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로는 최초로 팔로알토 교육위원에 당선된 데이나 탐씨(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해 캠벨 교육위원회 매기 미첼 위원(가운데), 쿠퍼티노 교육위원회 펄 챙 위원(맨 오른쪽)등
베이지역, 반대율 SF 최고•콘트라코스타 최저
팔로알토, 최초의 아시안계 교육위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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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가주 특별선거에서 주민발의안으로 상정됐던 8개안이 모두 부결된 가운데 베이 지역은 가주 전체 반대율 평균 58.5%를 상회하는 66%의 반대율을 기록해 전통적인 진보성향과 반공화당 정서의 정치적 색채를 반영했다.
한편 베이 지역 안에서도 카운티별로 뚜렷한 지역별 성향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시가 평균 69.5%로 가장 높은 반대율을 보였으며, 이어 알라메다 카운티 68.2%, 머린 카운티 67.2%, 산마태오 카운티 65.1% 산타클라라 카운티 63.4%, 그리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62.3%로 최저의 반대율을 기록했다.
미성년자의 임의적 낙태권을 제한하고 18세 미만 미혼자는 시술 48시간 전 부모나 보호자에게 통보해야 되는 주민발의안 73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시는 무려 79.5%의 반대율을 보여 가주 평균 52.6%를 25%이상 상회하는 반대표가 쏟아진 반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반대율은 61.5%로 가주 평균을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처방약 할인 프로그램에 대한 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주민발의안 79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시는 반대 35.8%, 찬성 64.2%로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던데 비해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반대 60.4%, 찬성 39.6%로 반대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같이 지역별, 항목별 반대율이 차이를 보인 것은 베이 지역 안에서도 지역주민의 성향과 계층의 분포도가 다른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즉 샌프란시스코시의 경우 전통적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데다 저소득층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가주 전체 평균보다는 높은 반대율을 보였으나 베이 지역 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균형 속에 안정을 추구하는 지역적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2명의 교육위원을 선출하는 팔로알토 연합교육위원회(Palo Alto Unified School District)선거에서 아시안계로는 최초로 중국계인 데이나 탐씨가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팔로알토는 교육열이 높은 아시안계의 인구가 적지 않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 색채도 강해 중국계인 데이나 탐씨의 당선은 다소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데이나 탐씨는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과 스탠포드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엔지니어와 매니저로 근무해 왔다. 데이나 탐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1만 399표를 획득해 34.4%의 지지율로 4명의 후보 중 당당히 1위로 당선됐다.
11.8 가주 특별선거 주민발의안별 베이 지역 반대율 순위는 다음과 같다.
◆ 주민발의안 73(가주 52.6%)
샌프란시스코(79.5%)>머린(75.2%)>알라메다(69.3%)>산마태오(66.5%)>산타클라라(63.0%)콘트라코스타(61.5%)>
◆ 주민발의안 74(가주 52.5%)
샌프란시스코(77.3%)>알라메다(72.1%)>머린(66.2%)>산마태오(65.0%)>산타클라라(61.8%)>콘트라코스타(60.1%)
◆ 주민발의안 75(가주 53.5%)
샌프란시스코(77.1%)>알라메다(70.5%)>머린(66.5%)>산마태오(64.1%)>산타클라라(58.8%)=콘트라코스타(58.8%)
◆ 주민발의안 76(가주 62.1%)
샌프란시스코(84.7%)>알라메다(79.5%)>머린(74.7%)>산마태오(73.0%)>콘트라코스타(68.4%)>산타클라라(68.3%)
◆ 주민발의안 77(가주 59.5%)
샌프란시스코(79.5%)>알라메다(73.9%)>산마태오(68.0%)>머린(67.6%)>콘트라코스타(63.5%)>산타클라라(63.1%)
◆ 주민발의안 78(가주 58.5%)
샌프란시스코(75.0%)>머린(71.0%)>알라메다(68.1%)>산마태오(65.2%)>산타클라라(64.4%)>콘트라코스타(63.1%)>
◆ 주민발의안 79(가주 61.1%)
산타클라라(60.4%)>콘트라코스타(58.7%)>산마태오(56.2%)>알라메다(52.5%)>머린(52.1%)>샌프란시스코(35.8%)
◆ 주민발의안 80(가주 65.7%)
산타클라라(67.1%)>머린(65.7%)>콘트라코스타(64.3%)>산마태오(62.6%)>알라메다(60.7%)>샌프란시스코(47.2%)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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