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만드는 문화트렌드 자리매김…촬영장소 여행지 각광
여자를 울고 웃기는 게 남자라지만, 요즘 세상에 여자를 울고 웃게 만드는 건 다름 아닌 TV속의 드라마 다.
남자주인공의 멋들어진 키스에 마음 설레고, 여자주인공의 눈물 한줌에 함께 눈물을 떨구는 모습을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TV나 드라마 같은 방송은 세상의 유행코드와 트렌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접목시켜 시의 적절하게 만들어야 히트를 할 수 있고 유명세를 탈 수 있다. 헌데 요즘, 세상의 트렌드를 잡고 가는 끈이 패션도 아니고 유행도 아닌 바로 ‘드라마’ 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장소가 최고의 관광지로 거듭나는가 하면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입었던 속옷이나 헤어핀이 불티나게 팔리고 하다 못해 남녀 주인공의 멘트가 최고의 유행어로 변신이 되어 한 코너 아이템으로도 만들어진다.
바로 이런 것들이 세상을 주름잡고 이끌어 가는 문화의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세상에 중심에 우뚝 선 드라마 트렌드의 숨겨진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 남녀 주인공의 과감한 키스신과 베드신
과거 무성영화시절을 보면 남, 녀 주인공의 키스씬이나 배드씬에서 늘 등장하는 아이템이 있다.
갑자기 나무가 막 흔들린다던가.. 화산이 무너져 내리는 풍경.. 혹은 기러기 때가 파닥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은 흔하디 흔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헌데 요즘의 경우 삼식이가 삼순이에게 진한 키스를 퍼붓고, 심지어 영화속 주인공들은 진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나타난다.
이런 시각적인 효과는 시청자 혹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주기 때문에.. 현빈(삼식)이 삼순이에게 키스를 할 때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40대 아줌마의 가슴이 괜시리 떨리는 게 아닐까 싶다.
과거에 비해 솔직해진 성의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드라마를 시청하는 많은 여자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모습에서 드라마의 인기도가 훨씬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낄 수가 있다.
■ 드라마 속의 스타가 최고의 스타로 변신
얼마 전 어떤 공채 탤런트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은 드라마도 영화도 캐스팅도 하기 힘들다 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도 캐스팅 미스로 인해 망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렇다. 이 내용은 사실이다.
방송, TV, 라디오, 영화, 드라마 등 매체는 ‘섭외‘가 관건이다.
어떤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지, 최고의 인기인이 TV 프로그램에 나오는지가 바로 시청률이고, 인기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
때문에 스타를 섭외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브라운관의 스타들은 이미 여러 차례 TV 드라마를 통해 “떴다” 라는 사실을 알 것이다.
욘사마 ‘배용준’이 드라마“겨울 연가” 로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 송혜교는 “가을동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내사랑 춘향이’에서 활약했던 ‘재희’와 ‘한ㅏ덧??“이도령과 성춘향‘으로 불릴 정도의 높은 인지도를 쌓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현빈‘과 ‘김선아‘가 최고의 이슈를 몰고 다닐 정도로 ”삼식이! 삼순이!“ 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왔다.
이렇듯.. 톱 클래스의 스타들도 드라마를 통해 다시 인기를 얻고, 하루아침에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안다는 것이다. 드라마 캐스팅이 어렵다! TV 캐스팅이 힘들다! 라는 말들을 수없이 되풀이하고, 나 역시도 말 하지만, 최고의 스타는 자신이 해야할 작품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삼순이 김선아가 “마스카라를 얼굴에 잔뜩 묻힌 채 눈물 연기를 할 수 있었겠지 않은가 말이다‘
■ 스타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최신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은 그야말로 시청률 40%를 돌파해 “삼순이 신드롬”을 낳고 있다.
유독 제주도 촬영씬이 많은지라 제주도를 자주 찾는 현빈과 김선아.
드라마 속에서 김선아가 제주도 한라산으로 마음을 정리하러 가고, 뒤늦게 이 소식을 들은 진헌이 곧 湄蕙箚?한라산 정상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을 찍는 씬이였다.
그런데 곧 김선아와 현빈이한라산 촬영을 한다는 말을 들은 팬은 현빈과 김선아를 보기 위해서라면 한라산 아니 백두산이라도 따라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대변했고, 어떤 주부 팬은 극중 진헌을 보기 위해 직접 한라산 등반을 했다고 한다.
이 뿐 아니다. 드라마의 역량이 얼마나 큰지 극?삼순이의 ‘요리사’라는 직업으로 인해 홈쇼핑의 주방용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가 하면 제빵학원에 등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한참 히트를 쳤을 당시 ‘프랑스 -파리’행 티켓이 없어서 못 갈 정도로 대박을 냈는가 하면, ‘겨울연가’를 통해 용평의 한 스키장과 춘천 ‘남이섬’은 최고의 관광지로 일본 관광객들의 고정 코스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만의 드라마가 아니다. 김선아의 ‘삼순이 열풍’은 이미 여러 외신을 통해 흘러갔고, 배용준이 영화를 찍는 곳에는 늘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니 그야말로 세계를 흔드는 트렌드가 바로 ‘드라마‘ 가 아닐까 싶다.
■ 드라마 속의 연인이 현실의 연인으로
여자들은 흔히 드라마를 보면서 남자주인공의 상대가 자신이라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드라마에 깊이 빠질 수 있고, 또 자기 자신도 그럴법한 연예 혹은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속의 상황가 어긋나는 법!
꿈은 꿈일 뿐 드라마 속의 멋진 남자 주인공과는 평생 한 번을 볼 수 없을뿐더러, 팬의 입장에서 사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드라마 속의 사랑이 실제 사랑이 되어 ‘연예인 커플’로 발전되는 모습을 보고 비난을 하기 보단, 오히려 기뻐해 주고 자기 자신의 일처럼 좋아해 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과거‘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차인표의 근육과 섹스폰 부는 모습에 마음 졸여하던 기억을 되살려 보자! 그 당시 최고의 인기인 이였던 차인표가 극중 여주인공 신애라와 결혼 발표를 했을 때, 질투 어린 말보다 ‘행복해라’ ‘잘 어울린다’ 라는 말들로 그 두 사람을 축복해 주었다.
또한 ‘올인’의 이병헌과 송혜교가 커플이 되었을 때에도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하기만을 바랬다. 결국은 사랑의 끈이 오래가지 않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헤어진 것처럼 이병헌과 송혜교의 헤어짐을 가슴아파 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대접받는 우리나라의 드라마 작품들.
인기를 얻음으로서 그만큼 드라마의 컬리티와 내용이 점점 발전되고 있음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이제는 그 어느 것 못지 않게 새로운 국외 사업으로 발전되고 있다.
때문에 드라마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아끼고 드라마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의 트렌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의 트렌드까지 변화시킬 수 있도록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최성은 방송작가 kkamggic2000@hanmail.net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