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총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45만110명이 유권자가 등록을 마쳤다.
유권자중 42%가 투표한다고 가정할 경우,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 선거는 한 후보가 1백만표를 차지하면 당선권에 들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총선에는 188만6,721명이 투표해 52%(984,177표)를 획득한 민주당의 현 마크 워너 주지사가 47%(887,234표)를 차지한 공화당의 마크 얼리 후보를 눌렀다. 후보자와 유권자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선거별 후보자 및 공약
1. 주지사
공화당의 제리 킬고어 후보와 민주당 후보 팀 케인 후보가 경합을 벌인다.
킬고어 후보(44)는 버지니아대, 윌리엄 앤 메리법대 출신으로 검사, 공공안전부 장관,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케인 후보(47)는 미주리대, 하버드 법대 출신으로 변호사, 리치몬드 시장을 역임했으며 현 부지사다.
킬고어 후보는 불법이민자에게 그 어떤 사회 복지 혜택도 주어져서는 안되며 당선되면 주경찰이 앞장서 불법 이민자와 이들의 법적 지위를 알면서도 고용한 고용주를 엄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 케인 후보는 이민법은 연방 정부 관할이기 때문에 주정부가 나서 불법 이민자를 체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세금문제에 있어 킬고어 후보는 어떤 세금 인상안에도 반대하며 세금 인상은 주민 투표를 통해서만 인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팀 케인 후보는 세금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필요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주민투표를 통한 세금인상 방법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2. 부지사
공화당의 빌 볼링 후보와 민주당의 레슬리 번 후보가 맞붙는다.
볼링 후보(47)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찰스턴대 출신으로 하노버 카운티 수퍼바이저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상원의원(하노버 카운티)이다.
번 후보(58세)는 유타대 출신으로 주·상하원의원과 연방하원의원(VA)을 역임했다.
볼링 후보는 낮은 세금 유지,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성장, 일할 권리 보장, 군 예비역들을 교사로 채용, 학교 내에 규율을 강화하는 것 등을 공약하고 있다. 낙태와 동성애 결혼에는 반대한다.
번 후보는 스몰비즈니스가 주정부 공무원들과 함께 건강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함께 소수계 정부조달사업 참여 기회 보장, 교통체증 완화, 교육의 질 쇄신을 통한 고용문제 해결, 소수계 포용정책 등을 공약하고 있다.
3. 법무장관
공화당의 로버트 맥도넬 후보와 민주당의 크레이 디즈 후보가 맞붙는다.
맥도넬 후보(51)는 노틀담대, 리젠트 법대 출신으로 변호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주하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버지니아 비치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디즈 후보(47)는 콩코드대, 웨이크 포레스트 법대 출신으로 검사, 주하원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상원의원(배스 카운티)이다.
맥도넬 후보는 마약사범, 성 범죄자, 음주 운전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법률 집행, 친 비즈니스 분위기 조성, 세금 인하, 테러대비를 위한 공무원에 대한 신원조회 강화 등을 공약하고 있다.
디즈 후보는 가정폭력 및 갱단 폭력,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 신분도용 등 사기 범죄 척결을 위한 21세기 범죄 부서 신설, 각성제 불법거래 척결 등을 통한 보다 안전한 버지니아 주를 공약하고 있다.
4. 주하원의원 경합 지역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은 한인을 부인으로 둔 챕 피터슨 주하원의원(민)이 재출마를 포기한 37구역, 애난데일과 스프링 일대를 포함하는 39구역, 짐 딜러드 의원(공)이 은퇴하는 버크 지역을 중심으로 한 41구역 등이다.
<37지구>
잔 메이슨(공) - 데이빗 블로바(민)
메이슨 후보(70)는 매사추세츠대와 뉴욕대 대학원 출신으로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으며 1990-2002년 12년간 훼어팩스 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훼어팩스 교향악단 단장을 맡고 있다.
블로바 후보(36)는 윌리엄 앤 메리대, 버지니아 텍 대학원 출신으로 북버지니아 토지 및 수자원보호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챕 피터슨 의원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39지구>
마이클 뮤니어(공) - 비비안 왓츠(민)
뮤니어 후보(37세)는 이집트 출생 이민자로 버지니아텍을 졸업했으며 현재 정보산업 분야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왓츠 후보(65세)는 미시건대 출신의 7선의원으로 주 교통 공공안전장관 출신으로 현재 주하원의원이다.
<41지구>
마이클 골든(공) - 데이빗 마슨(민)
골든 후보(31)는 버지니아대, 조지타운 법대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슨 후보(57)는 랜돌프-마콘대 출신으로 훼어팩스 카운티 청소년 선도위원을 역임했다.
5. 교육공채 찬반 투표
훼어팩스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에는 교육공채 발행에 대한 찬반 투표가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2억 4,600만 달러에 달하는 교육공채가 주민투표에 붙여지며 이 가운데는 현재 임시 교사에서 수업중인 1,500명의 에디슨 하이스쿨 학생들이 공부할 새 시설을 짓는데 필요한 6,300만달러, 군 인력 대거 이동이 예상되는 포트 벨보어 구역 시설확장예산 20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학교 증설 예산 등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8개 별도 교육공채가 주민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지난 1991년 이래 모두 37개의 새 학교를 지어 개교했다.
▶유권자 주의사항
1. 투표 시간 및 장소
투표는 8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버지니아 전역 2,34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자신이 속한 투표소를 정확히 모르는 한인 유권자는 버지니아 주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투표소 사이트(www.sbe.state.va.us)를 방문해 집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또는 선관위(804-864-8901, 800-552-9745)로 전화해 주소를 말하면 투표소를 알려준다.
2. 투표기기 사용법
투표장에 가면 예를 보여주기 위해 비치된 서류를 부스에 들어가기 전 미리 참고하는 것이 좋다.
버지니아는 현재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 투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유권자는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 주하원의원 순으로 지지 후보의 이름에 손가락을 터치하면 된다. 마지막 교육공채는 찬반을 묻는데 찬성하면 ‘Yes’ 반대하면 ‘No’에 손가락을 대면된다.
후보자 선택이 끝나고 화면아래에 표시된 ‘Next’버튼을 누르면 투표결과를 검토할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선택한 후보자를 바꾸고 싶으면 ‘Back’을 누르고 그렇지 않으면 ‘Next’를 한번 더 누르고 화면 중간에 나타나는 ‘Vote’를 누르면 투표가 끝나게 된다.
3. 투표시 부당사례 신고 접수
버지니아한인공화당, 버지니아한인민주당 등은 선거 당일 핫라인을 운영, 투표소에서의 불편, 부당 사례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이들은 한인 유권자들이 불편, 부당 사례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사건이 발생한 투표소 이름과 시간, 내용, 담당자 이름 등을 기록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인공화당; (703) 855-0033. 한인민주당; (703) 333-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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