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의 기원과 당구역사
당구의 기원은 확실치는 않으나 고대 이집트 벽화(기원전 1500년경,AD1500)에 나오는 Bat와 Ball을 갖고 하는 놀이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옛날 당구를 즐기는 층은 주로 왕이나 귀족, 신사들, 부유한 여성들, 능력있는 사업가 등이 주를 이루었다.실질적인 당구게임의 시작은 크로켓 또는 바치(둘 다 현대의 크리켓과 같은 형태)라는 옥외경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기는 13세기께 유럽에서 아주 인기있는 오락이었고 이것이 14세기에 현대의 당구 테이블
의 형태로 되어 옥내형태로 변형됐다. 테이블은 쿠션과, 돌로 만든 베트가 있었으며 녹색의 천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것이 영국식 기원설이다.
프랑스 기원설은 1571년 프랑스에서 종교전쟁이 일어났을 무렵, 왕실의 예술가였던 드비니가 고안하고 간단한 규칙을 만들었다는데 기초를 둔다.
포켓 게임을 위주로 발전해 나갔던 영국에 비해 프랑스에서는 포켓을 이용하지 않는 전혀 다른 게임이 연구되어 퍼져 나갔는데, 바로 이것이 4구 및 3구와 같은 캐럼 게임의 시초가 되었다. 18세기가 되자 테이블 위에 구멍을 뚫고 그 속으로 공을 떨어뜨려서 득점을 겨루는 형태로 개량되어 갔다. 최초는 테이블 중앙에 구멍을 뚫거나 4구석에 구멍을 뚫었지만 테이블의 모양이 장방형으로 정해지고 나서는 테이블 4구석과 긴 쿠션의 중앙에 각 2개 총 6개의 구멍이 뚫리고 이 구멍에 공을 떨어뜨리게 되었다. 이것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포켓 게임의 원형이다.
19세기초에 이르러서는 영국의 ‘잭 카’가 큐 끝에 백묵 가루를 칠하는 것을 생각해 냄으로써 큐 끝의 미끄러짐을 막고 공에 회전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프랑스의 ‘망고’가 탭의 원형인 가죽 조각을 큐 끝에 부착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공의 회전력은 더욱 더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해, 밀어치기, 끌어치기, 비틈 등의 놀라운 기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포켓볼 장비 및 복장에 대한 규칙
포켓볼 장비로는 당구대, 다이아몬드형/삼각형 격자(RACK), 점프 큐, 초크, 분말 등이 있으며 공을 쌓을 때는 삼각대를 사용해야 하고, 삼각형 꼴의 꼭대기 꼭지점에 위치한 공을 아래점에 두어야 한다. 나머지 공들은 모두 이공의 뒤편에 정렬되어야 하며, 서로 밀착된 상태여야 한다. 또한, 점프 큐의 길이는 120cm 이상인 탭의 지름이 14mm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게임에 참여하는 선수의 복장규정은 긴팔(흰색) Y셔츠(턱시도), 검정바지, 검정구두, 나비형 또는 삼각형 넥타이, 조끼에 명찰을 부착해야 한다.
■포켓볼 경기 진행방식(에잇볼&나인볼)
에잇볼은 하나의 큐볼과 1부터 15까지의 숫자가 적힌 15개의 적구가 사용되는 콜샷 경기 이다. 한 선수는 1부터 7까지의 숫자가 적힌(solid) 그룹의 공을 포켓 시키고, 다른 선수는 9부터 15까지(stripe)를 포켓 시킨다. 자기 그룹의 공을 모두 포켓시킨 후 8번볼을 정상적으로 포켓 시킨 선수가 경기에 승리한다. 나인볼은 1-9까지 적힌 공과 수구를 가지고 하는 경기로 매 샷에서 먼저 맞추어야 하는 공은 가장 낮은 숫자가 적힌 공이다. 순서대로 공을 넣을 필요는 없으며 합법적인 샷을 한 후 어떤 공이든 포켓되었을 경우, 파울이 아니라면 계속 샷을 할 수 있으며 이때 들어간 공이 9번이라면 경기에 이기게 된다. 파울이 발생하면 상대선수는 볼인핸드를 얻으며 공을 넣을 때는 콜할 필요가 없다. 미리 정한 승수를 먼저 올린 선수가 게임에 이기게 된다.
■포켓볼 용어
끌어치기: 수구를 아래로 쳐 수구를 적구에 맞힌 다음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타구법. 세워치기(맛세): 큐를 거의 수직으로 세워 수구에 극단적인 회전을 주는 고급의 테크니컬 샷. 밀어치기(오시): 수구의 중심보다 위를 쳐서 적구를 맞히고 수구를 적구와 동일방향으로 구르게 하는 타법.
쿠션치기: 수구를 일단 쿠션시킨 다음 적구에 맞히는 타구법.
포지션 플레이: 다음의 타구를 유리하게끔 생각하면서 하는 경기.
키스 샷: 적구를 다른 공에 맞혀 포켓에 넣는 테크니컬 샷.
콜 샷: 포켓 빌리어드에서, 적구를 넣는 포켓과 적구를 지정하는 것.
콤비네이션 샷: 적구를 직접 포켓할 수 없을 때 그 적구로 다른 적구를 겨냥하여 포켓시키는 샷. 세이프티: 득점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될때 득점을 포기하고 상대방에게 불리해지도록 공을 이동시키는 타구법.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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