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은 가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얼핏 보기에 가지나 고추를 닮았다. 잎은 타원꼴로 어긋나게 붙으며 키는 1미터쯤 자란다.
여름철에 조그맣고 하얀 꽃이 피어 가을에 콩알만한 열매가 까맣게 익는다. 열매에 즙이 많아 아이들이 따서 먹기도 하는데 별로 맛이 없으며 어린잎은 나물로도 먹는다.한자로는 용규(龍葵), 고규(苦葵), 흑성성(黑星城) 등으로 쓰고 사투리로 까무중이, 깜두라지, 먹딸, 강태, 개꽈리, 까까중 등으로 부른다. 까맣게 익은 열매가 중머리를 닮았기 때문에 까마중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남미가 원산인 잡초로 열대에서 한대 지방까지 전세계에 널리 흔하게 자란다. 영어로는 블랙 나잇세이드(black nightshade)라고 부르며 학명은 solanum nigrum이다. 미국에는 알라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한 모든 주에 흔하게 분포한다. 햇볕이 잘 드는 길가의 빈터나 밭둑, 묵은 밭 같은데서 흔히 자라는데 생명력이 몹시 억세어서 농부들이 가장 귀찮게 여기는 잡초의 하나다.
항암효과 탁월한 잡초
까마중은 동양에서 오랜 옛적부터 민간에서 옹종, 종기, 악창을 치료하는 약으로 흔히 써 왔다. <당본초>, <도경본초>, <본초강목> 같은 옛 중국 의학책에는 까마중이 열을 내리고 오줌을 잘나가게 하고 원기를 도와주며 잠을 적게 자게하고 옹저와 종기로 인한 독과 타박상과 어혈을 다스리며 갖가지 광석물의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고 적혔다.
남미의 고대 인디언들도 염증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고 유럽에서도 불면증이나 기침 치료에 까마중을 약으로 썼다.까마중은 항암작용이 매우 세므로 암 치료약으로 널리 쓴다. 동물실험이나 실제 임상에서도 백혈병을 비롯하여 갖가지 암세포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음이 입증되었고, 민간에서도 위암이나 간암, 또는 암 때문에 복수가 차는 데 등에 활용하여 효험을 본 보기가 적지 않다.
까마중은 위암, 간암, 폐암, 자궁암, 유방암, 백혈병, 식도암, 방광암 등 어떤 암에든지 쓸 수 있다. 단방으로 쓸 때에는 뿌리째 뽑아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 것 1백 60그램에 물 1.8리터를 붓고 푹 달여서 그 물을 차 대신 수시로 하루에 다 마신다. 이와 겸하여 밭마늘을 불에 구워서 먹으면 효과가 더 빠르다. 마늘은 하루에 다섯 통 이상 먹어야 한다.까마중은 간암이나 간경화로 인해 배에 물이 고일 때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까마중 생것은 6백 그램, 말린 것은 1백 60그램을 푹 달여서 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또는 까마중, 어성초, 겨우살이 각 5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웬만한 복수는 해결할 수 있다. 까마중에 짚신나물이나 오이풀 등을 더하여 쓰면 항암작용이 더 세어질 뿐만 아니라 짚신나물과 오이풀의 떫은맛을 줄일 수 있다. 까마중 40~50그램, 짚신나물 30~40그램, 오이풀 20~30그램을 하루에 달여서 마신다.
식도암, 위암, 장암 같은 소화기관의 암에는 까마중 30그램과 뱀딸기 15그램에 물 1되를 붓고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또는 까마중 30그램, 속썩은 풀 60그램, 지치뿌리 15그램을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간암에는 까마중 60그램, 남천잎 30그램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눠 마신다. 자궁경부암에는 까마중 30~60그램을 물로 달여 하루 세 번에 나눠 마신다.
눈을 밝게 하는 효능
까마중에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솔라닌은 감자 싹이나 가지줄기 등에도 들어 있으며 약간 독성이 있다. 솔라닌은 물에서는 거의 풀리지 않고 많은 양을 먹으면 중독되지만, 적은 양에서는 염증을 없애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며 방사능 독을 푸는 등 여러 가지 약리효과가 있다. 까마중에 들어 있는 정도의 양으로는 중독될 위험이 거의 없다.까마중은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잎, 줄기, 뿌리를 모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썰어서 약으로 쓴다. 대개 생것 6백 그램을 말리면 1백 60그램쯤으로 줄어든다. 들이나 길옆에서 자란 것보다는 산 속 거름기 없는 흙에서 자란 것이 약성이 더 높다. 앞으로 까마중을 많이 재배하면
암을 퇴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까마중은 염증을 없애고 온갖 균을 죽이며 기침을 멎게 하며 몸 안에 쌓인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도 뛰어나서 티푸스균, 포도알균, 녹농균, 적리균, 대장균 등을 죽이며 열매를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열매에 들어있는 아트로핀이라는 성분이 눈동자를
크게 하므로 안구조절근육이 마비되어 생기는 근시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옛 의학책에는 까마중은 맛은 쓰고 약간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고 적혔다. 중풍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며 남자의 원기를 세게 하고 여성의 어혈을 풀며 온갖 종기와 종창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는 피로회복, 신장결석, 진정약, 진경약, 땀내기약으로 쓴다고 하였다. 꽃은 가래약으로, 잎은 피멎이약으로 설사 급성대장염 간이 부었을 때 등에 쓰고 잎과 줄기를 달인 물은 치질, 궤양, 상처, 종기, 버짐, 습진, 뾰루지, 광석물 중독 등을 치료하는데 쓴다. 진통작용이 있어 두통, 류머티즘성 관절염, 통풍, 암으로 인한 통증 등에도 슬 수 있다.
까마중 활용법
⑴ 만성기관지염 : 까마중 30~40그램, 도라지뿌리 9~12그램, 감초 3~5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눠 밥 먹고 나서 복용한다. 10일 동안 먹었다가 5~7일 동안 끊었다가 다시 10일 동안 먹기를 반복한다. 만성기관지염환자 9백 69명에게 이 치료법을 썼더니 87퍼센트가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⑵ 피를 토할 때 : 까마중 20~40그램, 인삼7~12그램을 가루 내어 한 번에 10그램씩 물로 먹는다.
⑶ 잘 낫지 않는 종기, 악창 : 까마중 잎과 줄기를 짓찧어 붙인다. 또는 까마중을 가루 내어 뿌린다.
⑷ 상처나 타박상 : 까마중 줄기 잎 열매를 짓찧어 소금을 약간 섞어 아픈 부위에 붙이고 까마중을 달여서 마신다.
⑸ 피로회복 정력증진 : 그늘에서 말린 까마중 1백 그램을 흑설탕 1백 50그램과 함께 소주 1.8리터에 넣고 2~3개월쯤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마개를 꼭 막아 두었다가 걸러서 하루 20~30밀리리터씩 잠자기 전에 마신다. 피로가 싹 가지고 불면증이 없어진다.
⑹ 불면증, 신경쇠약 : 까마중 어린줄기와 잎 1백~1백 50그램(말린 것은 25~40그램)을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다. 또는 까마중 달인 물로 밥을 지어먹거나 국을 끓여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온갖 병이 없어지며 오래 살게 된다.
⑺ 탈항 : 까마중 1백 50그램을 물로 달여서 그 증기를 항문에 쏘인다. 이 방법은 특히 여성의 산후탈항에 효과가 크다.
⑻ 습진, 피부가려움증 : 까마중을 진하게 달여서 그물로 습진이 생긴 부위나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온몸이 가려우면 그 물로 목욕을 하도록 한다.
⑼ 오줌이 잘 안 나오는데 : 까마중, 으름덩굴, 고수풀 각각 1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마신다.
⑽ 기침, 가래 : 그늘에서 말린 까마중 열매 10~15그램을 가루 내 물에 타서 먹는다.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까마중 열매 덜 익은 것은 독이 있으므로 반드시 잘 익은 것만을 써야 한다.
(11) 신경통, 관절염, 통풍 : 까마중을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고 또 까마중 40~50그램을 물로 달여서 수시로 마신다. 까마중은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다
.(12) 암으로 인해 가슴이나 배에 물이 고일 때 : 까마중 1백 60그램에 물 1되를 붓고 푹 달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생것은 6백 그램을 쓴다. 뿌리줄기 잎 전부를 쓴다. 생것을 먹으면 중독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날로 먹어서는 안된다.
까마중은 항암효과도 뛰어나므로 직장암, 간암, 방광암, 폐암, 위암, 백혈병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이밖에도 까마중을 늘 차로 달여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정력이 좋아지며 암, 신장결석, 비만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문의 845-78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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