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천적이자 눈엣가시였던 패이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승을 이끌어낸 콜츠 쿼터백 페이튼 매닝(18번)은 단연 시즌 전반기 MVP감이다.
SI 평가 ‘NFL 전반기 성적표’
NFL 시즌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으로 향하고 있다. 총 8개 디비전 가운데 7개 디비전 선두팀이 이미 최소한 2패를 안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전승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8승)이 팀의 최대 ‘악몽’이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벽을 돌파하며 정규시즌 탑시드를 향해 쾌속항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 팀별로 8∼9게임을 치른 현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시즌 전반기 성적표를 살펴본다.
베어스를 디비전 선두로 이끈 루키 쿼터백 카일 오튼은 전반기 최고 루키 중 하나였다.
터치다운 18개 차저스 탐린슨‘최고 공격수’
베어스 조선두로 이끈 오튼 ‘루키 중 루키’
“저 선수가 컬페퍼 맞아?”애물단지로 전락
◆MVP- 페이튼 매닝 (쿼터백·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올해 매닝은 예전처럼 모든 패싱기록을 깨는 페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콜츠는 매닝의 리드하에 리그 유일의 8전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7일 평생 ‘눈엣가시’였던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를 적지에서 완파, 가장 큰 정신적 핸디캡을 뛰어넘었다.
커리어통산 뉴잉글랜드에서 7전 전패를 당했고 특히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와의 맞대결에서 6전전패로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매닝에게 이번 승리는 평생의 꿈인 수퍼보울 진출 및 우승으로 가는 길에 엄청난 자신감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차저스 러닝백 라데니언 탐린스(21)은 올 시즌 9게임에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진 것을 포함, 총 18개의 TD를 뽑아냈다.
◆올해의 공격수- 라데니언 탐린슨 (러닝백·샌디에고 차저스)
‘LT’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탐린슨은 올해 환타지풋볼 팬들의 드림 러닝백이다. 이미 13개의 러싱 터치다운과 2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해프백 패스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던져 9게임에서 총 18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 게임당 터치다운 2개씩이라는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의 수비수- 드와이트 프리니 (디펜시브엔드·인디애나폴리스 콜츠)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물라 역시 강력한 후보지만 프리니는 올 시즌 가장 뚜렷한 영향을 미친 선수로 콜츠의 디펜스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의 신인 공격수- 카일 오튼 (쿼터백·시카고 베어스)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뽑힌 오튼은 두뇌적인 플레이로 베어스(5승3패)를 NFC 북부조 선두로 이끌고 있다. 마이애미 돌핀스 러닝백 로니 브라운 역시 유력한 수상후보다.
◆올해의 신인 수비수- 오델 서먼 (라인배커·신시내티 벵갈스)
서먼과 숀 메리맨(샌디에고), 드마커스 웨어(달라스) 등의 3파전이지만 그 가운데 서먼이 가장 돋보인다. 현재까지 팀 최다태클을 기록하며 인터셉션 4개와 리턴 터치다운 1개, 색 1개와 펌블리커버리 1개씩을 기록중이다.
◆올해의 컴백선수- 스티브 스미스 (와이드리시버·캐롤라이나 팬서스)
마크 브루넬(워싱턴), 타이 로(뉴욕 제츠) 등과 심장마비에서 돌아온 테디 브루스키(뉴잉글랜드) 등이 있지만 일단은 매 경기마다 팀의 탑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내는 스미스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올해의 감독- 탐 카플린(뉴욕 자이언츠)
디펜딩 NFC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4승4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질 만큼 치열한 격전장인 NFC 동부조에서 자이언츠(6승2패)를 조 선두로 이끌며 2002년이후 3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시킨 공로가 크다.
◆올해의 서프라이즈 팀- 시카고 베어스
하위팀 후보였던 베어스는 철벽 디펜스를 앞세워 시즌 5승(3패)을 챙기며 2게임차로 디비전 선두로 나섰고 러싱오펜스와 루키 쿼터백 오튼의 플레이도 기대이상이다.
◆올해의 최고 실망 팀- 미네소타 바이킹스
어디서부터 거론해야될지 모를 만큼 실망 그 자체다. 우승후보에서 승률 5할을 밑도는 성적(3승5패)으로 추락한데다 필드 밖에서 추한 스캔들까지 터지며 사면초가 신세로 전락했다.
◆올해의 서프라이즈 선수- 드루 블렛소 (쿼터백·달라스 카우보이스)
많은 전문가들이 더 이상 이름값을 못할 선수로 꼽았지만 그는 올해 NFC 쿼터백 가운데 패서 평점 1위(97.4)에 오르며 카우보이스(5승3패)를 조 선두 자이언츠에 1게임차로 육박한 2위로 이끌고 있다.
◆올해의 최고 실망 선수- 단테 컬페퍼 (쿼터백·미네소타 바이킹스)
페이튼 매닝만 없었다면 지난해 시즌 MVP가 됐었을 그지만 올해는 환타지풋볼에서 컬페퍼(쿼터백)를 뽑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번 실수로 시즌 전체가 통째로 망가지는 아픔을 감수하도록 만든 원흉(?)이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