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는 무려 40만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미 최대의 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실질적인 학문에 치중해 취직 때는 UC졸업생 보다 더 유리한 때가 많다. 한인학생도 많이 재학하고 있는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 진학 시리즈(2)
캘리포니아에서 고교 상위 3분의1에 드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대학교육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칼스테이트(CSU)는 현재 23개 캠퍼스와 4만2,000명의 교수진을 통해 무려 40만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주립대학 시스템이다. 가주에서 수여되는 전체 비즈니스 학사학위의 65%와 컴퓨터 전자공학 학사학위의 45%가 모두 칼스테이트에서 배출되고 있다. 칼스테이트 계열의 특징과 지원절차 등을 간략히 소개한다.
등록금 연 2,200~2,500달러… UC 3분의1 수준
원서 접수 11월1일부터… 인기 캠퍼스 11월30일 마감
칼스테이트 vs. UC계열
명문대학을 지향하는 한인학부모들에게는 칼스테이트가 UC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는데 학생교육과 직업훈련에 치중하는 칼스테이트의 교육철학이 졸업 후 직장을 찾을 때 UC 대학들보다 오히려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교육관계자들은 지적한다.
UC계열은 대체로 연구를 중시하는 리서치 위주의 대학으로 교양과목을 중시하기 때문에 실용성과 거리가 멀고 졸업필수과목도 칼스테이트에 비해 많아 융통성이 적은 편이다.
반면 칼스테이트는 건축학, 컴퓨터, 그래픽, 간호학, 교육학 등 졸업과 동시에 전문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분야의 전공이 많이 개설돼 있어 실용적으로 적성에 맞는 직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연간 학비가 UC 계열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칼스테이트의 등록금은 연 2,200∼2,500달러로 UC의 3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통학을 하면 비용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칼스테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학생들이 풀타임 파트타임 직장을 갖고 파트타임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으로 칼스테이트 대학생들의 80%가 직장이 있으며 36%는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지원절차 및 입학요건
2006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원서 접수 기간은 UC와 마찬가지로 11월1일부터 시작된다. 마감일은 대학과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인기 대학 및 전공은 11월30일까지 마감이다.
다른 대학들은 11월 우선접수(priority filing)기간이 지나서도 내년 6월까지 학기 내내 접수를 받지만 들어오는 대로 검토하므로 일찍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통일된 원서를 사용하지만 UC계열과 달리 캠퍼스별 독립성이 강해 원서접수도 캠퍼스별로 별도로 접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CSU당국은 인터넷(www.csumentor.edu)을 통한 온라인 원서 접수를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 온라인 지원은 여러 캠퍼스, 여러 전공에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학 요건>
CSU에 입학하려면 최소한 고교 필수과목 요건을 갖추어야 하고 고교 평점평균(GPA)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필수과목(a-g) - 역사 및 사회과학 2년, 영어 4년, 수학 3년 (4년 추천), 실험과학 2년(생물 1년, 자연과학 2년), 외국어 2년, 예능 1년, 기타 선택과목 1년
△성적은 합격지수(Eligibility Index)-기준에 맞아야 하는데 합격지수 기준은 가주 고교 졸업생의 경우 SAT 응시생은 (GPA평균×800)+(SAT I 총점)이 2,900점 이상, ACT 응시생은 (GPA평균 ×200)+(ACT총점×10)이 694점 이상이다.
따라서 GPA평균이 3.0 이상이면 SAT I이나 ACT 점수가 아무리 낮아도 자격 요건을 갖춘 셈이다. SAT II 시험은 입학사정에 고려되지 않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 www.calstate.edu/datastore/guides.shtml)에서 한국어로 된 책자 ‘중학생을 위한 안내서’와 ‘고등학생을 위한 안내서’에서 읽을 수 있다.
선발 제한 학과 및 캠퍼스
CSU는 매년 학생들이 몰리는 인기 학과(impacted majors)와 캠퍼스(impacted campuses)를 지정해 지원 대상을 신입 지원자로 제한하고 최소 입학요건 기준 이외에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2005~06학년도의 경우 치코, 풀러튼, 롱비치, 칼폴리 포모나, 샌디에고, 샌마코스, 칼폴리 샌 루이스 오비스포, 소노마, 가주해상대학 등 8개 대학이 인기 캠퍼스로 지정됐다.
한편 주요 캠퍼스별 학부 인기 전공은 다음과 같았다.
△CSU 롱비치: 경영, 커뮤니케이션, 경찰행정, 그래픽디자인, 간호학(기초), 심리학, 라디오-TV/영화, 사회복지
△CSU 노스리지: 컴퓨터사이언스, 라디오-TV/영화
△샌디에고 스테이트: 컴퓨터사이언스, 간호학을 제외한 모든 전공
△칼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SLO): 모든 전공
△칼폴리 포모나: 건축학
△CSULA: 간호학 (기초)
△CSU 프레즈노: 간호학 (기초)
칼스테이트 대학
장학금 다양‘일하며 공부’가능
■특별 프로그램
CSU는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각종 아너스 프로그램 및 특별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당 학생들에게 4년간 학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캠퍼스별로 아너스 프로그램(University Honors Program)과 총장 장학생 프로그램(The President’s Scholar)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음은 남가주 지역 주요 캠퍼스의 해당 프로그램 내용.
△CSU 풀러튼
-아너스 프로그램: 우수 신입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교양 과목 24학점을 기준 이상 성적으로 이수하면 졸업시 교양과목 아너스 칭호가 주어진다.
-총장 장학생: 매년 신입생 중 최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교재비 지원, 수강신청 우선권, 랩탑 컴퓨터 무료 사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CSU 롱비치
고교 평점이 3.3 이상이고 SAT I 성적이 1,100점 이상인 학생들은 아너스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재학생으로 평점 3.3 이상 학생이나 편입생들도 지원 가능하다.
△CSU LA
-총장 장학생 프로그램: 우수 신입생을 뽑아 4년간에 걸쳐 2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고교 평점이 3.75 이상이고 SAT I 성적이 1,200점을 넘어야 선발 대상이 될 수 있다. 총장 장학생에 선발되면 교내 무료주차, 수강신청 우선권, 교양과목 아너스 프로그램 참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교양과목 아너스 프로그램: 최고 수준 교수와 학생이 참여 강의 수준이 높은 커리큘럼을 통해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기회도 제공한다.
△CSU 노스리지
-교양과목 아너스 프로그램: 고교 평점 3.7 이상, SAT I 성적 1,050점 이상이거나 고교 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편입생들은 평점 3.5 이상 또는 교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칼폴리 포모나
-유니버시티 장학생 프로그램: 4년간 1만1,328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하려면 최소 평점 3.75 이상, SAT I의 언어와 수학 영역 성적이 각각 550점을 넘어야 한다. 입학 지원서를 11월30일 이전에 접수하고 장학금 지원서는 1월31일 이전에 접수시켜야만 선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10~11월 입학사정관 서류심사
합격여부 즉각 통보 제도 시행
■즉석입학허가제도(Instant Admission)
일부 캠퍼스는 10∼11월 중 각 캠퍼스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실시하는 서류 심사에 통과하면 즉석에서 합격여부를 알려주는 즉석입학허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날짜는 캠퍼스마다 다르지만 온라인으로 할 경우엔 10월1일부터 가능하다.
자격조건은 ▲가주 고교 12학년 ▲현재 GPA 3.0 이상 ▲a-g 필수과목 30학점 이수 또는 이수 중이어야 한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구비서류는 ▲지원서(또는 온라인 지원서 인쇄) ▲지원 수수료(체크 또는 머니오더) ▲비시민권자는 여권 또는 영주권 ▲SAT(또는 ACT)점수 등이다.
UC어바인 케네스 조씨‘아이젠하워 펠로우십’선정
■■ 교육 단신 ■■
올해 한인 학생으론 유일
UC어바인 도시정책 및 계획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케네스 조(사진·26)씨가 연방 교통부가 수여하는 2005년 아이젠하워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교통관련 학과의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이 펠로우십은 대학원 등록금에다 1,500달러정도를 더해 주는 권위있는 장학제도로 해마다 전국에서 90명을 선정한다. 올해는 UC 대학원생 중 11명이 선정됐으며 올해 장학생 중 유일한 한인으로 알려진 조씨는 UCI에서는 첫 펠로우십 수상자이다.
현재 대학원에서 미국과 유럽의 교통정책과 도로망 비교, 미국 국립공원의 접근도로 개혁안 등을 연구중인 조씨는 2년 후 학위를 받으면 교통관련 교수가 되어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본보에 미국생활영어를 연재하고 있는 저술가겸 소설가인 조화유씨의 2남.
■대학 연락처
△CSULA - 쿼터제, Los Angeles, (323)343-3000, www.calstatela.edu
△노스리지 - 학기제, Northridge, (818)677-1200, www.csun.edu
△롱비치 - 학기제, Long Beach, (562)985-5471, www.csulb.edu
△풀러튼 - 학기제, Fullerton, (714)278-2300, www.fullerton.edu
△도밍게즈 힐스 - 학기제, Carson, (310)243-3696, www.csudh.edu
△칼폴리 포모나 - 쿼터제, Pomona, (909)869-3210,
www.csupomona.edu
△샌버나디노 - 쿼터제, San Bernadino, (909)880-5200,
www.csusb.edu
△채널아일랜즈 - 학기제, Camarillo, (805) 437-8500, www.csuci.edu
△샌디에고 스테이트 - 학기제, San Diego, (619)594-6336,
www.sdsu.edu
△샌마코스 - 학기제, San Marcos, (760)750-4800, www.ccsusm.edu
△베이커스필드 - 쿼터제, Bakersfield, (661)664-3036,
www.csubak.edu
△칼폴리 샌루이스 오비스포 - 쿼터제, San Luis Obispo, (805)756-2311,
www.calpoly.edu
△몬테레이 베이 - 학기제, Seaside, (831)582-5100, csumb.edu
△프레즈노 - 학기제, Fresno, (559)278-2191, www.csufresno.edu
△샌호제 스테이트 - 학기제, San Jose, (408)924-1000, www.sjsu.edu
△이스트 베이 - 쿼터제, Hayward, (510)885-2784,
www.csueastbay.edu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 - 학기제, San Francisco, (415)338-1100,
www.sfsu.edu
△새크라멘토 - 학기제, Sacramento, (916)278-6011, www.csus.edu
△치코 - 학기제, Chico, (530)898-6321, www.csuchico.edu
△스태니슬러스 - 4-1-4 학기제, Turlock, (800)300-7420,
www.csustan.edu
△가주해상대학 - 학기제, Vallejo, (800)561-1945, www.csum.edu
△소노마 스테이트 - 학기제, Rohnert Park, (707)664-2778,
www.sonoma.edu
△험볼트 스테이트 - 학기제, Arcata, (707)826-4402,
www.humboldt.edu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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