은 음식보다는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6개월마다 정기 치과 검진을 받는다.
-금연한다.
-칫솔질은 올바른 방법으로 성의 있게 한다. 칫솔질을 할 때는 먼저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롤 테크닉으로 부드럽게 스크러빙(scrubbing)하면서 이 전체를 닦도록 한다. 그 다음 칫솔 끝이 치아 뿌리 부분을 향하도록 잇몸에 45도 각도로 대고 빗자루질 하듯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쓸어주면서 닦고 아랫니는 밑에서 올려주면서 사이드마다 닦도록 한다.
●풍치(치주염)란
이는 갑자기 아픈 것이 아니다. 풍치는 잇몸 주위에 형성되는 치석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서서히 들뜨게 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잇몸이 줄어들어 이가 흔들리게 한다.
탄수화물의 자잘한 알갱이가 치아 사이에 들어가면 구강 내 침과 박테리아 등이 만나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세균막을 생성하는 데 이것이 바로 플라그다. 플라그는 식사 후에는 항상 만들어지며 48시간 안에 화학작용을 일으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풍치의 원인이 되는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이 오래되면 잇몸이 산성으로 변해 잇몸 주위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치석은 잇몸 밑뿌리에 붙기 시작하면 잘 떨어지지 않으며 때문에 6개월에 한번씩 치석을 제거해 주는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풍치는 초기에는 아픈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치아를 빼거나 이식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제때 관리해 주지 않으면 잇몸이 서서히 내려가기 때문에 평소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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