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학은 폭넓은 교양교육과 학생의 사고능력과 표현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정원 2,000명 이하의 작은 규모와 융통성있는 커리컬럼은 자기만의 개성을 마음껏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은 포모나 칼리지의 학생들
캠퍼스당 학생 1,000~2,000명
아담한 분위기·교수 개인지도까지
미국의 사립대학은 리서치 중심의 종합대학과 교양교육을 중시하는 인문대학(liberal arts college) 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윌리엄스 칼리지, 앰허스트 칼리지 등은 한인 학부모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대학원 입학관계자들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는 아이비리그만큼 잘 알려진 명문대학들이다.
이들 인문대학의 특징은 대개 학생수가 1,000명 내지 2,000명에 불과, 고등학교보다도 작은 규모의 클래스를 통해 학생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하버드, 프린스턴 등 종합대학들은 대학 시설과 노력을 대학생 교육보다 교수진과 대학원생의 연구활동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명문 종합사립대학의 학생대 교수 비율은 인문대학과 비슷하지만 교수진의 과반수가 대학생 교육과 관련 없는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반면 인문대학들은 설립취지가 학생의 전인교육에 있어 이들 칼리지의 학생들은 주립대학은 물론 사립 종합대학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담한 분위기에서 교수로부터 친밀한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인문대학은 폭넓은 교양과목과 근본적인 학문분야를 강조해 이들 대학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기본실력이 확고하고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향상된다.
그러나 대학규모가 작기 때문에 제공하는 전공과목과 기타 교육 프로그램이 한정됐으며 도서관 규모, 단체활동기회 등이 종합대학에 비해 적다는 것이 주요 단점이다.
일부 명문 칼리지들은 인근 종합대학과 제휴를 맺어 재학생들이 종합대학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의 편의를 위한 융통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기술·취업 위주의 사회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문대학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숨겨진 명문’ 수두룩
윌리엄스·앰허스트등 아이비 리그 맞먹어
동부 인문대학들
▲일부 클래스는 교수 아래 학생이 2명 밖에 안되는 윌리엄스 칼리지.
▲윌리엄스 칼리지 (MA) - 올해 US뉴스& 월드리포트에서 전국 최고의 인문대학으로 선정한 212년 전통의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클래스는 71%가 학생수가 20명 미만이다. 특히 이중 50여개는 단 2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교수의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윌리엄스는 2006년부터 지원생들에 SAT I 및 ACT 작문시험을 요구한다. www.williams.edu
▲앰허스트 칼리지 (MA) -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연방 대법원장 등을 배출한 앰허스트는 매서추세츠 주립대학, 스미스 칼리지 등 5개 인근 대학들과 제휴를 맺어 학생들이 이들 대학에서 제공되는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학생의 35%가 유색인종. www.amherst.edu
▲스와스모어 칼리지 (PA) - 퀘이커교에서 1864년에 설립한 명문 대학으로 브린 모어, 해버포드 칼리지, 펜실베니아 대학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11마일 떨어졌으며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www. swarthmore.edu
▲웰슬리 칼리지 (MA) - 여자대학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문대학. 여자대학의 장점은 남자가 없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단체활동을 맡기 때문에 일반대학의 여학생보다 더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고 진취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웰슬리 칼리지 학생들은 또 인근 MIT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과정과 학교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www.wellesley.edu
클레어몬트 칼리지들
LA에서 가까운 클레어몬트 칼리지는 포모나 칼리지, 클레어몬트 맥키나 칼리지, 하비 머드 칼리지, 스크립스 칼리지, 핏저 칼리지, 케크 대학원, 클레어몬트 대학원 등 5개 칼리지와 2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대학 컨소시엄이다.
이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칼리지 시스템을 모델로 삼은 것인데 7개 칼리지의 시설을 합침으로써 단과대학이면서 종합대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 따라서 한자리에 모여있는 이들 칼리지에 소속된 6,000여명의 학생들은 2,500여개의 강좌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운동 및 클럽활동 기회도 넓어진다. 그러나 입학 지원은 각 칼리지에 개별적으로 해야 한다.
▲포모나 - 서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칼리지로 US 뉴스 인문대학 랭킹에서 6위로 선정됐다. 5개 클레어몬트 칼리지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평판도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www.pomona.edu
▲클레어몬트 맥키나 - 특히 경제, 사업, 재정, 공무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46년에 설립돼 US뉴스 인문대학 랭킹 10위권에 오른 칼리지 가운데 가장 어린 대학. www.claremontmckenna.edu
▲하비 머드 - 인문 교육을 강조하는 이공계 대학으로 졸업생의 90%가 1년내 전공 분야에 취직한다. www.hmc.edu
▲스크립스 - 서부에서 가장 인정받는 여자대학으로 US뉴스 단과대학 랭킹에서 27위에 올랐는데 학생정원 1,000명 미만의 대학으로는 뛰어난 평가다. www.scrippscollege.edu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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