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의 지도자 되려면
조직체 변화시키는 리더십 필요
제가 Educational Leadership 박사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 중의 하나는 리더십에 관한 최근의 리서치와 변화관리에 대한 연구입니다. ‘변화하는 문화에서 리더로 일하기’(Leading in a Culture of Change)와 ‘변화의 힘’(The Changes Forces)를 쓴 Michael Fullan은 조직체를 더 낫게 변화시키기 위한 지도자의 필수적 능력조건 다섯 가지를 간단하고 상식적인 말로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1. 그 단체의 광범위한 도덕적 목적(moral purpose)을 잘 알아야 한다.
2. 변화 과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
3. 지식이나 정보는 그 단체의 모든 사람과 나누어 가져야 한다.
4. 인간관계를 잘 개발해야 한다.
5. 그 단체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그 단체의 비전을 확립해야 한다.
“변화는 공동적인 목적, 협동적인 행동, 계속적인 배움의 각오가 있는 소수의 열정적인 사람들에 의해 일어납니다”(Change starts with the passionate few. You must build a community of learners with common purpose, collective action and continuous learning.)라고 유명한 Peter Senge가 그의 책 The Fifth Discipline에서 말했습니다. 변화는 무한한 노력과 헌신이 있어야 일어납니다. 정열, 에너지, 낙관적 긍정적 태도, 그리고 도덕적 목적이 수반되어야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위에 언급한 마이클 풀란 박사는 말합니다. 변화를 이해하고, 일관성 있게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지식을 나누며, 지속적인 인내심을 갖는 것이 바로 21세기 리더가 필요한 필수조건입니다. 변화를 실행하려면 중간에 실망하고 좌절감이 생기는 소위 ‘Implementation Dip’을 경험하거나 또는 조직체 인원들로부터 저항을 경험하더라도 이 모든 것이 긍정적 힘이 될 수도 있음을 리더들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필요합니다.
① 사람들을 통합시키는 능력(congruence), ② 구체적인 변화내용(specificity), ③ 관련성(relevance), ④ 다양한 여러 의견 존중(respect for diversity), ⑤ 계속해서 발전하는 태도(continuous improvement), ⑥ 조그만 새로운 변화와 발전에 포커스하고 너무 과거에 잘못된 점만 자꾸 얘기하지 말 것입니다.
21세기에 가장 중요하게 자주 쓰이는 말이 리더십과 지식사회입니다. 리더는 그 조직체의 멤버로부터 존경, 능력, 타인에 대한 배려, 진실성이 있다고 인정되어야 합니다. 그것 없이는 그 조직체를 변화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의 신임’(relational trust)이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이것이냐 저것이냐 either/or 사고방식은 피하고 둘 다 채택하고 그 결과를 보는 both/outcomes, 즉 행동화하고 배우고 행동화하고 배우는 방법(act-learn-act-learn approach)을 채택하라고 합니다. 리더는 그 조직의 명백한 구조와 각 멤버들의 역할을 설명하고, 책임감 있게 문제해결을 하고, 일을 잘 했으면 인정해 줄줄 알아야 됩니다. 또 그 조직체에 소속됨으로써 자랑스러운 마음을 멤버들이 갖도록 리더는 멤버들을 신임하고 서포트하라고 합니다. 리더 자신의 순간적인 이익을 위해서 멤버들을 이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국 커뮤니티에는 단체도 많고 조직체도 많은데 여러 기관의 책임자들이 모두 모여서 21세기 변화하는 문화에서의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의견 나누고 토론한 뒤, 각 개인이 소속된 단체에서 일해보고 새로이 배운 점들을 실행해보고 어려웠던 점들에 대해 다시 모여서 follow-up session을 갖는 리더십 트레이닝이 절실히 필요함을 저는 가끔 느낍니다. 리더로서 비전을 심는 일, 회의를 능률적으로 진행하는 법,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스킬, 존중하는 마음으로 남과 불찬성할 수 있는 세련됨, 갈등해소, 감정관리, 남의 다양한 견해를 여유 있게 소화하는 법, 공통성이 있는 다른 단체로부터 배우는 법, 커뮤니케이션 스킬(말과 글로 의사표시) 등등 리더로서 배울 게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파워를 남과 나누어 가지고 개방적이며 모든 사람을 포함시키고 인내심을 지닌 리더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우리 다같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단체 회장이나 이사장이 되었다고 가장 많이 말하거나 혼자만 얘기하면 회의에 참석한 다른 멤버들이 지겹게 됩니다.
△리더는 남의 말을 듣는 힘, 즉 ‘Stop, Look, and Listen’ 하여서 남을 관찰하고 듣고 급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잠깐 멈추고 생각하라 합니다.
△리더는 개인의 의견을 자꾸 얘기하지 말고 자료에 의거한 사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리더는 절대 화를 내지 말고 감정을 잘 다스리라고 합니다. △리더는 모든 사람들을 스페셜하게 대하라고 합니다. △리더는 자신의 공적을 얘기하지 말고, 좋은 성공한 일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크레딧을 주라고 합니다. △리더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바르게 대해야 합니다. △리더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들은 ① Thank you. ② I appreciate your effort. ③ I hear nothing but good words about you. ④ I am glad you are on the team. ⑤ I need your help. 등입니다. △영광과 명예는 힘든 일을 하고 난 뒤에 오는 법입니다. △리더는 좋은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 아이디어가 누구 아이디어인지 어디서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충실히 살면서 내일을 계획해야 합니다. 어제는 잊어버리세요. 어제를 다시 오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힘든 일이 있어도 압력이 너무 많아도 리더는 유머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당신 단체의 프로그램이 고객을 만족시킬 것인지 결정하세요. 일을 고객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강한 인내와 끈기의 태도를 개발하세요. △지도자는 배우는 자입니다.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로 인해 낙심하지 마세요.
오늘 저의 기사는 How to Become CEO(by Jeffery Fox), The Moral Imperative of Leadership(by Michael Fullan), Leading in a Culture of Change(by Michael Fullan) 등 세 권의 Leadership에 대한 책들을 제가 읽고 참조하였습니다. 또한 교사와 직원을 합쳐 80명의 교직원들과 800명의 학생들, 그리고 학교 참여도가 높은 학부모들이 있는 학교의 교장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문의:sko1212@aol.com, DrSuzieO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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