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이유있는 설전
서부냐 동부냐. 올 시즌 NBA는 어떤 쪽이 패권을 잡을 것인가. 지난 두 시즌 동안은 한번씩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연속으로 NBA 파이널에 올랐고, 샌 안토니오 스퍼스는 NBA를 평정한 현 챔피언이다. 팀 던컨과 샤킬 오닐은 둘중 과연 누가 정상에서 호령할 것인가. 시즌 개막과 함께 흥미를 더하고 있는 이런 이슈에 대해 USA투데이의 NBA전문 두명 기자 라스코 낸스와 데이빗 두프리가 각각 동부, 서부의 패권을 주장하며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다음은 패권의 이유들.
지난해 득점왕 앨런 아이버슨이 있는 동부는 수비가 막강하지만 공격도 전혀 약하지 않다는 사실은 통계를 보면 드러난다.
동부 우세
◆젊은 힘이 있다
동부에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같은 떠오르는 젊은 스타들이 포진해있다.
지난 2005년 올 루키 팀의 10명 전원이 동부 소속이었다.
올해의 루키로 2004년에는 제임스가, 2005년에는 에미카 오카포, 2년 연속 동부에서 루키 킹이 나왔다.
최근 수년간 젊은 피가 동부로 수혈돼 균형이 맞춰졌다
◆통계을 보면 안다
통계를 보면 동부 선수들이 여러 부문에서 압도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 3걸(1-앨런 아이버슨 30.7점, 3-르브론 제임스 27.2점 등)중 2명이 모두 동부 선수고, 스틸과 어시스트에서도 탑10중 각각 7명이 동부 선수였다. 동부선수들의 기량이 낫다.
◆방패는 물론, 창도 강하다
동부 팀 선수들은 수비가 장기지만 공격력도 막강하다. 고득점 3팀이 지난해 모두 서부였지만 4-7위, 9위팀이 모두 동부였다. 또 개인 득점면에서도 탑 15명중 8명이 동부 선수였다. 동부의 공격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
◆동부로의 이주
거물 선수들이 서부에서 동부로 많이 건너왔다. NBA를 압도하는 샤킬 오닐이 동부로 이주하면서 힘의 균형이 흔들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회장 래리 버드는 “샤킬이 넘어오면서 모든 팀들이 히트를 쫓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한다.
오닐 외에도 게리 페이턴이 마이애미로 합류했고 제이슨 키드가 피닉스 선스에서 뉴저지 네츠로, 크리스 웨버가 새크라멘토에서 필라델피아로, 조 잔슨이 피닉스에서 아틀랜타 혹스로 이동했다.
◆팀 성숙도
일반적으로 핵심선수들이 잘 보존되는 팀이 더 잘한다. 이런 점에서 동부의 우세를 점칠 수 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핵심 전력이 온전히 보존되고 있고 마이애미도 새 선수 영입이 있었지만 핵심인 오닐과 웨이드가 건재하다. 경험면에서 동부 팀이 약간 앞선다.
팀 던컨이 버티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여전히 무적함대다.
서부 우세
◆스퍼스는 무적함대
디펜딩 챔피언 샌 안토니오 스퍼스의 위력은 건재하다. 지난 3시즌간 두 번을 우승했고 지난 7년 동안을 거슬러 올라가면 3번을 먹었다. 핵심전력인 팀 던컨(29), 마누 지노빌리(28), 토니 파커(23)은 최소한 2009-10년 시즌까지 계약됐으며 현재 전성기를 맞고 있다. 선수 기량과 팀웍에서 여전히 무적함대다.
◆포지션별 대표선수 집결
독보적인 스타일로 각 포지션의 전형이 되는 선수가 서부에 다 모여있다. 야오밍 , 케빈 가넷, 팀 던컨, 스티브 내쉬, 덕 노위츠키가 그들로 이들이 다른 선수들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야오는 장신 센터의 전형이 될 잠재력이 있고, 가넷은 5 포지션을 모두 소화해낼 능력을 갖췄다. 던컨은 가장 기초가 잘 된 빅맨이며 내쉬는 전천후 MVP였고, 노위츠키는 7피트의 키로도 3점슛을 잘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NBA 코트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는 선수들이다.
◆뜨거운 공격력
한마디로 서부의 포문은 뜨겁다. 고득점 팀 탑3를 서부가 독식하고 있다. 피닉스 선스와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와 같은 화력을 어디 동부에서 볼 수 있나.
◆우승 관록
모든 것은 우승이 말해준다. 지난 7시즌동안 서부가 6번을 먹었다.
그리고 서부는 또 MVP의 산실이었다. 팀 던컨, 케빈 가넷, 스티브 내쉬가 지난 7시즌중 6번을 차지했다.
동서부 팀간의 맞대결에서도 서부가 쭉 우세했다. 지난 시즌 서부 15개 팀중 9개 팀이 동부팀에 우세했고 전경기를 통틀어봐도 서부가 총256승194패(.569)로 동부에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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