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버스사고 21명 이상 숨져>
지진 피해 복구공사가 진행중인 파키스탄 북쪽 카슈미르 지역에서 13일 산길을 달리던 버스 2대가 각각 계곡으로 굴러 떨어져 21명 이상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샤히드 핫산 쿠에레시 경찰 대변인은 이날 초저녁께 `라울라 코트’ 인근에서 버스 한 대가 다리 위를 질주해 지나다가 계곡으로 떨어져 1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보다 몇 시간 앞서선 무자파라바드 북쪽 15km 떨어진 그호리에서 5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산길을 달리던 중 급회전을 하다가 미끄러지면서 닐럼강으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중국 지린성 벤젠공장 연쇄폭발 60여명 사상>
13일 오후 중국 동북지방인 지린(吉林)성 지린시에 있는 중국석유 지린석화(石化)공사의 벤젠공장에서 연쇄 폭발과 함께 화재가 일어나 최소한 60명이 부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사는 폭발 당시 공장 안에 6명의 종업원이 있었으나 이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폭발은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지린시 지린석화공사 벤젠공장(제101공장)에서 오후 1시40분(이하 중국시간)께 처음 일어났다.
폭발은 이어 2-3시 사이에 5-6차례 더 이어졌으며 사망자 유무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행방 불명된 종업원 6명의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과 소방 당국은 추가 폭발과 벤젠에 의한 오염을 우려, 공장 인근 주민 1만여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지린 시내의 대형 병원에 벤젠 중독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치료준비를 하도록 했다.
이 폭발로 공장에서 반경 100-200m 거리에 있는 주택 유리창이 깨지고 공장에서 수㎞ 떨어진 곳에까지 폭발음이 들렸으며 쑹화(松花)강 북쪽의 화학공업지대는 연기로 자욱했다.
사고가 나자 지린시 소방대가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차오정중(矯正中) 지린성 부성장 겸 중국공산당 지린시위원회 서기, 쉬젠이(徐建一) 지린성장 조리 겸 지린시장, 지린석화공사 책임자 등이 현장 구조작업을 지휘했다.
콜타르를 증류하고 정제하여 만든 방향족 탄화수소인 벤젠은 거북 등딱지 모양의 정육각형 구조를 가진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서 독특한 냄새가 나며 용해제, 염료, 향료, 폭약, 백혈병 치료제, 살충제 따위의 원료로 쓴다.
신화통신은 사고 발생 직후 2명의 기자를 오후 6시께 폭발사고 현장 부근에 파견한데 이어 2차로 5명의 기자가 지린시에 도착했다고 밝혀 사고가 대규모임을 시사했다.
<아제르바이잔 총선 항의시위에 2만명 결집>
지난 6일 치러진 아제르바이잔 총선의 무효를 주장하는 야당 인사들이 13일 수도인 바쿠에서 총선후 두 번째 시위를 벌였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야당 및 반(反)정부 인사, 일반 시민 등 2만여명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5시까지 2시간동안 재선거 실시,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시위와 비슷한 방식으로 시내 ‘1월 20일’ 지하철역에 모인 뒤 승리광장까지 3㎞를 행진했다.
이들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시민혁명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된 깃발과 목도리, 손수건, 넥타이를 맨 채 행진에 나섰다.
인민전선의 알리 케리믈리 당수는 아제르바이잔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은 사퇴해야 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야당은 10일 ‘민주주의 전선’이라는 범야권 블록을 만들어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결의했지만 러시아 및 현지 언론은 크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 관리 자살테러범 대부분 시리아 경유>
이라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사람 중 대부분이 시리아를 통해 이라크로 입국했다고 무와파크 알-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 주장했다.
알-루바이에 보좌관은 카이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범 10명 중 9명이 시리아를 통해 들어왔다는데 최소한의 의심도 갖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리아의 안보담당 기관이 이같은 테러범 침투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러범 중 대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가 이라크의 안정을 원하며 반란자들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사우디는 지난주에 테러리즘과의 대결 과정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아랍권 사이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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