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 스쿨과 함께 시작된 신 학년은 1년 계획과 목표를 세워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부모와 학생이 함께 새출발을 다짐해 보자

대학을 지망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새학년 새학기는 신년 결심을 세우고 새출발하는 시기다. 올해 9학년이 되는 학생들도 막연한 준비보다는 어느 시기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계획표를 설정해놓고 이에 맞춰 차근차근 진척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은 지망대학을 최종 결정하고 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대입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와 칼리지보드가 제시한 단계별 대입준비 캘린더를 토대로 고등학생들이 이번 학년도에 챙겨야 할 사항을 월별로 살펴본다.

9학년

과외활동·자원봉사등 9학년부터 시작

10학년, PSAT시험 보고 추천교사 물색
11학년때 AP시험·희망대학 선정 투어

▷9월 : 칼리지보드 웹사이트(http://apps. collegeboard.com/search/index.jsp)를 통해 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고교 과목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가이던스 카운슬러를 만나 대입 계획을 밝히고 앞으로 4년동안 택할 수강과목들을 미리 정해 대략적인 커리큘럼을 짠다.
▷10월 : 클럽 활동을 시작하거나 골프를 배우는 등 적성에 맞는 과외 활동을 시작한다.
▷11월 : 9학년 성적부터 대입 사정에 고려되므로 애초부터 학업 성적에 신경을 기울이도록 한다.
▷12월 : 특정 과목의 SAT II 시험을 치르는 가장 좋은 시기는 일반적으로 그 과목을 이수한 직후이다.
9학년에서 세계사, 생물 등 SAT II 시험이 있는 과목을 택했을 경우 봄에 치르는 시험을 이 무렵에 미리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시험 성적이 대학에 보내진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한다.
▷1월 : 학자금 준비는 너무 빠를 수가 없다. 대학 학비가 얼마나 들지 알아보고 저축 방법을 모색한다.
대학에 가기 원하는 이유를 숙고해본다. 이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에서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마음을 정리할 수 있다.
▷2월 : 여름방학 인턴십이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미리 찾는다. 대학들은 한 분야에 헌신적으로 몰두하는 학생들을 좋아한다.
▷3월 : 아직 대학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학교 성적과 과외 활동에 열중한다.
▷4월 : 다음 학년에 택할 과목을 정한다. AP과목들을 포함시키도록 한다.
▷여름방학 : 독서와 일기에 열중한다.

10학년

▷9월 : 학교에서 PSAT 및 PLAN 시험이 10학년에도 제공될 경우 등록하도록 한다.
▷10월 :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분야의 리스트를 작성한 뒤 이를 염두에 두고 수강과목 계획을 다시 점검한다. 클럽 및 과외활동을 계속 한다.
▷11월 : 대학 박람회는 여러 대학에 관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카운슬러나 전국대입카운슬링협회 웹사이트(www.nacac.com/fairs.html)를 통해 이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
▷12월 : PSAT 시험 결과를 카운슬러와 논의하고 어느 부분에서 향상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2월 : 후에 추천서를 써줄 교사가 필요하므로 교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11학년

▷9월 : 대입 사정에서 11학년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학과 공부와 대입 준비에 열중해야 한다. PSAT 및 PLAN 시험에 등록한다.
▷10월 : PSAT 시험을 치른다. PSAT는 SAT 시험의 연습이 될뿐더러 내셔널 메릿 장학생 선정의 기준이 되므로 중요하다.
▷12월 : PSAT 성적을 가이던스 카운슬러와 상담해 부족한 부분의 보충 계획을 세운다. SAT 학원이 필요한지, 아니면 문제집으로 연습할 지 결정한다.
▷3월 : 부모나 카운슬러와 상의해 캠퍼스 투어를 가볼 대학의 리스트를 선정한다. 가능하면 학기 중에 가보는 게 좋다. 미리 신청하면 기숙사에서 묵거나 재학생들과 만날 수 있다.
▷5월 : AP과목을 택하고 있으면 AP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
▷6월 : 장학금 찾기를 시작한다. 정부 웹사이트(students.gov)나 사설 웹사이트(fastweb.com)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대학 지원서 에세이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해야 하며 교사들에게 부탁할 추천서도 미리 생각해둔다.
▷7월 : 과외활동과 특별활동, 수상 경력, 리더십 경력, 아르바이트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을 잘 정리해둔다. 원서를 작성할 때 필요하다.
▷8월 : 안전하게 합격할 수 있는 대학과 경쟁이 심한 대학 한 두 곳도 포함하여 지원할 대학의 리스트를 카운슬러와 함께 정한다.


12학년 1학기 성적은 대입사정의 가장 중요한 자료이므로 특히 공부에 힘을 쏟아야 한다.

12학년

소홀하기 쉬운 12학년 대입 분수령

첫학기 성적등 입학사정 최우선 반영
원서 제출·확인, 재정보조 서류 준비

▷9월 : 12학년 첫학기 성적은 대학에 제출하는 성적표에서 가장 최근이므로 대입 사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영된다.
-입학원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특히 조기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UC계열 등 여러 대학에서는 온라인 원서 접수를 선호한다. 지원 희망대학 웹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 원서가 있는지 체크한다. 입학원서 하나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웹사이트 (app.commonapp.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0월 : 진학 카운슬러와 함께 지원 희망대학들의 원서 마감일을 확인한다. UC계열 등 일부 주립대학들은 11월말에 원서접수를 마감하므로 주의한다.
-SAT I이나 ACT를 다시 치러야 한다면 UC계열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의 경우 12월 시험이 마지막 기회이므로 지금 등록을 해야 한다.
-조기 지원 원서를 제출하고 성적표와 시험 결과를 지원 대학에 우송되도록 한다.
-장학금을 계속 찾고 재정보조 원서 제출을 위한 서류 준비를 시작한다.
▷11월 : 입학원서의 에세이 작성을 끝마치고 부모나 교사로부터 교정을 받는다.
-추천서를 부탁한다. 우표와 지원 대학 주소를 갖춘 봉투와 함께 넘기도록 한다.
-조기 입학 지원서를 냈다면 원서 접수 이후 입상한 기록 등을 추가로 알리고 가장 최근의 성적표도 보낸다.
-지원 희망대학이 원서 상시 접수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면 원서를 빨리 제출할수록 유리하다.
▷12월 : 대입 원서를 제출한다. 그리고 부모와 함께 연방재정보조신청서(FAFSA)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지원서는 학교에서 받거나 웹사이트(www.fafsa.com)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800)433-3243에 전화해서도 정보와 원서를 받을 수 있다.
▷1월 : FAFSA 지원서를 제출하고 주정부 재정보조도 신청한다.
▷2월 : 지원한 대학에 모든 서류가 제대로 접수됐는지를 확인하고 재학하는 학교에서 중간 성적표가 지원 대학으로 보내졌는지를 재확인한다.
▷4월 : 4월이 되면 합격 여부를 알리는 통지서가 대부분의 대학에서 도착한다.
-대기자 명단(wait-list)에 올랐을 경우 그 대학 입학담당부서에 연락해 관심이 있음을 알린다.
-합격한 대학에서 보내오는 장학금과 재정보조 패키지를 검토하고 결정을 내린다. 대체로 5월1일 이전에 입학 의사를 통보해야 한다.
▷5월 : 입학을 결정한 대학에서 등록을 위한 서류들을 받게 된다.
기숙사 거주 여부 등을 선택하고 등록금과 숙식비 뿐 아니라 책값과 생활비도 만만치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
▷6월 : 재학하는 고교에서 합격한 대학에 최종 성적표를 우송했는지를 확인한다.
▷7월 : 추가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변경사항이 있다면 이를 대학측에 알린다. 가령 부모가 실직을 하거나 아파서 입원을 하는 등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우정아 기자>
jwoo@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