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우리집 애완견 걸을 때 뒤뚱뒤뚱, 비만은 아닌지
<문> 우리집 비글견이 너무 뚱뚱해서 야단입니다. 걸을 때도 뒤뚱거릴 정도입니다. 살 빼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답> 첫째 귀하가 비만이라고 진단한 근거가 무엇인지요, 애견마다 표준 체중이 있습니다.
사람은 표준 체중에서 15-30% 이상 초과시 경증 비만이라고 정의하는 데 개와 고양이도 이 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5에서 9까지 점수를 매겨 측정하는 전문적인 방법이 있지만 요약해 설명하면 허리 있는 부분이 잘록 들어가지 않고 평행선을 이루었을 때, 동물이 움직일 때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 때, 동물을 손으로 만졌을 때 주먹 크기의 또는 살구만한 지방질이 만져질 때 비만으로 평가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보통 개와 고양이의 경우 보통 1년, 체격이 큰 개는 18-24개월이 넘어야 비만 판정을 하게 됩니다.
고양이는 8-12파운드가 적정 체중인데 14파운드를 넘으면 비만으로 판정하게 됩니다.
동물이 비만해지면 퇴행성 골격 질병, 순환기 혈행질환, 방광의 악성 종양,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으며 고양이의 경우 지방 간염이 잘 발생하는 데 부작용이 심한 편입니다. 가축 병원에 가시면 R.D.로 처방한 사료가 있습니다.
이것만 먹이면 체중조절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문 1년 된 강아지, 이빨 한곳서 두 개씩 나는데 이상은 아닌지
<문> 생후 1년 된 강아지인데 이빨이 한 구멍에서 두 개 혹은 두 줄로 납니다. 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답> 강아지의 유치는 생후 4~5개월쯤 되면 영구치로 대치하게 됩니다. 최고 7개월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만 7개월이 지나도 재치가 안되면 귀하의 질문같이 한 구멍에 두 개씩 난 것 같은 것은 견치로 생각되며 두 줄씩 난 것은 앞니와 소구치가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견치는 전신마취가 필요하게되며 잇몸 속에서 잘 부러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발치해야 합니다. 사람과 달리 애견에 있어서는 견치가 굉장히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견치를 잃으면 대개는 혀가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며 미관상으로도 아주 끔찍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견치가 부러지면 밖으로는 안보이지만 영구 견치가 자기자리에 나올 수가 없게되고 특히 이물질이 견치 뿌리 쪽으로 들어가게 되므로 치주염 등 각종질병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견치를 잃게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견치를 발치 할 때는 전신마취가 꼭 요구되며 때로는 잇몸을 절개하는 수술도 시술하여 발치하고 있습니다.
문 요도결석 고양이, 불임수술 않는 간단한 수술법은
<문> 2년된 아메리칸 숏헤어 수놈을 번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요도에 돌이 막혀서 세 번이나 수술을 받았는데 번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임수술은 못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불임수술을 하지 않는 간단한 수술방법이 발명됐다는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고가의 고양이를 기르고 계시니 불임수술을 못한 점 충분한 이해가 갑니다만, 새로운 수술법도 불임수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요도결석은 방광결석이 밑으로 내려와 요도의 끝 부분 즉, 해부학적으로 좁아지는 곳에 결석이 몰려 완전히 막혀서 소변을 볼 수 없게 되므로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울 질병입니다.
재발이 심한 고양이는 고환을 비롯한 모든 수놈 생식기를 완전제거하고 암놈 생식기 비슷한 체형으로 만들어 주는 수술을 실시해 왔습니다만 최근에는 고환이 있는 음낭 부분만 절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법을 시술하고 있으며 수술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어떤 수술법 내지 치료법도 고양이 신석 비뇨기 증상을 완전히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평생동안 식이요법을 실시하여야만 재발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연구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음식물 속에 마그네슘 양을 줄여서 좋은 치료 효과를 얻어 왔으나 소변의 수소이온 농도를 줄여주면 산성뇨를 만들어 내므로 신석형체가 녹아내려 신석을 만들지 않는다는 오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C/D를 평생동안 먹이시기 바랍니다.
귀하께서는 앞으로 특별히 조심할 사항이 있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고양이의 신석 비뇨기 증상은 포라시움 때문에 심장병 특별히 심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재발하면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손수웅 수의사
(626)919-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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