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동인 한의원장
하늘에는 음양이 있고 땅에서는 자웅(암수)이 있으며, 음양이 합할 때 하나의 완전한 상태가 되며 새로운 생명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성행위는 단지 후사(자손)를 얻기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남녀간의 애정과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로 오직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일상사의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즈음 많은 여성들이 말 못할 고민을 마음속에 홀로 간직한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 중의 하나가 여성이 성적인 접촉 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불감증이란 말 속에는 여성이 성교 중에 어떤 종류의 성적인 반응도 경험하지 못하는 것과,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성욕감퇴,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의 3가지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옛날부터 사람들은 여성이 성교 중에 단순히 태도가 쌀쌀하다든가 육체적인 사랑에 관심이 없다 든다 하는 것에서부터 성행위를 싫어하는 것까지 다양한 행동을 나타내는 용어로서 이 말을 사용해 왔습니다.
우선 여성이 성적인 반응을 못하는 신체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억지로 성 관계를 가지려고 할 때 질의 경련을 일으키는 질 경련과, 성교 시 통증을 느끼는 성교불쾌증 등이 있으며, 여성의 난소나 자궁의 발육부전으로 인하여 질 구가 작거나 처녀막이 두터워져 성교 시 통증을 느끼거나, 분만 시 회음부의 파열이나 질이 열려져 쾌감자극이 불충분하거나, 혹은 난소염 난관염 외음부에 염증이 있거나, 여성의 생식기의 기능장애로 인한 여성의 음액이나 호르몬이 부족해서 오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순전히 심리적인 원인만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성 문제와 관계없는 감정상의 갈등이나 성 문제에 따른 불안 스트레스 등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성교 행위나 임신을 두려워하거나, 심한 병 때문에 몸이 쇠약해 졌거나, 또는 성행위를 방해 받을 수 있는 주위의 환경 때문에, 혹은 남편과의 애정이 식었거나 남편이 충분히 성욕을 만족시켜 주지 않을 때 불감증이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남자는 2의 8배수인 16세가 되면 천계(天癸)가 生하고, 여자는 2의 7배수인 14세가 되면 발육이 성숙되어 천계가 생하며, 충맥과 임맥의 기혈이 왕성하게 되므로 월경이 나오고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때 천계란 남성과 여성의 발육이 성숙되면 생성되는 일종의 물질로서 생식기를 자극하는 내분비선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충임맥 양 맥의 기능은 근본적으로 오장(五臟)가운데서 간(肝) 비(脾) 신(腎)의 세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간은 혈액을 간직하고, 비는 혈액을 통솔하고, 신은 음기(陰器)에 정(精)을 간직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세 장기에 병 변이 있으면 자궁의 기능에 장애
가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사상체질의학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소음인 체질은 비(脾)의 기능이 약한 체질로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저장하는 기능이 약하므로 혈액의 생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내성적이고 소심한 심리적인 성격의 때문에 일상의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의하여 불감증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심적인 부담을 해소할 수 방법을 찿고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양인 체질은 신(腎)의 기능이 약한 체질로서 생식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음액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숙지황과 구기자 당귀 음양곽 등의 약물을 차로 꾸준히 달여 먹으면 신체적 생식기능의 부전으로 인한 부족한 여성의 음액(陰液)이나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태음인 체질은 음식물의 소화와 저장기능은 왕성한 반면에 움직임을 싫어하고 게으른 성격 때문에 몸 안에 많은 습과 담이 쌓일 수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비만과 불감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한 습담의 제거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인 체질은 노여움과 분노의 성정으로 말미암아 히스테리로 인한 정신적인 문제로 불감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의: 718-321-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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